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동생에게 좀 이상한 사람 취급당했네요;;;
지난주쯤 아는 여자 사람 동생이
취업전에 여행이라도 가려는데 카메라를 가지고 싶다고 해서
Rx100시리즈랑 200d 등등 가벼운거 추천해주다가 아무생각없이
사진이나 카메라 관련 자료는 스ㄹㄹ 이나 팝ㅋㄴ 이쪽에 많으니까
거기서 똑딱이나 여행용 카메라 이런걸로 검색해보면 될거라고 해줬었습니다
그리고 1주일 지나서 오늘 점심즈음 연락이 오더니
오빠 이런 사이트 다니냐고 여기 이상하다고 하길래
뭐가 이상하냐 물어보니
ㅊㅈ ㅊㅈ 거리면서 모델 사진올라오고 자유게시판에도 이상한글 많이 올라오고
댓글에서도 여자들은 ㅁㅁ 하죠 이런 반응이 많이 보여서 이상하다고 하더라구요
참고로 이 동생은 인터넷도 잘 안하고 영화랑 책보는거 좋아하고 딱 공부 열심히 하는 동생인데
평소에 틀린말 하는 동생은 아니라 이번에도 듣고 곰곰이 생각해보니 좀 머리가 복잡해지네요
아무래도 사이트에 남자가 많다보니 그런 글들이 많이 올라오는듯 하다
그래도 사진 사이트라 연령대가 있어서 유치하거나 음란물같은건 올라오지 않는다
이렇게 말해주니
아무리 사진 사이트니 모델 사진이 올라온다 해도 만일 내가 카메라에 관심이 있어서 어떤 사이트에 들어갔는데
불금에는 역시 ㄴㅈ 사진이죠 이러면서 남자 모델들 사진 올라오는데
댓글에 몸매가 예술이시네요. 안구정화하고 갑니다 이런게 보이고
술먹고 시비가 붙어서 싸웠다는 기사 게시글에
역시 남자는 술먹으면 싸우는 사람이 많죠 이런 류의 댓글이 달리는걸 보면 기분좋겠냐고 하더라구요
생각해보니 썩 틀린 말은 아니어서 좀더 고민해보겠다고 하고 전화를 끊었는데
저는 사진 사이트를 다니면서 그런 글들을 봐도 그냥 아무렇지 않게 넘기거나
아니면 그냥 아 좀 심하네 이러고 눈쌀만 찌푸리고 넘어갔는데
이게 괜찮아서 그런게 아니라 계속 이런거에 노출이 되다보니 이정도면 뭐 이렇게 변한게 아닌가 걱정이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