털동자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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털동자꽃...

M 古九魔 10 3521 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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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메라모델명 : Canon EOS-1Ds Mark II
  • 렌즈모델 : 180.0 mm
  • 촬영일시 : 2014:06:01 13:10:40
  • 촬영모드 : 조리개모드
  • 셔터속도 : 1/250
  • 조리개 : f/4.5
  • ISO : 100
  • 화이트밸런스 : Auto
  • 측광모드 : Multi Segment
  • 노출보정 : -0.67eV
  • 초점거리 : 180mm
  • 플래시 : Off Compulsory
 


가평의 아침고요 수목원에서 찍은 털동자꽃 입니다...

아름다운 꽃들에는 각각 많은 이야기를 담고있는데요 

여름철 붉게 피어오르는 동자꽃에는 전설이 내려오는데 한번 소개해 보겠습니다...

동자꽃의 전설...

깊은 산속 암자에 홀로 스님이 수양을 쌓고 있다가 식량이 떨어져 탁발을 나갔는데 

길을잃고 굶어 힘이 없는 아주 어린소년을 보고 그냥지나칠 수 없어 산속 암자로 데리고와

머리를 깎이고 동자승을 만들어 어버지와 아들처럼 수양을 쌓으며 지내고 있었습니다.

이윽고 한겨울이 되고 또다시 식량이 떨어져 마을로 식량을 구하러가려는데 

어린동자승을 혼자두고 가려는게 내심 마음에 걸리고 또 떨어지지 않으려 하는 것을 

억지로 떼어내고 빠르게 다녀올 요량으로 바쁘게 발걸음을 하였습니다... 

마을에 도착하여 식량을 구하려는데 하늘에서 눈이 펑펑오기 시작하고 급기야 스님이 돌아가야할 산길마저 막아버리는

큰눈이 내렸습니다. 하루.. 이틀 일주일이 지나도 눈이 그칠생각을 하지 않고 스님은 발만 동동구르다가 이듬해 봄이되어서야

암자로 돌아갈 수 있었습니다... 

암자에 돌아가자 스님을 기다리다 지쳐 스님이 떠난 먼곳이 보이는곳에 어린동자승은 추위와 배고픔을 견디지못하고

죽어있었고... 안타까운 마음을 추스리고 양지바른곳에 동자승의 시신을 고이 묻어주었고 이듬해

동자승의 볼처럼 빠알간 꽃이 피어났고 이를 동자꽃이라 이름을 지어주었다고 합니다...

 

10 Comments
19 TripleCrown 2016.08.26 10:20  
털동자꽃 이름이 그런 뜻이 있었군요..^^
M 古九魔 2016.08.26 12:43  
동자꽃 이야기인데 털동자꽃도 사촌간이어서요.. ^^

축하합니다. 30 럭키 포인트를 받으셨습니다.

M NewDelphinus 2016.08.26 10:20  
동자꽃에 이런 슬픈 전설이 있었군요..
동자꽃의 빨간 꽃잎이 참 인상적입니다..
꽃잎마저 처량해 보이네요..전설을 읽고 나서 봐서 그런가요 ㅎㅎ
M 古九魔 2016.08.26 12:43  
사실 동자꽃은 약간 주황색에 가깝구요.. 사진에서 보시는 털동자꽃이 색상이 빨갛습니다. 라룸으로 꽃을 조금더 빨갛게 수정을 하긴 했습니다만
털동자꽃은 빨간색이 맞아용 ^^
31 카제 2016.08.26 12:31  
키드냅 해서 굶겨죽인 이야기... 으헉!
이 이야기에서... 스님은 분명 동자승이 굶어죽을 것을 알고 있었을텐데,
어떻게 해서든 눈밭을 헤치고 가려 했다는 노력을 이 이야기에서 보여주지 않았다는 것이 안타깝네요... ㅠ_ㅠ 차라리 같이 동냥을 나갔다면...
근데 하필 '털'을 붙였을까요... ^^;;;
재미난 이야기랑 같이 들으니, 앞으로 비슷하게 생긴 꽃만 아니라면 한 번에 알아볼 수 있을거 같습니다!!

축하합니다. 15 럭키 포인트를 받으셨습니다.

M 古九魔 2016.08.26 12:42  
예전에 알던 이야기를 각색해서 어설픈 글재주로 꾸며내보다보니 세밀한 부분의 묘사가 없었던것 같습니다. ㅎㅎ
털이 붙은것은 동자꽃에 비해 털이 많아서 입니다. ^^
꽃사진을 올릴때 가능하면 이야기와 함께 올리면 더 재미나고 기억도 잘될것 같아 아는한도내에서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31 카제 2016.08.26 20:34  
오오... 보고 즐기는 입장에선 무척 좋겠네요.
괜한 수고 끼쳐드리는게 아닐지 ^ㅂ^;
위 댓글은 장난입니다~ 설마 이런 슬픈 이야기가 그렇게 흐를 수는 없겠죠 ㅎㅎ
34 등대 2016.08.26 17:46  
이야기랑 함께하는 꽃은 오래 기억에 남게 되겠네요.^^
1 무지개나무 2016.08.26 19:57  
동자꽃 처음 들어봤어요. 참 예쁜 꽃 뒤에 너무 슬픈 이야기가 담겨 있군요.
M 온달2 2016.08.28 07:11  
사진 잘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