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카메라.
일전에
https://strobistkorea.com/bbs/board.php?bo_table=free&wr_id=23703#c_23704
이란 글을 쓴 적이 있습니다만은, 사진이 나와서 들고와봅니다.
사실 뭣도 아닌 사진사인 제가...저같은 사진사는 정말 5분에 1명씩 나옵니다. 여튼 그정도로
양산형 사진사가 이런 사진을 찍고 저런 컨텐츠를 만드는 이유는 뭐 큰 게 없어요.
제가 먼저 맨땅에 헤딩하고 머리가 깨져봤기 때문입니다. 할부는 할부대로 들어가고
사진은 뭐 변하는 게 없고. 그럼 과연 이게 실력의 문제일까요 아니면 장비의 문제일까요.
비싸고 좋은 카메라..좋죠. 저도 캐논 5시리즈를 2개나 가지고 있습니다. 물론 하나는
필름카메라인 EOS 5인게 함정이지만.
여튼 비싼 카메라를 쓴다고 해서 곧바로 실력이 늘어나는 게 아니고
그냥 실력 외적인 요소로 제한받는 것이 줄어들 뿐인데, 사진 처음 시작하는 분들이 비싼 카메라를 산 다음
생각보다 사진이 안나오니 바로 관두는 모습을 너무 많이 봤습니다. 보면서 아깝죠. 카메라가?
아뇨 좀만 배우면..좀만 더 연습하면 더 잘 할 수 있는 분들이, 재미있게 사진생활 하실 수 있는 분들이
"비싼 카메라를 써야 사진이 잘나온다"->"비싼 카메라 쓰면 사진이 잘나온다" 같은 말을 듣고
"난 비싼 카메라 쓰는데도 사진 잘 안나오네. 재능이 없나보다"같은 생각을 하고 곧바로 관두는게요.
그게 너무 아까워요.
그래서 구할 수 있는 바디 중 가장 저렴한 350D(전 5만원을으로 2대 구했습니다. 한번은 2만원 한번은 3만원)으로
촬영을 하고 그 과정과 느낀 것을 영상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어떻게 될 지는 모르겠습니다. 욕을 디립다 처먹을 수도 있고(차라리 이건 낫죠) 조회수 30따리 구독자 10따리 지인 전용 영상이 될 수도 있고.
근데 뭐 망한다고 해서 저한테 손해가 얼마나 나겠습니까 ㅋㅋㅋ 끽해야 2만원짜리 카메라로 찍은 것 뿐인데요.
이전 글에도 썼지만, 권선생님이 50만원짜리로 했다면 전 그 1/25로 도전합니다.
1/25의 가격, 1/250의 퀄리티! 350D! 거기에 IS도 없는 구구번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