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채널혼합에 대한 질문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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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채널혼합에 대한 질문드립니다.

M 권학봉 10 1266 5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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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위의 그림과 같이 50% 블랙이 있다고 칩시다. 

그럼 RGB 각 채널에서도 50%의 블랙이 동일하게 있는 채널을 확인할수 있죠

색상은 각 채널의 그레이값을 더해서 얻어 집니다. 


이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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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강 채널의 데이터를 0으로 만들어 줍니다. 그럼 빨강채널은 블랙 100% 가 되어 아무런 데이터가 없죠. 

그럼, 녹색 50%와 파랑 50%가 섞여서 청녹색이 됩니다. 


이렇게 채널에 직접 들어가서 작업해 주는게 생각보다 손이 많이 가며, 완벽하게 익숙하지 않는 이상 여러가지 해볼수가 없겠죠. 

그래서 이런 작업을 가상으로 할수 있도록 만들어 진게 채널혼합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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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그럼 다시 모든 채널에서 50% 블랙으로 처음과 같이 바꾸놓고, 

채널 혼합을 가봅시다. 

여기에서 채널 혼합창이 열리면 자동으로 첫번째 

출력채널은 빨강 으로 되어 있습니다. 


이말은 좀전에 수작업으로 했듯이 빨강 채널을 만지겠다는 말입니다. 

그리고 원래는 슬라이드 빨강(슬빨강)이 100% 였지만 임의로 0%로 바꾸었습니다. 


이는 위에서 한작업와 마찬가지로 실제로 빨강에는 50% 블랙이라는 데이터가 있지만  

가상으로 빨강채널은 사용하지 않은 즉 100% 블랙으로 처리하라는 말입니다. 


결과적으로 수작업으로 채널을 직접 건드렸던 첫번째 작업과 동일한 결과물이 만들어 졌습니다. 





자 여기 까지 왔으면 거의다 이행한겁니다. 


여기에서 좀더 이해를 돕고자 다른 예제를 한번 만들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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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여러가지 도형이 복잡하게 여러 색으로 표현된 그림입니다. 

하지만 채널별로 따로 보면 상당히 단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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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강 채널은 나뭇입이 블랙 0%로 표현되어 있습니다. 

즉 나뭇입의 빨강은 100% 밝기 데이터라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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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은 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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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색은 눈꽃송이 입니다. 






여기서 좀전에 채널 혼합한것과 같이 한번 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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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그럼 50% 블랙으로 표현되었던 영역은 그대로 청녹색이 똑같이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빨강 채널을 사용하지 않았기 때문에 나뭇잎이 사라졌습니다. 


이때,

슬파랑을 100%로 한번 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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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눈꽃송이가 핑크색이 되었죠. 

왜냐하면 원래 빨강채널을 버리고 0% 파랑채널을 그대로(100%) 가져와 빨강채널인척 하라는 말입니다. 


그래서 파랑+빨강 = 핑크(빛의 혼합 색) 가 되었습니다. 




자 그럼 수동으로 한번 해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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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랑채널을 선택한다음 복사해서 빨강 채널로 붙어 넣었습니다. 

위에 채널혼합으로 한것과같은 의미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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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 부분을 자세히 보시면 앞서 말씀 드린것과 같이 파랑 채널을 복사해 빨강으로 붙여 넣었습니다. 

이제 전체채널을 섞어서 색으로 보면,

앞서 한 채널 혼합과 똑같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채널혼합은, 각 채널의 데이터를 얼마나 사용할것인가, 혹은 다른 채널을 얼마나 불러올것인가를 결정해 

색상을 조정할수 있도록 만들어 졌습니다. 



이게 원래 RGB 채널의 흑백 이미지가 어떻게 섞여서 색으로 혼합되는지 머리속이 아닌 몸으로 익힌사람 정도되어야 한방에 이해가 가는거 거든요. 

그렇다고 하더라도, RGB의 빛의 혼합은 우리의 경험상 매우 이상한 것이기 때문에 색상전문가도 많이 헷갈려요. 

단순히 RGB값 외워서 뭐뭐 몇 %는 무슨색이다는 되는데, R이 몇% B가 몇% G가 몇%일때 무슨색 하면 99%는 모릅니다. ^^;;;;;

우리가 물감이나 잉크 같은건 많이 섞어봐서 대략 짐작이 가능한데요, 빛을 이렇게 자유롭게 섞을수 있는경험이 없기 때문입니다. 

헷갈리시는게 당연합니다. 



우선 책에서는 최선을 다해 실전에 활용할수 있도록 설명드렸는데요, 

쓰면서도 아.. 이거 많이 헷갈리시겠구나 했습니다. 


다만, 채빨강, 슬빨강 등 새로운 이름을 붙여서 좀더 쉽게 설명하려고 무지 고민은 했습니다. 그렇지만,

지면의 한계가 있기 때문에 그 정도에서 끝냈구요. 이 답글로 좀더 정확하게 이해되셨으면 하는 바람니다. 









[이 게시물은 권학봉님에 의해 2018-04-04 19:21:37 질문하기에서 복사 됨]

10 Comments
1 라이트유저 2017.09.28 21:41  
이렇게 자세히 설명해주시니 감사드립니다 이해가 이제 되는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어렵습니다.^^
20 초심으로 2017.09.29 09:06  
어렵지만 공부하여 이해해야겠습니다. 이렇게 자세히 설명해주시니 저도 감사드립니다.
15 다사랑 2017.09.29 13:33  
자세히 설명해주시니 감사드립니다
5 슈퍼곰 2017.10.02 10:38  
항상 감사합니다~ 아직은 알듯 말듯 하지만, 포토샵이 재미있어지네요

축하합니다. 3 럭키 포인트를 받으셨습니다.

1 동쌤 2017.10.06 07:00  
이렇게 상세히 설명해주시다니...ㅠㅠ
1 뿌리깊은나무 2017.10.09 00:04  
상세히 설명해주셨는데 그래도 어렵네요 지문 쓰신 그대로 경험이 많아야 이해 될듯합니다.
나중에 다시 보면 이해 갈거라 생각합니다^^
7 foret 2017.10.12 21:04  
RGB 상수 값을 (X,Y,Z) 라 하면, 슬라이드의 %는 이 상수값들의 백분율을 말하고, 출력채널별로 각 슬라이드의 % 를 계산해서 해당 출력채널의 기존 상수값을 계산된 값으로 치환하는 것이 채널혼합입니다. 이 한문장으로 정의하면, 사실 절대 어려운 개념이 아닙니다. 모든 픽셀들의 RGB 값을 같은 계산 방식으로 바꾸어서 전체 이미지 색상을 한번에 조정하는 방법이죠.

예를 들어, 그림의 한 픽셀의 RGB 값이 (X,Y,Z) 였는데, 출력채널을 빨강[X]으로 놓고, 슬빨 +50%, 슬녹 +20%, 슬파 +30% 로 조정했다면, 모든 픽셀의 [X ]값이, 조정 후엔, [X x 0.5 + Y x 0.2 + Z x 0.3] 로 치환되는 것입니다. 같은 방식으로 채녹[Y], 채파[Z]에서 각 슬라이드를 조정하면, 모든 픽셀의 Y와, Z 값이 치환됩니다.

이 채널 혼합이 큰 의미가 있는 것이, 책에도 설명되었지만, '총합'을 +100% 로 맞추면, 중성 색(그레이톤)의 픽셀들은 그 RGB 상수값이 절대 변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중성색이란, X=Y=Z 인 픽셀들이므로, 슬라이드를 아무렇게나 조정해도, 총합만 +100%가 되면, 그 픽셀들은 X=Y=Z  가 기존의 같은 값으로 계속 유지되기 때문입니다. 반면, 중성색이 아닌 색상이 있는 픽셀들은, X, Y, Z 상수 값이 서로 다르므로 총합이 100%라 할지라도, 슬라이드를 어떻게 조정하느냐에 따라 X, Y, Z 의 변화폭이 달라져서, 색상이 다채롭게 변화됩니다.

예를 들어, 채빨에서 슬빨 -10%, 슬녹 -10%, 슬파 120% 로, 총합을 100에 맞추어 조정했다면, 기존의 (40,40,40) 이었던 회색의 필셀은, -40 x 0.1 - 40 x 0.1 + 40 x 1.2 = -4-4+48 = 40 이므로, X 값이 그대로 40이 유지되어 아무 변화가 없지만, (200, 40, 40) 인 불그스레한 픽셀은 -200 x 0.1 - 40 x 0.1 + 40 x 1.2 = -20-4+48 = 24 이 되어, X 값이 200에서 24 으로 바뀌어 버립니다. 채녹, 채파를 건드리지 않으면, X 값만 바뀌어 (200,40,40) ---> (24,40,40) 이 되어, 붉은색 계열의 픽셀이 청록색 계열로 바뀌는 것입니다.

역시 어렵지만, 저는 이렇게 해서 확실히 이해는 되고 있습니다. 물론, 이를 응용해서, 어떻게 색상 보정에 응용하느냐는 또다른 어려운 문제이지만 말입니다.
M 권학봉 2017.10.14 23:13  
오. 정말 깔끔하게 잘 설명해 주신것 같습니다.
저도 읽어 보면서 뭔가 더 정리되는 느낌이 드는것 같아요.
좋은 글 잘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7 단미호 2018.02.28 18:11  
책 채널혼합 부분은 읽고 또 읽었지만 많이 헷갈리긴 하더군요.
(채널혼합을 알기 전에는 원본에 레이어를 씌우고 블렌딩모드로 색칠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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