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이야기...1
한 십몇 년 전에
양평으로 낚시를 간 적이 있었습니다
아마도 계절이 요즘 같은 때였던 걸로 기억을 합니다
저는 주로 대낚 바닥낚시를 하는 데요
이 날은 같이 동행하는 분들에게 잡고기 낚시를 가자고 했었지요
잡고기를 잡아 매운탕 끓여서 씨주한 잔 하자고 꼬셨습니다
양평이라고 했지만...
아마도
홍천에 가까울 거에요
홍천 용문사 근처였었으니까요
*^^*
자리를 잡고
고기를 낚기 시작했습니다
모래무지, 메자, 빠가사리, 피래미 등등
한 200마리 이상 잡은 것 같습니다
떠날 때
마눌님에게 부탁을 해서
매운탕 양념이랑 수제비 채소등등
미리 준비를 해 갔습니다
잡고기를 잡기 전
목을 축여야 했기에
삼겹살에 입가심을 먼저하고
잡고기를 잡아 배를 따고 비늘을 벗기고...매운탕 하려면 진짜 이게 구찮습니다
하하하하
그래서
한 양동이를 잡고기 매운탕을 끓였습니다
이슬이 병이 한 병 두 병 자빠지기 시작을 하고
몇 병이 자빠졌는지???
당시 4명이 갔는 데
전부 두주불사인지라...^^*
어느새 이슬이가 떨어졌었나 봅니다
일행중 제일 막내인 녀석이 슬며시 없어졌었나 봅니다
술 먹다 낚시하고, 낚시하다가 술 한 잔 하고...이러는 데
저쪽에서 먼 불빛사이로 누군가가 걸어오는 것이었습니다
이 밤에 누구지???
누구세요?
형 나야...^^*
막내녀석이
술이 떨어질 것 같자
걸어서 족히 30분은 걸리는 마을에 나가 술을 사가지고 온 겁니다
하하하하
그 무거운 술병을 한 10병은 사가지고
아스케끼 하나 물고
*^^*
이렇게 더운 여름엔
천렵 같은 거 가서
솥 걸고 매운탕 한 그릇 하면서 물가에서 술 한 잔 하면
굿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