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 게임 속에서 느끼는 촬영의 즐거움
프랑스의 게임 개발사인 '유비소프트'에서 2017년 발매한 《어쌔신 크리드: 오리진》이라는 게임을 주로 하고 있습니다.
기원전 1세기 이집트의 프톨레마이오스 왕조 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액션 게임인데요, 컴퓨터 그래픽 기술의 발전을 토대로 쌓아올린 수려한 자연경관이 일품입니다.
게임 자체도 굉장히 재미있지만 제가 특히 주목한 부분은 바로 '사진 모드'입니다.
사진 모드를 통해서 실제 카메라로 촬영한 것과 같은 이미지를 얻을 수 있다는 점이 흥미롭습니다.
사진 모드를 실행하면 게임 속의 시간이 완전히 멈추고 플레이어는 피사체 주변을 3D로 돌며 원하는 구도를 담아낼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조리개 값(게임 속에서는 피사계 심도 조절 기능으로 존재), 노출 보정, 노이즈 제어 및 비네팅 효과도 처리 가능합니다.
그리고 줌인/줌아웃을 통한 배경압축 효과도 완벽하게 지원하기 때문에, 마치 자신의 카메라를 게임 속으로 들고 들어간 듯한 느낌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게임이라는 가상 세계인만큼 평소의 구도를 담는 것도 가능하고, 실제로 촬영이 불가능한 구도(예를 들어 드론의 시점)를 설정할 수 있다는 점도 매우 좋습니다.
취미로 즐기는 사진 촬영을, 게임을 할 때도 비슷하게 체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어쌔신 크리드: 오리진이라는 게임은 저에게 있어 단순한 게임 그 이상의 가치를 지닌다고 생각합니다.
게임 속에서 다닐 수 있는 지역의 크기도 굉장히 넓습니다. 말을 타고 돌아다녀도 몇 시간은 족히 걸리는 수준으로 넓은데요, '다음에는 어떤 멋진 자연 경관과 셔터 찬스가 다가올까' 고대하며 앞으로도 꾸준히 즐길 계획입니다.
아래에 최근에 찍은 사진 몇 장을 첨부합니다. 지루한 글을 읽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