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조명 강의 실습 - 흰 배경의 유리컵
안녕하세요. 취미로 사진찍는 장영진입니다.
사진조명 강의 책을 보며 현재 준비된 장비로 할 수 있는 실습 항목을 고르고,
없는 물품은 대체품을 찾아 준비해서 첫 셔터를 누를때 과연 책대로 될까 하는 생각에 살짝 짜릿 합니다.
결론은 권작가님의 말처럼 과학이기 때문에 조건만 같다면 누구나 되는 구나 입니다.
저는 이 과정 자체가 아주 재미있습니다.
O 사진조명 강의 Book 1 Part 3 흰 배경의 유리컵
지난 번 검은 배경에 이어 흰 배경도 실습을 했습니다.
- 실습 목표
1. 가늘고 선명한 검은 외곽선 만들기
2. 편광 반사 하는 물체의 반사 포인트 이해하기
3. 노출 오버 없이 깨끗한 하얀 배경 만들기
4. 검은 배경의 경우와 비교 하기
- 장비 : 사각 소프트박스 1개, D850, 60mm Micro
- 결과
1. 시행착오 끝에 검은 배경지를 반사시켜 목표했던 외곽선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2. 오른쪽 빛이 왼쪽에 피사체의 왼쪽에 반사되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와인잔 다리는 반대쪽 빛을 반사 했습니다.
3. 쉬울줄 알았는데 소프트박스 배경천의 접힌 무늬, 고르지 못한 광 균일도로 생각대로 되지 않았습니다. 결국 후 보정에서 일부 처리를 했습니다.
4. 검은 배경을 한번 해서 그런지 검은 배경 보다는 조금 더 쉬웠고 결과도 좋았습니다. 아마 조명을 1개만 사용하고 긴 배경지의 검은 부분을 사용 할 수 있어서 그런것 같습니다.
작가님 말처럼 무엇을 반사하느냐의 차이일 뿐 같은 원리라는 것을 이해했습니다.
- 질문
소프트박스의 광 균일도 차이가 나는 것은 (다른 것을 본적이 없어 이게 심한 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냥 생각 했던거 보다 차이가 많이 나는 것 같습니다.)
1. 소프트박스 문제(저렴 한거라?) 일까요, 아니면 상대적으로 발광 면적이 좁은 스피드라이트 문제 일까요?
2. 스튜디오용 큰 조명을 쓰면 이런 문제가 안생기는 지요?
3. 광 균일도 때문에 어떤 종류의 문제들이 생길 수 있는지요?
4. 실재 촬영 현장에서 이것이 중요한 문제인가요?
촬영 중 몇 가지 시행착오가 있었는데 아래 실습 과정 사진과 함께 말씀드리겠습니다.
우선 이렇게 대충 준비하고 첫 셔터를 눌렀습니다.
배경 소프트 박스가 넓게 가리고 있어 외곽선이 잘 나타나지 않습니다.
소프트박스를 살짝 비켜 뒷쪽 검은 배경이 왼쪽에 보이게 해봤습니다.
예상대로 왼쪽에 검은 라인이 생겼습니다.
오른쪽을 해 봐도 같은 결과입니다. 따라서 배경으로 사용되는 소프트박스 양 옆을 검게 가려 주기로 했습니다.
가려줄 만한 게 없어 배경지를 조금 잘라서 사용했습니다. 이렇게 빛을 가려 주는 것을 고보 또는 라이트커트 라고 한다고 책에 되어 있습니다. 작가님은 라이트커드라는 용어가 좀더 적당하다고 하시네요.
그랬더니 양쪽으로 검은 선이 선명하게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라이트커트를 카메라 프레임에 안보일 만큼 위치를 조정하자 검은 선이 사라져 버렸습니다. 예상 못했던 거라 순간 당황했습니다. 이후 카메라 위치와 높이도 바꿔보고
컵 주면에 어것저것 대어서 비춰보고, 광량도 조정해보다 배경 소프트박스와 피사체 거리를 벌리자 다시 외곽선이 나타났습니다.
그래서 컵과 소프트박스 거리를 최대한 벌리고 라이트 커트 대신 검은 배경지를 반사하게 했습니다. 이렇게 해놓고 생각해 보니 책 내용이 완전하게 이해가 됐습니다.
피사체 입장에서 봤을 때 소프트박스가 멀어지면서 작아졌고 대신 안보이던 검은 배경지가 보이면서 반사가 된 것입니다.
이것을 알고 있었으면 배경지을 오려붙이고 할 것 없이 처음부터 이렇게 했으면 될 일이었습니다. 이제는 이해 했으니 앞으로는 잘 하겠지요.
소프트 박스와 거리를 벌리자 검은 외곽선이 뚜렸해 졌습니다. 부수적으로 검은 배경지의 윗부분이 컵 위에 반사되어 컵의 윗 라인이 잘 드러났습니다.
이제 배경을 하얗게 할 차례입니다.
배경을 하얗게 하기위해 광량을 조정하던 중 소프트박스 가운데와 주변부의 광량 차이가 매우 심한 것을 발견 하였습니다.
원인을 찾아 본 결과 세로( | ) 모양의 직사각형의 소프트 박스에 가로 ( ㅡ ) 모양으로 스피드라이트가 마운트 되어 그런것 같았습니다.
스피드라이트만 따로 회전을 할 수가 없어 이것저것 연결해서 이렇게 만들고 소프트 박스를 달았더니 둥근 스피곳이 미끄러워 소프트 박스가 앞으로 흘러내리며 고정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스피드라이트 마운트를 자세히 보면서 만지다 보니 마운트 아랫 부분을 분리해 내니 스피드라이트를 이렇게 세로로 고정시킬 수 가 있었습니다.
설명서도 없고 처음 만져보는 물건들이라... 거참. 아무튼 이렇게 간단하게 해결 되었습니다.
이제 대부분의 문제가 해결 되었으니 책에서 작가님이 알려주신 '살짝 비켜가는 방법' 컵 쌓기 신공을 사용해 최종으로 노출별로 3장 촬영 했습니다.
(테이블 옆에 올려진 줄자와 보조 베터리는 테이블 수평이 맞지 않아 수평을 맞추기 위한 무게추 입니다.)
배경을 확실하게 하얗게 하기 위하여 광량을 높였더니 배경 처리는 잘 됐는데 컵의 외곽선이 희미해 졌습니다. 탈락.
광량을 조금 줄인 컷
광량을 조금 더 줄인 컷. 배경 광이 고르지 못하지만 컵 외곽에 그라디에이션이 잘 나타나 배경은 후보정으로 처리 해보기로 하고 최종 컷으로 선정 했습니다.
NIKON D850 | 60mm Micro | F16 | 1/200 | ISO 64 | 라이트룸 보정
아래 반사 부분을 라이트룸에서 어찌어찌 해봤는데 조금 부자연 스럽네요. 포토샵에서 하면 될것 같은데 아직은 방법을 잘 몰라 못했습니다.
혼자서 PC 테더링 없이 LCD 확인 하며 위치를 잡고 조정을 하는 것이 번거롭고 시간이 많이 걸렸습니다.
테더링이 가능한 환경이라면 꼭 테더링을 하고 작업을 하는 것이 효율적이라 생각 됩니다.
니콘 앱 설치 후 자동 전송되는 사진은 원본이 아니라 자세한건 확인을 할 수 없고 속도 또한 만족스럽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원격 촬영의 라이브 뷰 는 어느정도 도움이 되었습니만 접속이 안정적이지 못했습니다.
그럼 비판이나 조언 부탁드립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