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달의 옛 글 '사랑만 하렵니다' 리뷰
사랑만 하렵니다
온 달
이 세상 누군가를
무슨 일인가를
사랑할 수 있음에
감사하합니다
비록
누구로부터
무엇으로부터
돌아올 메아리 없어도
멈추지 않을 사랑입니다
사랑하는 건 내 몫이지만
사랑 받는 건 내 몫이 아니니까요
그저 사랑하는 게 좋아서
사랑하게 하소서
사랑의 메아리 없어도
노여워하지 않게 하소서
꿈 같은 기대
참을 수 없는 그리움에
목이 타올라도
오직 사랑하는 기쁨 하나로
살게하소서
이 세상 누군가를
무슨 일인가를
사랑할 수 있응에
감사합니다
내가
행복하기 위하여
사랑만 하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