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작가, 사진가, 사진사의 논란에 대한 소고(小考)
(※여기에서 소고(小考)라 한 것은 자신의 견해를 낮추어 표현하는 말임)
'작가(作家)'라는 말은
'문학 작품, 사진, 그림, 조각 따위의 예술품을 창작하는 사람'을 말합니다.
예술작품을 창작하거나 표현하는 것을 직업으로 하는 사람을 부르는 예술가(藝術家), 예술인(藝術人) 아티스트도
대체로 이 범주의 개념에 속할 것입니다.
소설을 쓰는 사람도 작가이고
그림을 그리는 사람도 작가이고
조각하는 사람도 작가이고
시나리오 쓰는 사람도 작가이고
사진작품을 만드는 사람도 작가라는 말이 됩니다.
예술적인 창작물을 만드는 사람은 통칭 작가라 부르면 될 것입니다.
'사진작가', '사진가' 그리고 '사진사'
사진작가(寫眞作家)는 예술 활동으로 사진 찍는 일에 종사하는 사람(예술인)
사진가(寫眞家)는 사진 여러 분야의 전문적인 지식과 기술에 종사하는 사람(전문인)
사진사(寫眞師)는 사진 찍는 일을 직업으로 하는 사람(직업인)
따라서 어느 것은 맞는 말이고 어느 것은 틀린 말이라 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예술활동으로서 사진 찍는 일에 종사하는 사람으로 본다면 그는 사진작가(寫眞作家)이지만
사진에술 및 사진기술에 관한 전문적인 지식과 기술연구하는 사람으로 본다면 그는 사진가(寫眞家)이고
사진 찍는 일을 직업으로 하는 사람으로 본다면 그는 사진사(寫眞師)입니다.
어느 것은 '맞고' 어느 것은 '틀리다' 할 수 없습니다. 하는 일의 경우에 따라 개념이 다를 뿐입니다.
예를 들어(죄송~ ^^)
그러니 권학봉 대장님을 사진사(寫眞師)라고 부르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생각이죠~ ^^
그가 사진 찍는 일을 직업으로 하는 사람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작가(作家), 사진작가(寫眞作家) 또는 사진가(寫眞家)라 부를 수 있을 것입니다.
결론
사진 창작을 포함하여 사진에 관한 전문지식과 기술을 연구 개발하는 사람이라는 뜻으로 말할 때는 사진가(寫眞家)라 하고
사진작품을 주로 하는 사람이라는 뜻으로 말할 때는 사진작가(寫眞作家)라 하며
사진도 예술의 하나, 예술작품을 창작하는 사람이라는 넓은 의미로 말할 때는 작가(作家)라 할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 다른 분야의 예시 모음
긴 글을 읽는 노고를 덜어드리기 위해 개조식으로 열거하겠습니다.
관련지어 유추하시기 바랍니다.
화가(畫家) : 그림 그리는 것을 직업으로 하는 사람
조각가(彫刻家) : 조각을 전문으로 하는 사람
음악가(音樂家) : 음악을 전문으로 하는 사람. 이에는 작곡가, 지휘자, 연주가, 성악가 등
음악인(音樂人) : 음악과 관련된 일에 종사하는 사람. 또는 음악을 즐기는 사람
작곡가(作曲家) : 작곡에 정통하여 전문적인 기술을 가지고 음악 창작에 종사하는 사람
문인(文人) : 문필에 종사하는 사람 또는 학문에 종사하는 사, 문관의 직에 있는 사람
문학가(文學家) : 문학을 창작하거나 문학에 대하여 연구하는 사람. 문학인 또는 문학자
시인(詩人) : 시를 전문적으로 짓는 사람
소설가(小說家) : 소설 쓰는 일을 전문적으로 하는 사람
영화감독(映畫監督) : 영화 제작에서 연기, 촬영, 녹음, 편집 따위를 지휘하여 작품에 통일성을 주는 사람
시나리오작가(scenario作家) : 영화나 연극을 위한 각본을 쓰는 사람
아래 사진은 온달의 포트폴리오 [작가의 세계] 중에서 도예가(陶藝家)의 執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