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취미로 사진찍는 장영진입니다.

최근 노트북을 마련하면서 이동성 문제와 맥과 윈도우 호환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 고민 하고 여러가지 방법을 시험 해보면서 알게된 내용을 공유 합니다.

라이트룸에 있는 스마트 미리보기를 아시나요? 

많은 경우 사용할 필요가 없지만 몇몇 경우에는 아주 유용한 기능인데 그 이야기를 좀 해보겠습니다.

1. 라이트룸에서의 미리보기 종류

O 표준미리보기 : 격자보기와 확대경 보기에서 사용되고 그 품질도 고중저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O 1: 1 미리보기 : 그리고 1:1 확대와 현상모듈에 사용되는데 큰 파일 사이즈로 만들어지고 용량이 무한대로 늘어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특정 기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삭제되게 하는 옵션이 마련되 있습니다.

O 스마트 미리보기 : 사진을 임포트 할 때 만들거나, 사용자가 만들어 줘야 하고, 현상 모듈에서 편집에 사용되며 내보내기에서도 사용될 수 있습니다. 스마트 프리뷰 또는 고급 미리보기와 같은 말입니다.

O 스마트 미리보기의 특징

스마트 미리보기는 일종의 손실 dng 파일로 각 사진당 1 ~ 4MB 정도의 크기로 만들어 지며, 원본 사진 파일 없이 스마트 미리보기 만으로도 사진 현상 모듈에서 사진을 편집 할 수 있습니다. 

이때 편집되는 화면은 낮은 화질(1:1 확대가 아니면 잘 표시가 안 날 정도)로 나오지만 편집에 큰 불편이 없을 정도 입니다.

또한 원본 사진없이 스마트 미리보기를 가지고 내보내기를 할 수 있으며, 작은 사이즈로 내보내기를 할 때는 원본과 별 차이도 없습니다.

2. 스마트 미리보기의 활용 방법

A. 노트북이나 외장하드에 담아 이동하며 편집을 하고 싶은데 원본 사진 용량이 너무커 모두 옮겨 담을 수가 없을 때

B. 사양이 낮은 컴퓨터에서 편집을 해야 할 때

C. 윈도우와 맥을 오가며 편집 해야 하는데 한글 자소가 분리되는 현상이 있을 때 

이런 경우 원본 라이트룸에서 아래의 파일만 옮겨 담아 편집을 하면 됩니다.

[카탈로그 이름].lrcat  --> 라이트룸 카탈로그 파일

[카탈로그 이름] Smart Preview.lrdata  --> 스마트 미리보기가 저장된 파일

그리고 편집이 끝나면 다시 원본 라이트룸에 [카탈로그 이름].lrcat 파일만 덮어 쓰면 됩니다.

보통 A와 B의 케이스는 동시에 발생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사양이 낮고 용량이 작은 노트북에서 이동하며 편집하는 경우 입니다.

원래 어도비에서 스마트 프리뷰를 만든 목적이기도 합니다.

제 경우는 C에 해당되며, 매번 한글 자소가 분리되는 현상을 일일이 수정 해 가며 사용하는 게 너무 번거로울 때 사용 하는 방법입니다. 

맥 카탈로그를 윈도우로 가져왔을 때 폴더명이 깨져 원본 파일을 찾을 수 없다 해도 그냥 스마트 미리보기로 편집을 한 후 다시 라이트룸 카탈로그만 원본 라이트룸에 복사하면 됩니다.

스마트 미리보기로 편집시 1:1 확대 보기를 했을 경우 화질 저하가 눈에 띄지만 전체적인 편집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습니다. 

1:1 이상으로 확대해 보면서 편집하는 샤픈이나 노이즈 같은 경우는 원본 라이트룸에 돌아 와 일괄적으로 추가 편집을 하면 됩니다.

O 더불어, 클라우드 동기화 활용

스마트 미리보기가 주로 이동시 편집의 편리함을 위해 만들어 졌는데 이 편리함에 클라우드 동기화를 이용하면 더욱 편리함을 추가 할 수 있습니다.

매번 카탈로그와 스마트 미리보기 또는 원본 사진을 상호간에 옮겨 담는 불편함 대신 해당 파일을 클라우드에 넣고 서로 동기화 시키면 어디서든 편리하게 사용 하실 수 있습니다.

단 이때 주의 할 점이 있습니다. 동기화된 같은 카탈로그를 여러 컴퓨터에서 동시에 열어 편집을 하면 안됩니다. 이러면 각 컴퓨터 마다 서로 다른 버젼의 카탈로그가 만들어지고 또다시 서로 동기화가 됩니다.

(이때 카탈로그 이름 뒤에 컴퓨터 이름이 자동으로 붙어 저장 됩니다. 이렇게 한다 해도 카탈로그가 깨지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O 그러면 어떤 클라우드 서비스?

저는 여러 클라우드 서비스를 두고 고민을 했습니다. (1TB 기준)

- 원 드라이브 : 제가 선택한 클라우드 서비스 입니다. 윈도우와 맥 양쪽 모두 클라이언트 앱이 잘 만들어져 있고 동기화 속도 및 기능도 좋았습니다. 더불어 오피스 365도 포함되고 가격도 저렴 했습니다.

- 아이 클라우드 : 제가 맥을 사용해서 주로 쓰고 있지만 일단 한국에서 속도가 느립니다. 따라서 대량의 raw 파일 동기화는 불편하고 더우기 윈도우용 클라우드 클라이언트 앱은 별로 좋지가 않습니다. 가격도 별로...

- 구글 드라이브 : 속도, 가격, 기능 모두 다 좋았지만 결정적으로 맥 디랙토리 한글 자모 분리 현상이 있습니다. 그래서 탈락. 맥만 쓰거나, 윈도우만 쓴다면 문제가 없습니다.

- 드롭 박스 : 갑작스런 동기화 중단과 재개, 여러 곳에서 동시에 업로드 해서 동기화 하는 등의 테스트를 하던 중에 클라우드에 올려진 모든 파일이 깨지는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한 두개가 아니라 모든 파일이...

- 네이버 드라이브 : 국산이라 속도는 잘 나오지만 앱 기능이 별로 좋지 않고, 해외에서 이용 할 경우를 고려해 선택하지 않았습니다.

제가 중요하게 고려한 클라우드 기능 중 하나는 파일이 온라인 상태로만 존재 할 수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이래야 노트북에서 용량을 차지 않기 때문입니다. 드롭박스와 원드라이브가 이 기능을 지원 했습니다.

만약 이 기능이 지원되지 않으면 클라우드 용량만큼 로컬 저장소가 필요 해 집니다.

3. 스마트 미리보기 만들기와 사용 방법

스마트 미리보기를 만드는 방법은 세 가지 정도가 있습니다.

스마트 미리보기를 만들고자 하는 폴더나 파일을 선택 후 (여러개 선택 가능) 라이브러리 매뉴 > 미리보기에서 만들 수 있습니다. 

사진 가져오기 (임포트)시에 옵션을 체크해서 미리 만들어 둘 수 있습니다.

히스토그램 아래 원본 사진을 클리 하면 해당 사진 한 장에 대해 만들 수 있습니다.

스마트 미리보기가 만들어 지면 화면에 다음과 같이 나타납니다.

히스토그램 아래에 '고급 미리보기'가 표시 됩니다. 원본과 함께 있을 경우. 

원본 없이 스마트 미리보기만 있을 경우. 사진 편집과 내보내기가 가능 합니다.

맥의 한글 폴더명이 윈도우에서 자모가 분리되어도 스마트 미리보기가 있으면 편집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원본없이 스마트 미리보기만 있을 경우 격자보기 썸네일에 아이콘으로 표시가 됩니다.

원본도 없고 스마트 미리보기도 없는 경우는 이렇게 표시 됩니다. 이렇게 되면 편집을 포함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태 입니다.
 

전체 스마트 미리보기의 크기를 알고 싶으면 카탈로그 설정에서 확일 할 수 있습니다. 이 크기가 너무 커지고 모든 스마트 미리보기가 필요 없다면 *** Smart Previews.lrdata 파일을 삭제 한 후 필요한 스마트 미리보기만 다시 만들면 됩니다.

원본과 분리 편집 하는 용도 외에도 낮은 성능의 컴퓨터에서 라이트룸을 사용할 때 성능 저하가 발생하면 위 옵션을 체크하면 스마트 미리보기가 우선 적용되어 편집 할 수 있어 성능 문제를 어느정도 피할 수 있습니다.

이 옵션은 원본 없이 스마트 미리보기 파일로 편집 할 때와는 달리 편집 중 스마트 미리보기가 우선적으로 사용되지만 1:1 이상으로 확대를 하면 원본의 미리보기가 사용된다는 점이 다릅니다.
 

이상으로 잘 사용할 일이 없는 스마트 미리보기에 대해 알아 봤습니다.

더 좋은 방법을 아시는 분이 계시면 같이 공유를 했으면 좋겠습니다.

스트로비스트 회원 모두 코로나 조심하시고 즐거운 날들 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