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상 30년 전만해도 프리크쇼라고 해서 장애인들을 상대로 구경하는 일들이 비일비재했죠.
우리가 익히 들어 알고있는 헬렌켈러도 사실 그렇게 구경당하며 돈을 벌었습니다.
강연회라는 이름으로 말이죠... 자신의 부모가 돌아가시는 날에도 그녀는 그 쇼에 나갈 수 밖에 없었습니다.
또한 제국주의가 빚어낸 사진들 역시 그런 역할에 충실했습니다.
전 세계적인 제국주의 열풍이 불었던 시절, 우리나라도 예외없이 그런 사진의 피사체가 되었죠.
일본인 관광객들을 위한 상품으로 계속 생산된 조선인 풍속 이미지들.
곰방대를 문 할아버지, 가슴을 드러낸 아낙네, 빈곤하고 힘든 삶을 사는 듯한 그 모습들.
혹은 기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