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하나의 주제를 세 가지 작품으로 표현한 것. 처음부터 작가가 의도하여 창작하는 경우도 있고, 후에 독자들에 의해 인정받는 경우도 있다. 고대 그리스의 아이스퀼로스의 오레스테이아 비극 삼부작, 막심 고리키의 자전 삼부작, 폴 오스터의 뉴욕 삼부작 등이 그 예이다. 박찬욱 영화감독의 복수 삼부작의 경우 초기에는 서로 연결되지 않았으나 후에 주제가 유사하다는 점을 들어 삼부작으로 불리게 되었다.
세 작품으로 이루어져 있으면서 하나의 깊은 주제를 다루고 있는 작품을 일컫는 말. 고대 그리스 연극의 비극 삼부작처럼, 하나의 주제를 세 가지의 작품으로 표현하는 것은 오랜 전통이었다. 작가가 의도하여 삼부작으로 창작하는 경우도 있고, 나중에 독자와 평론가에 의해 삼부작으로 인정받게 되는 경우도 있다.
현존하는 그리스의 삼부작으로는 아이스킬로스(Aischylos)의 오레스테이아(Oresteia) 비극 삼부작이 있다. <아가멤논>, <제주를 바치는 여인들 (코이포로이)>, <자비로운 여신들(에우메니데스)>의 세 작품으로 이루어져 있다. ‘오레스테이아’는 ‘오레스테스 이야기’라는 의미이다. 소설에서는 막심 고리키(Maksim Gorky)의 자전 삼부작이 있다. <유년시대>·<사람들 속에서>·<나의 대학>이다. 폴 오스터(Paul Auster)의 뉴욕 삼부작은 단편소설인 <유리의 도시>·<유령들>·<잠겨있는 방>으로 구성된다. 이들은 각각의 이야기들이면서 또 서로 연결되어 있다.
영화에서도 삼부작이 많다. 박찬욱의 복수 삼부작은 박찬욱이 감독한 세 편의 영화 <복수는 나의 것>(2002), <올드보이>(2003), <친절한 금자씨>(2005)를 말한다. 이 작품들은 초기에는 서로 연결되는 기획이 아니었으나, 복수라는 주제가 유사하다는 점에서 이렇게 불린다.
때로 같은 작가 작품이 아닌 데도 삼부작이라고 불리는 경우도 있다. 친구간이었던 멕시코의 작가 이그나시오 파디야 (Ignacio Padilla), 엘로이 우로스(Eloy Urroz), 호르헤 볼피(Jorge Volpi)는 1994년 <악에 대한 세 개의 소묘(Tres bosquejos del mal)>라는 제목으로 삼부작 소설을 펴냈다. 우로스의 <육체의 기원>, 파디야의 <까마귀의 불가능성>, 볼피의 <분노의 나날들>이 이 소설에 수록되어 있으며, 이 작품집은 비평가들에 의해 호평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