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해전에 집에만 있기가 뭐해서 인터넷에 검색을 해보니 한탄8경이라는 곳이 있더군요.. 

집에서 크게 멀지도 않고 원시의 비경을 볼 수 있다 하기에 애들 데리고 포천시청 홈피 등에서 정보를 얻어

1경부터 8경까지 매주 찾아다니는 여행을 해보았습니다. 포천은 한탄강이 끼고 돌아가고 곳곳에 지명에서처럼 물이 많은 

지역이더군요..

위 사진은 그중 제 1경이라는 포천의 화적연(禾積淵) 입니다. 
 

겸재 정선의 화폭도에 등장하는 볏가리 바위가 있는곳이죠.. 이곳은 찾기가 무척 쉽습니다. 비둘기낭과 함께 널리 알려진곳 이기도 하구요

그런데 제 3경 4경 부터는 네비게이션에 나타나지도 않는 희안한 곳이었습니다. 그저 대충 위치를 정해두고 주소를 적어둔것인지 흔적을

찾기 어려운곳이 많았죠...

비둘기낭 폭포는 천연기념물로 지정이 되어 있으며 현무암계곡이 아주 멋진 지역이지요.. 그래서인지 숨은 비경으로 한동안 

사람들에게 알려지지 않다가 TV 드라마 사극 등지에 배경으로 (MBC선덕여왕에서 나왔었구요..) 등장하며 그나마 사람들이 

많이 찾는 지역이 되었습니다.

화적연, 비둘기낭, 샘소, 교동 가마소, 대교천 현무암협곡, 구라이골, 멍우리 주상절리대, 아우라지 베게용암 ... 

끝내 찾아낸곳은 화적연 비둘기낭 가마소 베게용암 정도네요...  시청의 탁상행정이 무척아쉬운 현실이었죠..

그래도 화적연 비둘기낭등은 한번 가보기에 충분한 멋진 곳이기도 합니다... (교동 가마소는 거의 버려진 폐허처럼 가기가 어려웠습니다.)

비가와서 옥색의 물이 많이 흐려진 상태이지만 폭포 쏟아지는 광경을 찍어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