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산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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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산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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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산꽃

- 박형준(1966~ )


한몸 속에서 피어도

잎과 꽃이 만나지 못해

무덤가에 군락을 이룬다


당신이 죽고 난 뒤

핏줄이 푸른 이유를 알 것 같다

초가을

당신의 무덤가에 석산꽃이 가득 피어 있다

―나는 핏줄처럼

당신의 몸에서 나온 잎사귀


죽어서도 당신은

붉디 붉은 잇몸으로 나를 먹여 살린다

석산꽃 하염없이 꺾는다

꽃다발을 만들어주려고

꽃이 된 당신을 만나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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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메라모델명 : Canon EOS 70D
  • 렌즈모델 : EF50mm f/1.8 STM
  • 촬영일시 : 2016:09:13 16:41:21
  • 촬영모드 : 조리개모드
  • 셔터속도 : 1/125
  • 조리개 : f/2.5
  • ISO :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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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점거리 : 50mm
  • 플래시 : Off Compuls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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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메라모델명 : Canon EOS 70D
  • 렌즈모델 : EF50mm f/1.8 STM
  • 촬영일시 : 2016:09:13 16:42:06
  • 촬영모드 : 조리개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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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메라모델명 : Canon EOS 70D
  • 렌즈모델 : EF50mm f/1.8 STM
  • 촬영일시 : 2016:09:13 16:42:37
  • 촬영모드 : 조리개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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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메라모델명 : Canon EOS 70D
  • 렌즈모델 : EF50mm f/1.8 STM
  • 촬영일시 : 2016:09:13 16:4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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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메라모델명 : Canon EOS 70D
  • 렌즈모델 : EF50mm f/1.8 STM
  • 촬영일시 : 2016:09:13 16:45:39
  • 촬영모드 : 조리개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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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리개 : f/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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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메라모델명 : Canon EOS 70D
  • 렌즈모델 : EF50mm f/1.8 STM
  • 촬영일시 : 2016:09:13 17:05:52
  • 촬영모드 : 조리개모드
  • 셔터속도 : 1/250
  • 조리개 : f/3.5
  • ISO :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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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측광모드 : Sp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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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점거리 : 50mm
  • 플래시 : Off Compuls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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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메라모델명 : Canon EOS 70D
  • 렌즈모델 : EF50mm f/1.8 STM
  • 촬영일시 : 2016:09:13 17:05:54
  • 촬영모드 : 조리개모드
  • 셔터속도 : 1/250
  • 조리개 : f/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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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메라모델명 : Canon EOS 70D
  • 렌즈모델 : EF50mm f/1.8 STM
  • 촬영일시 : 2016:09:13 17:07:27
  • 촬영모드 : 조리개모드
  • 셔터속도 : 1/250
  • 조리개 : f/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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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메라모델명 : Canon EOS 70D
  • 렌즈모델 : EF50mm f/1.8 STM
  • 촬영일시 : 2016:09:13 17:10:10
  • 촬영모드 : 조리개모드
  • 셔터속도 : 1/60
  • 조리개 : f/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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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메라모델명 : Canon EOS 70D
  • 렌즈모델 : EF50mm f/1.8 STM
  • 촬영일시 : 2016:09:13 17:10:32
  • 촬영모드 : 조리개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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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점거리 : 50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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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사화처럼 석산도 잎 없이 훌쩍 올라온 꽃대궁 끝에서 꽃을 피운다.

우리말로는 ‘꽃무릇’이라고 부른다. 붉은 꽃잎 사이로 삐죽이 뻗어 나온 꽃술이 아슬아슬하다.

아무 기별도 없던 꽃무릇은 가을 내음 풍겨오면 순식간에 50㎝까지 꽃대궁을 키운다.

그 끝에 피어난 꽃은 화려하지만 여느 꽃보다 서글프다. 잎사귀가 없어서다.

꽃 져야 올라올 잎은 다시 꽃을 피우기 위해 눈보라 맞으며 긴 겨울을 나야 한다.

꽃을 만나지 못해도 핏줄이 하나인 이유다. 지금 땅속에서 꿈틀거릴 잎새의 장한 아우성이 고맙다.


<고규홍·나무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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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메라모델명 : Canon EOS 70D
  • 렌즈모델 : EF50mm f/1.8 STM
  • 촬영일시 : 2016:09:13 17:11:23
  • 촬영모드 : 조리개모드
  • 셔터속도 : 1/250
  • 조리개 : f/1.8
  • ISO : 100
  • 화이트밸런스 : Auto
  • 측광모드 : Spot
  • 노출보정 : -1.33eV
  • 초점거리 : 50mm
  • 플래시 : Off Compulsory

 




찾아보니

한쪽 구석에

전에 담아봤던

길상사 꽃무릇 사진이

조금 남아 있네요


올 해

길상사나

다시 함 찾아봐야겠습니다

^^




11 Comments
69 서비 2018.07.05 07:25  
꽃무릇을 아름답게 가져 오셨네요
이번 폭서를 지나고 나면 또 이꽃들때문에 홍역을 치루겠지요?
29 바람에게묻다 2018.07.05 11:24  
올 9월에
꽃무릇이 피면
길상사에 다시 또 가 보려합니다
서비님두 함 올라오세요
67 보일러박사 2018.07.05 11:22  
아  이제  찿  았  내요  ^^^
29 바람에게묻다 2018.07.05 11:28  
저도 처음에는
꽃무릇과 상사화가 같은 꽃인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상사화와 꽃무릇은 다른 꼿이더군요
위 전설이 꽃무릇에 대한 전설인지는 모르지만
상사화와 꽃무릇은 다른 꽃이더라고요
^^
67 보일러박사 2018.07.05 11:35  
아 네  달라요  착  각 을 

다만  진  한  감동은  확 실  합니다.

축하합니다. 14 럭키 포인트를 받으셨습니다.

67 보일러박사 2018.07.05 11:26  
한개  더  있내요
29 바람에게묻다 2018.07.05 11:29  
이 내용은
저두 본 기억이 있네요
^^
34 미미 2018.07.05 12:11  
카~~~~그런 깊은 뜻이요..
많이 배워 갑니다...감사합니다..바람에게 묻다님..^^
29 바람에게묻다 2018.07.06 03:19  
미쿸에두
혹시
꽃무릇이 있지 않을가요?
^^

그러면
거기서
미미님이
이 꽃은
이런 꽃말이 있고 이런 사연이 있다고
설명을 하시면
^^
57 thereday 2018.07.08 18:04  
그냥 예쁜꽃인줄 알았는데 이런 뜻이 있었군요
꽃중에서 가장 섬세하고 여성스러운꽃 같습니다
29 바람에게묻다 2018.07.09 20:26  
꽃말을 알고 보면
꽃이 더 이쁜 거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