털동자꽃...
古九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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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8.26 10:09
- 카메라모델명 : Canon EOS-1Ds Mark II
- 렌즈모델 : 180.0 mm
- 촬영일시 : 2014:06:01 13:10:40
- 촬영모드 : 조리개모드
- 셔터속도 : 1/250
- 조리개 : f/4.5
- ISO : 100
- 화이트밸런스 : Auto
- 측광모드 : Multi Segment
- 노출보정 : -0.67eV
- 초점거리 : 180mm
- 플래시 : Off Compulsory
가평의 아침고요 수목원에서 찍은 털동자꽃 입니다...
아름다운 꽃들에는 각각 많은 이야기를 담고있는데요
여름철 붉게 피어오르는 동자꽃에는 전설이 내려오는데 한번 소개해 보겠습니다...
동자꽃의 전설...
깊은 산속 암자에 홀로 스님이 수양을 쌓고 있다가 식량이 떨어져 탁발을 나갔는데
길을잃고 굶어 힘이 없는 아주 어린소년을 보고 그냥지나칠 수 없어 산속 암자로 데리고와
머리를 깎이고 동자승을 만들어 어버지와 아들처럼 수양을 쌓으며 지내고 있었습니다.
이윽고 한겨울이 되고 또다시 식량이 떨어져 마을로 식량을 구하러가려는데
어린동자승을 혼자두고 가려는게 내심 마음에 걸리고 또 떨어지지 않으려 하는 것을
억지로 떼어내고 빠르게 다녀올 요량으로 바쁘게 발걸음을 하였습니다...
마을에 도착하여 식량을 구하려는데 하늘에서 눈이 펑펑오기 시작하고 급기야 스님이 돌아가야할 산길마저 막아버리는
큰눈이 내렸습니다. 하루.. 이틀 일주일이 지나도 눈이 그칠생각을 하지 않고 스님은 발만 동동구르다가 이듬해 봄이되어서야
암자로 돌아갈 수 있었습니다...
암자에 돌아가자 스님을 기다리다 지쳐 스님이 떠난 먼곳이 보이는곳에 어린동자승은 추위와 배고픔을 견디지못하고
죽어있었고... 안타까운 마음을 추스리고 양지바른곳에 동자승의 시신을 고이 묻어주었고 이듬해
동자승의 볼처럼 빠알간 꽃이 피어났고 이를 동자꽃이라 이름을 지어주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