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정이 필요없는 콤팩트 서브카메라?
게으름에 일년에 한두번 출사를 나가다 보니 찍은 사진도 없이
그저 모니터 들여다 보면서 아이쇼핑 하거나 댓글 달면서 시간을 보냈네요
그러다 이제 기나긴 겨울을 보내고
이제 따뜻한 날씨가 되니
심기일전 슬슬 다시 카메라 장비의 먼지를 청소해 봅니다
그런데요
나이가 먹으니 크고 무거운 장비는 챙기기에 너무 게을러졌는지 들고 나가기 싫고
다녀와서 후보정할 시간도 없고 게을러서 후보정도 귀찮아 지네요 ㅠㅠ
찍는 사진이라야 애들이나 마눌님 스냅사진인데
구태여 큰 카메라 장비 들고 나가면 애들이 창피하다고 싫어합니다
조명 스탠드 설치한다고 우산켜고 난리치면 어느새
어디론가 도망쳐 버리고요 ㅠㅠ
현재 제가 가지고 있는게 작은 콤팩트 서브 카메라로
올림푸스 E-PL5 소니 RX100 III 인데요
그 사진의 퀄리티에 실망해서 거의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후보정이 필요없는 서브 카메라가 있을까 싶어서 찾아봤습니다
일단 후보정이 필요 없어야 하니 색감(색상이 아닌)이 좋다고
호평받는 모델로
가격대는 100만원 정도로
검색하다보니
요즘 새로 출시된 리코의 GR III
https://www.adorama.com/ircgr3n.html
라이카의 D-LUX 7
https://www.adorama.com/lcdl7.html
소니의 RX 100 VI
https://www.adorama.com/isorx100m4.html
후지필름의 X100F
https://www.adorama.com/ifjx100fs.html
요정도로 후보가 나오네요
일단 리코의 GRIII 는 위 후보중에서 가장 성능이 안좋은데다가
그전에 개복치라는 별명이 있을만큼 잘 고장이 난다는 악평이라 탈락
라이카의 D-LUX 7은 그 빨간 딱지뽕에 몇차례나 결제클릭에 손이 갔지만
그 역시 악명 높은 가격대비 성능에 탈락
소니는 이미 하위기종을 소지 했기에 탈락
남은게 후지필름의 X100F 인데요
2013년 초인가 X100S 를 구입한적이 있습니다
아날로그 감성이 물씬나는 다이얼 디자인 감성
거기에 후지필름의 색감에 훅 가서 구입하였는데
사용해보니 실망이었습니다
쓸데없이 큰 크기라 콤팩트라 부르기도 그렇고
조금만 어두워도 포커스 못잡아 버벅대고
성능이 늘 마땅치 않았습니다
마음에 드는것은 색감뿐이었는데
그때 촬영했던 사진 몇장 첨부해봅니다
보정없이 원본에서 사이즈만 줄였습니다
그렇지만 몇번 사용해보고 바로 창고행
몇달뒤에 새로 사진에 입문한 처남댁이 우리집에 놀러왔다가
고물 카메라 박스를 뒤져보던중
요녀석을 보고는 그 클래식한 디자인에 훅가서
강제로 강탈(?)을 당했습니다
그렇게 이 카메라는 저를 떠났지요
그러다가 다시 예전의 그 색감이 그리웠는지
자꾸 X100F 에 눈길이 가게 되었습니다
문제는 이녀석이 출시된게 2년전이라 신형이 곧 출시된다는
소문이 돕니다
또 후지필름의 마케팅 방식이 아무리 신제품이
출시되어도 구제품의 가격을 내리지 않는 깡패상술이라
가격도 여전히 떨어지지 않는 1200불대를 유지 합니다
그래서 이왕 살바에야 신제품이 나오면 구입해야지 하면서
요며칠 온라인 카메라 사이트를 들락 거리면서 아이 쇼핑을 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한가지 궁금한것은
각 회사마다 자체의 JPG색감이 있는데
포토샵이나 라이트룸에서 여러가지로 손을 본다면
그 회사의 색감을 똑같이 만들어 낼수 있을까요
제경험으로 후지필름 프리셋이란걸 다운받아서 사용해 봤지만
영 아닌것 같아서요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저처럼 게으른 사람에게는
후보정이 필요없는 카메라가 딱이지 않을까요
그렇다면 추천해주실만한 카메라는 없을까요?
스비코 회원님들 모두 좋은 하루 되시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