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벗꽃 찍어봤어요.
한밤의로망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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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01 17:46
이번에 망원화각도 느껴보고싶어서 80년대 출시한 80-200 f2.8을 15만원에 구매했어요. 비록 대안렌즈 기스가득하고 렌즈안 먼지많아도
사진에는 큰 영향이 없네요.
풀프레임에 광각부터 망원까지 구성하는데 딱 130만원 들어간거 같아요. 이번에 장비 장만하면서 이렇게 만족한적이 없었던거 같네요.
예전에 캠핑장비 이것저것 사모으며 거의 천만원을 쏟아부은거 같은데... 아예써보지도 않고 모셔두기만 했지만요.
비싼장비 좋은장비 사모으며 어디긁힐까? 장비손상갈까? 조심스레 모셔두기만 하는거보다 그냥 막쓰면서 사진을 즐길수 있다는거에 만족합니다.
그러다 문득 우리네 인생을 생각해보게 되었어요. 남에게 보여주기위한 좋은집, 좋은차, 좋은장비를 구매하기위해 돈의 노예가 되어
내 사랑하는 가족들을 너무 힘들게 하지 않나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그냥 세끼식사, 머리누일 잠자리, 사랑하는 가족들과 매일 웃을수만 있다면 그보다 더한 행복이 어디있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되네요.
사진초보다 보니 마구 찍고 집에 와서 확인하니 죄다 iso 400에 노출오바네요. 다음에는 이런실수 안하겠죠.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