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40일간의 여행길에서 / 3편 게르를 짓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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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40일간의 여행길에서 / 3편 게르를 짓는 사람들
게르 Ger 는 몽골에서 이동식 주택을 일컷는 말인데요, 유르트 Yurt 라고 하기도 합니다.
주로 중앙아시에서는 유르트라고 하고 몽골에서는 게르라고 하는것 같습니다.
물론 디자인도 조금씩 다르지만, 징키스칸의 유목문화가 정벌의 땅을 따라서 널리 퍼진게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게르의 벽면을 설치하는 가족중 전문가 _ 끈으로 묶어 서로 고정하고 있다>
게를 지을때는 우선 땅을 봐두고 벽부터 새우게 됩니다.
자바라 형식으로 되어 있어서 손쉽게 펼쳤다가 이동시 접을수 있더라구요.
이벽을 몇장 사용하느냐가 게르의 사이즈를 결정하게 됩니다.
소문에 의하면 징키스칸은 엄청난 사이즈의 게르를 지었다고 합니다.
문짝은 이미 완제품으로 만들어저 있습니다.
이문짝의 높이에 맞추어 자바라를 펼치면 됩니다. 어린아이부터 노인분까지 가조립이 무너지지 않도록 붙잡고 있네요.
문짝과 중앙 돔 그리고 지지대는 색을 맞추어 사용합니다.
이색과 문양이 그 집의 개성이 되는것이지요.
<돔을 들어 보이며 힘자랑을 해보는 아저씨>
<돔의 기둥을 묶고 계십니다>
이렇게, 중앙의 돔에다가 기둥을 붙여서 중앙에다가 세우면 큰 일은 거의다 끝납니다.
흐뭇하고 웃는 아저씨의 표정을 보니까 크게 어려운 일은 없을듯 합니다.
힘쎈 아저씨가 중앙 돔을 잡고 있을동안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서까래? 로 사용되는 작대기를 하나씩 설치 합니다.
이렇게 설치가 되면 돔은 매우 튼튼하고 집안 구조와 연결됩니다.
아이에게는 힘에 부치는 걸까요. 표정이 예사롭지 않네요.
<시간이 흐르는 동안 늘어난 살대들>
중앙 돔을 부여잡고 있는 동안 부지런히 살대를 끼워 넣었습니다.
원래 몇달정도 머무를 거면 매우 튼튼하게 빠짐없이 살대를 끼워 넣지만, 이번 게르는
손님들이 잠시 머물고 갈거라 대충 작업하고 말았습니다.
이 살대 부분이 천장이 되는데 사진에서처럼 하늘색과 오렌지색이 많이 사용되는것 같았습니다.
몽골의 자연환경을 그대로 표현하는 색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날카로운 눈매로 작업 과정을 확인하고 있다>
간혹 수리가 필요한 경우 그 자리에서 간단하게 수리 합니다.
처음엔 힘으로 하다가 도구를 사용하시는 할아버지 입니다.
온가족이 모여서 작업하니 진도가 금방 나가는게 각자 맡은바 임무에 충실합니다.
지붕이된느 천을 한겹 씌우고나서
양털로 만든 단열용 천을 한번더 씌웁니다.
계절이 여름이라 특별히 많은 방한용 천이 필요하지가 않나 봅니다.
방수용 비닐은 잘라서 지붕에 덮습니다.
비닐은 정말 않쓰이는곳이 없는 대단한 물건인것 같습니다.
이렇게 비닐을 한겹씌운다음 마지막으로 천을 한번둘러서 싸두면 게르가 완성이 됩니다.
그리고 침대나 찬장 같은 가구들을 배치하면 끝나는 것이죠.
온가족이 달려들어 한두시간만에 그럴듯한 게르를 완성했습니다.
읽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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