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자타임이 왔네요.
저는 취미로 사진을 찍고 있습니다. 이제 막 1년이 되어가는 새내기인데요.
주로 인물사진을 많이 찍어요. 그런데, 사진 찍는 빈도수도 처음보다는 줄어가고 있는 와중에 아는 프로사진기사분과 놀러갈 일이 있었습니다.
그 분은 직업이기도 하지만 사진을 워낙 좋아하는 분이라 당연히 카메라를 들고 오셨고, 무심결에 툭툭 몇 장 찍는 것을 옆에서 보았습니다.
저와 다른 사진 좋아하는 친구들도 카메라를 가져가서 찍었습니다. 그런데 같은 장소 비슷한 시간, 비슷하 앵글로 찍었음에도 전혀 딴판이었습니다.
금손과 흑손을 뼈져리게 느꼈네요.
좌절 속에 처음으로 현타를 느꼈고 그대로 접으려고 했지만 조금만 더 배워보자고 생각했습니다.
권학봉 대장쌤의 강의도 듣고 다른 정보들도 참고하면서 조금씩 나아지는 결과물을 보며 다시금 사진을 즐기게 되었는데요.
오늘 또 한 번, 친구중에 사진을 찍는 친구가 있다길래 같이 출사를 갔다가 완전 당해버렸(?)습니다.
정말이지 잘 찍더군요.
사진은 재능도 없고 뭐.. 저는 가망이 없는 것 같아, 그냥 좋은 똑딱이로 여행다니며 사진이나 찍어야 하나.. 싶습니다.
가끔 느낌있는 사진이나 영상을 보며 나도 저렇게.. 혹은 더 멋지게 하고 싶다는 의욕도 들곤 했었는데 요샌 잘하시는 분들은 한 가득인데 저는 너무나 허접한 탓에 기운이 쭉 빠집니다.
취미로 하는 것임에도 괜히 우울하네요 ㅠㅠ
넋두리 몇 자 남겨봅니다. 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