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곡성을 봤습니다.

자유게시판

영화 곡성을 봤습니다.

31 카제 18 2408 0 0

우와아... 간만에 한국영화 중에 괜찮은 스토리의 영화를 본 듯 합니다.

 

눈치 빠르신 분들은 예상하셨을 난이도긴 한데,

 

마지막 엔딩샷이 쫌 아쉽긴 하지만 충분히 즐겼습니다.

 

다 보고난 후에...뭐, 감독이 어느정도 결말 내려준 내용은 이미 나온 상황이지만

 

결말에 대한 글들을 찾아 보면 웃긴 것도 많습니다.

 

토속신앙 관점에서 결말을 쓴 사람들...

 

성경 내용 관점에서 결말을 쓴 사람들...

 

충실히 영화 내용 속에서 결말을 쓴 사람들...

 

저랑 안맞는 관점에서 쓴 글을 보면서 피식피식 거리기도 했습니다.

 

아무튼 재미지네요 ^^ 아직 안 보셨다면 한 번 보시는것도!? ㅎㅎㅎ

 

(재미 없다고 뭐라 하지 마세요 ^^;)

 

 

 

18 Comments
19 Michael 2016.06.29 01:55  
저도 간만에 몰입도 최고로 본 영화 입니다. 감독이 관객들을 헤깔리게 할라고 많이 노력한 영화... ㅋㅋㅋ
보고나서 한 일주일 캄캄한데는 걸어다니는게 좀 겁났습니다. 천우희같은 귀신을 만날까봐... 제가 겁이 좀 많습니다. 간이 콩알만해서....
31 카제 2016.06.29 02:10  
아하하... 저도 무섭다 생각하면 무서울 듯 합니다.
한국영화는 스토리 표현력이 부실해서 어진간하면 재미없다고 느끼는데, 간만에 곡성 때문에 즐거웠네요 ^^
믿고 보는 황정민, 곽도원!!!
(황정민은 신세계에서의 욕하는 이미지가 너무 강력했기에, 곡성 보면서 "쓰벌~"하니 신세계가 생각나버렸습니다 ㅋ)
19 Michael 2016.06.29 02:19  
그렇죠... 황정민의 연기가 관객들을 헤깔리게 하는거죠...(스포일러가 될까봐 조심스럽습니다)
천우희의 마지막 부분 연기는 진짜 소름....
신세계 속편이 빨리 나오길 기대하는 1인 여기 있습니다..
31 카제 2016.06.29 02:20  
안나온다고 이미 밝혔는데요 ㅠ_ㅠ
17 이성현 2016.06.29 08:17  
솔직히 별로 무섭지는 않던데, 무섭다는 의견들이 제법 있더라고요.
흠.. 그냥 감독이 그런 장면을 찍고 싶었구나. 하는 느낌이라고 해야하나.
감각적인 장면들을 찍어 붙인 느낌이었습니다.
모두들 연기도 정말 뛰어났고..

솔직히 말해서 의견이 분분한 영화는, 사실 스토리 텔링에 실패했다고 봐야지요.
그 점에 있어서 스토리에 큰 점수를 주기는 힘들 거 같습니다.
분명 매력적인 영화임에는 틀림없습니다. :)
31 카제 2016.06.29 11:50  
제 생각은 초현실적인 것을 소재로 했기 때문에,
다양한 해석들이 나오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
영화 인셉션도 수많은 해석들이 존재했던걸로 알고 있는데, 감독이 던지는 것은 "?" 였을지도 모르죠 ㅎㅎ
M NewDelphinus 2016.06.29 09:09  
약간은 자극적인 영화라 친구가 별로 좋아하지 않았던 영화이지만 스토리는 좋았던것 같읍니다..전 오히려 최근 본 영화중에는 오베라는 남자가 좋았던 것 같읍니다..
전 잔잔하고 감동적인 영화를 좋아해서인가봅니다 ㅎㅎ
31 카제 2016.06.29 11:52  
다들 다른 취향 차이가 있으니까요~ 전 로맨틱 영화를 그리 좋아하지 않습니다 ^^;
M 주르 2016.06.29 09:43  
아직 안봤는데...  저는 영화스타일이 딱반반 갈리더라구요 감성적인 영화를 즐겨보는 반면 공포영화도 무척 좋아합니다.
국내 공포영화는 너무 수준이 떨어져서 거의 안보는 편인데 재밌게 보셨다는분이 많으니 함 봐야될것 같네요...
31 카제 2016.06.29 11:54  
제 기준에서는 공포 영화는 아닙니다. 무서운게 없네요... 우리나라 특유의 공포영화 편집 방식 아시죠? 급튀어 나와 깜짝 놀래키던가... 사운드 갑자기 확 터뜨려 놀래키던가... 이런 편집은 없습니다 ^^;(우리 나라 공포 장르를 싫어하는 이유)
7 랭우 2016.06.29 12:54  
아는 동생의 한줄평을 보고 극장가서 봤드랬지요..
'내가 결코 곡성을 보고와서 눈뜨고 머리감은게 아니다........'

축하합니다. 34 럭키 포인트를 받으셨습니다.

31 카제 2016.06.29 12:58  
하하... 무서우셨는가봅니다. 전 무서울 땐 될대로 되라고 마음먹고 행동하면 아무 일도 안 일어나더라구요 ㅋㅋ;;
M 권학봉 2016.06.30 00:04  
좀비 나올때 정말 재미있었는데 말입니다. ^^
나머지는 스포라..
31 카제 2016.06.30 00:32  
기존 좀비의 개념을 바꿔버렸더라구요 ^^;
머리를 내려쳐도 끄떡없는...
26 stormwatch 2016.07.01 20:12  
저도 오늘 보았습니다

바이오하자드+엑소시스트=??? ^^;;
31 카제 2016.07.01 20:34  
창조+초현실을 염두하고 말씀하신거같네요 ㅎ
정말 그러한 장르같습니다~!
M 주르 2016.07.03 09:20  
새벽부터 보기시작해서 지금 엔딩 보고 왔는데요... 일단 재미는 없네요..
이것저것 짜깁기해서 즉흥적으로 붙여넣은 구석이 좀 많은것 같습니다.
2시간 30분이 넘는 런닝타임이 아쉽군요..감독이 하고픈 얘기는 많았던것 같지만 실패한 느낌이...

몇년사이에 가장 재밌게본 영화는 .. 쟝르는 전혀다르지만 미라클 벨리에가 아닐까 생각되네요..안보셨음 꼭 한번 보시는게 ^^
아무리 지루하고 재미없는 초중반이었더라도 후반에 한방으로 확 뒤집어 오래도록 떠오르는 영화였던것 같습니다.
31 카제 2016.07.03 13:44  
사람마다 느끼는 것이 다르니까요~
저는 등장인물, 연기력, 상징적인 물건(소품)들 전반에 대한 표현이 좋았었고 또 인상깊게 봤습니다. 다소 아쉬운건 반전의 크기일려나요...
현재 흥행성적을 보니 곡성이 역대 37위 성적을 기록하고 있더군요. 순위가 재미와 직결되는건 아니지만, 많은 눈길을 끌었다는 것은 확실한듯 합니다.
주르님과는 취향이 안 맞았던걸로...^^;

아쉽게도 미라클 벨리에는 예전에 봤습니다. 중간중간 유머러스한 상황연출이 없었다면 클날뻔한 영화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제가 일상(or 패밀리)이라는 주제의 영화를 별로 안 좋아하는 이유도 있는 것 같습니다. 결말이 뻔하거든요... ㅠㅠ
역시 사람마다 자신에게 맞는 영화가 있나봅니다. 전 미장센이 살아있는 영화를 좋아합니다.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