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로그 필림은 왜 12/24/36매 일까?
* 심심해서 정리된 글이있기에 가져왔습니다.
1839년 루이 쟈끄 망떼 다게르(프랑스)가 발명한 은판 사진 법이란
사진 처리방식이 공식적인 인정을 받으면서 서서히 사진술이 정립되어 가며
대중화를 이끌었고, 그 뒤 사진의 기업화, 간편화로 사진 인구가 서서히
증가하게 되었습니다. 그 결과로, 사진의 특성인 전달매체로서의 역할과
기록과 묘사에 대한 인간의 끊임없는 욕구는 사진술의 비약적인 발전을 가져오게
되었고, 개인적 자아의 표현수단으로 활용되는 예술적 표현의 한 형식으로까지
자리 잡기에 이르렀지요.
이렇게 발전한 사진은 과학, 의학, 군사, 정보, 등이나 기록, 보도, 교육, 광고, 패션 등
어느 분야에서나 빠질 수가 없이 활용됨에 따라 무한한 발전 가능성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사진술의 발달과 사진 용도의 다양성에 비해, 각 필름사에서 제조되는
필름은 저마다 규격과 매수가 달라 사진을 통한 새로운 표현수단을 갈구하는 유저들의
불평과 불만이 쌓이기 시작했습니다.
유저들은 어떤 필름을 구입하던 자신의 카메라에서 사용될 수 있기를 바란 것입니다.
1928년 프랑스의 세브드리게즈(43세, 사진연구가)씨는 이러한 제멋대로의 규격을
통일하고자 세계 필름제조사 연합 (W.F.P.U.)을 만들었고 그 이후부터 세계적으로
필름의 규격은 같아지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세브드리게즈씨는 이에 그치지 않고
필름 롤의 길이도 통일하는것이 더 편하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규격은 통일 되었지만
아직까지 롤 필름을 자신의 임의대로 잘라 컷 수를 마음대로 만드는 방식은
현상 과정에서 약품의 소모량과 현상 시간 등을 임의로 지정할 수 밖에 없어 여간 불편한
것이 아니었던 겁니다.
세브드리게즈씨는 1791년 프랑스 전역의 학자들이 정확한 측정단위를 만들기 위해 모여
결정한 미터법(지구의 북극에서 남극까지의 거리, 즉 자오선의 2천만분의 1을 1m 단위로 삼음.
현재 프랑스 소재 르부르 박물관에 이 때 제작된 1m 길이의 순은 막대가 소장되어 있다.)
을 참고로 하여 자신의 키를 기준으로 필름 두 롤을 제작하였습니다.
이것이 36장 필름의 시초가 되었고 다음 그의 아들의 키(쟈끄 상떼 세브드리게즈, 당시 7세)를
기준으로 제작한 것은 24장, 딸의 키를 기준으로 한 것은 12장 (후안나 상떼 세브드리게즈,
당시 4세) 이 된 것입니다.
그리하여 1932년 부터 1939년까지 7년간에 걸친 노력으로 이 규격은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아 W.F.P.U.의 승인 하에 인증 되었으며, 현재 이 규격에 맞추어 각국의 필름사는
필름을 제조하고 있습니다.
[퍼온곳] http://blog.naver.com/planetomomo/120006804330
[출처] 필름이 12장, 24장, 36장인 이유|작성자 오모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