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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하게 된 작은 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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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초년생 사회복지사입니다. 주로 우리 사회에서 학대피해를 당한 장애인들을 돕는 인권 쪽 일을 하고 있습니다.

사진을 시작한지는 1년 반정도 되었습니다.

우리 사회에서 장애인이 학대를 당하게 된다면 보통 10년에서 20년 사이의 기간동안 외부와 단절된 채로 무보수로 일만 하다가 머리가 희어진 채로 인생을 송두리 째 빼앗기는 경우가 참 많더라구요.

이 분들이 여행을 가면 참 즐거워 하십니다. 

작년에 무리해서 제주도를 다녀왔다가 앓아 누웠습니다만, 다녀온 보람은 있더군요.

장애가 없는 비장애인들이야 서류나 여러가지 매체를 이용하여 그것들을 전달하고 공유할 수 있지만 지적장애가 있거나 교육의 기회가 없어 글을 모르는 분들이 여행을 떠올리기란 쉽지가 않습니다.

어쩌면 이 분들의 삶에서 처음 가봤을 수도 있는 여행을 추억하고 함께 나눌수 있는 것이 없을까라는 고민을 하다가 사진을 시작하게 되었고,

찍다가 보니, 어쩌면 평생 남을수 있는 한장의 사진인데 제 스스로 만족할 수가 없어 좀 더 잘 찍어 드릴 수는 없는 걸까? 라는 고민을 하다가 여기에 이르른 거 같습니다.

7 Comments
M 권학봉 01.14 18:07  
정말로 좋은 일을 하고 계신것 같습니다.
촬영하신 사진에서도 명키님의 따뜻한 마음이 들어날것 같아요.
하시는 일도 그렇고 사진도 사회적인 의미가 있는 좋은 일이라 다큐멘터리적인 가치가 충분 한듯합니다.
앞으로도 소외되고 어려운 분들이 좀 더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는 계기가 되도록 사진작업을 하시면 조망간 큰 빛을 볼것 같습니다.
응원 합니다. !
2 명키 01.14 22:27  
감사합니다. 열심히 공부하도록 하겠습니다.
M 古九魔 01.15 09:38  
멋지십니다...
더 잘 찍지 않으셔도 충분히 아름답고 훌륭한 사진 일것 같습니다...
54 thereday 01.16 15:45  
명키님 처럼 남들 모르게 좋은일 하시는 분들이야 말로
우리 사회를 따뜻하게 가꾸어가는 진정한 디딤돌이 아닐까 합니다
정말 이세상에서 제일 따뜻하고 아름다운 사진을
선물로 받게 되실것 같아요
18 Michael 02.22 08:10  
사회복지사라 써져있지만 천사라 읽혀 지네요... 님의 글을 통해 마음의 정화를 하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멋지십니다.
11 JosephJeon 03.01 13:07  
마음 만큼 따뜻한 사진 기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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