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이 두근거려 퇴근을 못하고 있네요..
사진을 취미로 하면서 이렇게 답답했던적도 없었지만 또 이렇게 설레인적이 얼마만인지 모르겠네요..
10년 넘게 취미로만 사진을 찍다가 최근에 처음으로 셀프스튜디오에 갔었는데 폰카보다도 못한 사진결과물에 바보낙인찍고 왔습니다
저 나름데로 정말 중요한 자리였고 아프신 친구 어머님과 친구녀석에게 좋은 추억 사진 찍어줘야겠다고 다짐했었는데...
결과물을 보고나니 제자신에게 화가 나더라구요... 이왕 할꺼면 좀 제대로 배워놨으면 좋으련만...
유튜브에서 여러 동영상을 보다가 우연스레 권학봉쌤의 영상을 보기시작하면서 이곳까지 와서 이렇게 글을 쓰고 있네요^^
조명에 대한 공부는 어디서 부터 시작해야할지도 모르겠고 또 어떻게 해야하는지 감조차 못잡고 있었는데 이렇게 제 가려운 부분을 정확하게 긁어주시니 이리 기분좋을 수가 없네요
제가 대학생때 용돈아껴서 사진관련책을 많이 사서 봤지만 그말이 그말같고 그게 그거같은데 책에는 핵심포인트라는 문구와 별표 두개 그리고 빨간색 밑줄까지;;;
지금 생각해보면 그당시 그렇게 열정적이지 못했고 이해력이 부족한거구나?! 라는 생각이 들지만
그 당시에 저는 "아 또 호식이 됐구나" 라고 다짐하면서 다시는 사진관련 책은 안사겠노라 라고 다짐했었지요
지금 저는 권학봉쌤의 포토샵 라이트룸 사진보정 강의 책을 이미 주문해놓고 콧노래 부르면서 글쓰고 있습니다
나이 35살에 책한권 주문하고 신나있는 제자신을 보니 좀 우습기도 한데요 지금 이 느낌은...
초등학교 3학년 봄소풍 전날 밤 자려고 침대에 막 누은 그 느낌입니다ㅋㅋㅋ
이 느낌은 많은 선배님들께서 아시리라 생각됩니다^^;
먹고 사느라 정신없서 대충 여기저기 공원이나 친구들과 다니면서 사진찍어본게 전부인지라 막막하기만 했는데
권학봉쌤이라는 비빌 언덕이 생겼으니 설레이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아마도 무에서 유를 창조해야 하는 상황으로 어처구니 없는 질문들이 많아질거같은데요^^;
돌맹이에 글자 새긴다 생각하시고 혹시라도 질문글을 올리면 예쁘게 봐주십쇼^^
돌맹이에 글쓰기는 어려운데 한번 새겨지고 나면 절대 안지워진다고 합니다
황금연휴 알차게 보내시고 안전운전하십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