큐레이션

  • 성남훈의 연화지정

    성남훈의 연화지정 성남훈 | 연화지정큐레이션 권학봉사진: 《연화지정》시리즈 중 발췌 12점 성남훈의 연화지정은 사건보다 시간을, 설명보다 사람의 얼굴을 오래 붙드는 사진이 무엇인지를 보여준다. 성남훈은 한국 다큐멘터리 사진에서 오래 자기 자리를 지켜온 작가다. 그 이름을 수상 경력이나 분쟁지역 취재 이력으로만 정리해버리면 오히려 사진이 잘 안 보인다. 그의 사진을 실제로 붙들고 있으면 먼저 남는 것은 화려한 경력보다 현장에…

  • 이대환, F4 오래 버틴 사람들의 얼굴

    F4의 밤, 오래 버틴 사람들의 얼굴 이대환 | F4큐레이션 권학봉사진: 《F4》 시리즈 중 발췌 12점 안산 원곡동의 밤을 오래 바라본 이대환의 사진은, 이주노동자를 낯선 타자가 아니라 이미 이 사회를 버텨낸 사람들의 얼굴로 다시 보게 만든다. 이대환의 사진은 이주노동자를 멀리서 구경하지 않는다. 안산 원곡동의 밤, 벽을 가득 메운 구인 전단, 물웅덩이에 뒤집혀 박힌 네온, 하루의 피로를…

  • 박준혁, 바라나시의 재발견

    박준혁, 거리 안으로 몸을 던지는 사진 박준혁 | 바라나시의 재발견큐레이션 권학봉사진: 《바라나시의 재발견》 시리즈 중 발췌 12점 박준혁의 사진은 물러서지 않는다. 강한 흑백과 직설적인 플래시로 거리를 밀어붙이는 그의 시선은, 이제 자극을 넘어 기록의 무게를 향해 움직이기 시작했다. 박준혁의 사진은 망설이지 않는다. 대부분의 젊은 사진가가 거리 앞에서 한 번쯤 주저하는 순간, 그는 오히려 더 가까이 들어간다….

  • 김홍희의 《루트777》

    김홍희의 《루트777》 길 위에서 시대의 방향을 묻다 김홍희 | Route 777큐레이션 권학봉사진: 《루트777》 사진집 발췌 7점, 2026년 신작 5점 《루트777》은 국도 77번과 7번을 따라 한반도의 해안선을 달리는 김홍희의 장기 사진 프로젝트다. 팬데믹 속 비어 있던 길에서 출발한 이 작업은, 이제 팬데믹 이후 달라진 사회의 구조와 사람들의 자리까지 바라보고 있다. 김홍희의 《루트777》은 국도 77번과 7번을 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