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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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supadupa 4 2626 0 0

 안녕하세요, 어찌어찌 미국 뉴욕에 동생 보러갔다가 2달간 눌러앉아 있엇고 돌아갈 날만 기다리고 있는 눈팅족입니다.

 

그간 많은 지름이 있었죠.

 

KUPO라이트 스탠드 추천하셔서 구매하려 했는데, 하단부 고정이 안되서 유격이 생기는 불상사때문에 B&H에서 입맛만 다시다가 결국 맨프로토로 갈아탔습니다. 그래도 역시는 역시이군요.

 

엘린크롬 라이트도 사고 싶었지만, 돈이 없어서 사지 못했습니다. 아쉬웠습니다, ELB 400 가격 참 애매하더군요.

 

그래서 엘린크롬 소프트박스를 구매했습니다, 동생 학생증이 이리 유용할 줄은 몰랐네요, 품목에 따라서 가격할인율 차이가 어마어마해서 그런지 메리트가 컸습니다. 스피드라이트용 스피드링을 구매하려고 했지만 열심히 눈을 높였더니 플래쉬포인트 600XPLR을 구매하였습니다. 예 그렇습니다. 한국에서 저도 P&I때 침흘리던 고독스 AD600의 아도라마 판매버전이죠. 미국에서 TTL은 안돼고 HSS만 가능한 버전이 트리거 포함 가격이 599불, 택스까지 640불정도입니다. 한국돈으로 70마넌 언저리겠죠?

 

잘질렀습니다. 사진들이 우스워서 포스팅 한번 못해봤지만, 아주 신나게 셔터질 한것 같습니다. 


스트로비스트와 스트로비스트 코리아 홈페이지를 오가며 홀로 공부해봤지만, 아무리 해도 연습이 없으면 답이 안나오는 것은 기분탓이겟져, 역시 조명은 쉽지 않고 로케 조명은 더더욱 어려운것 같습니다.

 

근데 마음이 허전합니다. 오자마자 Moma, 메트로폴리탄, ICP, 다양한 박물관에 가서 많이 보고 시야도 넓히고 견문도 늘리기 원해서 그리 하였고, 일도 그만두고 왔으니 걱정없이 뭐라도 해보자 하는데, 사실 별로 이룬게 없습니다. 한국에서 출발하기 전에 생각했던 프로젝트들은 모두 끔찍한 메트로에 갖혀서 나오지를 못합니다.

 

그저 정신나간 사람마냥 B&H와 ADORAMA에 눈이 팔려서 그것만 보고 있더군요.

 

 센트럴 파크에 가면 사진 촬영하는 웨딩 커플 참 많습니다. 브루클린 브릿지 가면 야경 촬영하러 삼각대 들고온 진사분들도 참 많고요. 하지만 예상외로 기대했던 캔디드 스트릿 작가들은 보이지가 않습니다. 많은 인스타그램 작가들이 있는 이곳에서 촬영하는 이들을 보는 즐거움이 생각보다 공공연하게 일어나지는 않습니다. 역시 영화와 유튜브를 많이 봤더군요, 이제 프로포토의 유튜브 채널도 끊어야하지 않나 싶을 정도로 아쉽게 촬영을 보기가 힘들었습니다. 소호와 첼시의 많은 스튜디오들은 친분이 없는 저로썬 들어갈 일도 없습니다. 아, 첼시와 소호의 갤러리들, 멋진 작품이라고 다들 칭찬하지만, 포스트모던에 약한 저로썬 너무 먼 작품들입니다, 정확히 말하면  저에겐 이런 작품들을 통해서는 공감도, 감동도 없죠. 가끔은 이런 저의 무지몽매함이 안타까움을 불러옵니다.

 

 사실 이런 기라성 같은 도시에서 2달간 여행 오는 것도 쉬운 팔자는 아니라고 생각하는 데,  오늘에서야 처음 서점으로 갔습니다.

 

 

                   ' 아 름 답 습 니 다. '

 

다 여기 숨어있더군요, 보고싶은 것 생각하던 것, 친구가 유명 매장 아트북 수입 담당인데, 매번 갈때마다 느껴지는 휘둥그래진 눈이 여기선 아주 눈물을 흘립니다.

 

제가 다 하찮게 느껴지는 그분들의 작품들, 남은 일주를 최대한 유익하게 지내는 방법을 찾은 것 같습니다. 이제서야 새로운 아니 필요한 것을 수혈하는 기분입니다. 

 

 

 

 

 

 

 

 

 

4 Comments
M 주르 2016.07.20 17:30  
멋지십니다... 머나먼 미국에서의 기행이 생생하게 전해오네요
견문을 넓히는것이 가장큰 공부가 되었겠습니다.. 사진도 좀 올려주세요~ ㅎㅎ
M 권학봉 2016.07.20 18:00  
우와 뉴욕에 계셨군요.
영상으로만본 매장에 나들이도 가시고 정말 부럽습니다.
아무튼, 모든 예술이 한곳에 모이는 21세기의 파리니까 정말 엄청날것 같습니다.
사진도 종종 많이 보여주시고, 즐거운 생활 되시길 바랍니다.
31 카제 2016.07.20 22:02  
이제 한국으로 돌아오시면 어마어마한 사진들을 감상할 수 있는건가요?! ^^;
뉴욕이라니 부럽습니다... 사진 단 한 장도 안 찍어도 좋으니 구경 함 해봤으면 좋겠네요 ㅎㅎ
19 Michael 2016.07.21 03:22  
95년부터 97년까지 제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울나이때 뉴욕에서 지냈었습니다. 주재원 해외영업부 대리로..
9번도로에서 바라보이는 맨하탄의 야경을 안주삼아 한잔 두잔하던 시절이 그립네요...
아름다운 도시 뉴욕.... 근데 넘비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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