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볼 것인가, 그리고 어떻게 담을 것인가?

유저사진강좌&팁

어떻게 볼 것인가, 그리고 어떻게 담을 것인가?

M 온달2 14 3959 1 0

사진가의 핵심적인 고뇌는

촬영의 대상을 어떻게 볼 것인가

그리고 이것을

어떻게 담을 것인가 하는데서 시작됩니다.

 

이러한 고뇌를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이를 가능게 할 다양한 촬영장비와 

촬영장비를 원하는데로 다루는 기술이 필요하게 됩니다.

참고로 말씀드린다면 

앞의 것은 사진 예술의 영역이고

뒤의 것은 사진 기술의 영역입니다.

그러니, 사진의 예술을 위하여 사진의 기술이 동원되는 셈이죠.

  

이런 고뇌의 과정 없이 촬영한 사진 그것은 그냥 사진일 뿐입니다.

작가가 찍은 사진이 아니라 카메라가 찍은 사진 말입니다.

작가의 심오한 생각이 담겨있지 않기 때문이죠.

 

어떤 사물이나 존재의 현상도 자신만의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나만의 특별한 의미와 가치를 발견하고 나만의 생각을 하게 됩니다.

사진가는 바로 이런 생각을 할 수 있어야 하고 

이러한 자신의 생각을 압축하여 담아 내어야 합니다.

 

아래 사진을 보겠습니다.

'바람에게묻다' 님의 작품  원명 'To Haven' ~, "천국으로 가는 길" 입니다.

 

a64c72f896e958ff891337e80dd07e9f_1464304004_97.jpg

 

이 사진의 어느 정도의 작품성이 있느냐는 보는 이에 따라 다르고

온달도 썩 자신있게 단정하여 말할 능력은 없으므로 여기에서는 논외로 합니다.

작품 발상의 원리 또는 그 마인드를 말하고 싶은 것입니다.

 

아래는 이 사진의 실상(실제모습)을 있는 그대로 기록한 것입니다. 

온달의 카메라가 찍은 그냥 사진입니다.

 

a64c72f896e958ff891337e80dd07e9f_1464305166_02.jpg
 

아래 사진은 성문을 수리하고 있다는 사실을 기록한 사진이지만

위 사진은 찍는 이의 어떤 생각을 담은 것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무슨 생각을 찍었을까요? 그것은 찍은 이와 보는 이들에 따라 다를 것입니다.

아무튼 실상(실제모습)에 어떤 의미가 부여된 것만은 사실입니다.

 

이와 같은 관점을 가지고 사물과 현상을 본다면 

똑 같은 곳에서 똑 같은 대상을 찍었는데도 찍는 이에 따라

사실을 기록한 사진을 찍을 수도 있고, 작가의 생각을 담은 사진작품을 찍을 도 이을 것입니다.

길게 늘어놓으면 다 읽고 나서 무슨 얘기지 하고 아리송해질 테니

요약하여 결론 짓겠습니다.

 

어떤 사물이나 존재의 현상도 자신만의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나만의 특별한 의미와 가치를 발견하고 나만의 생각을 하게 됩니다.

사진가는 바로 이런 생각을 할 수 있어야 하고 

이러한 자신의 생각을 압축하여 담아 내어야 합니다.

  

................바람 님과 남한산성 출사를 기념하는 온달 생각

 

14 Comments
49 5D종결자 2016.07.07 09:43  
글 잘읽고 갑니다.
M 온달2 2016.07.07 10:51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2 작은바람 2016.07.25 18:34  
사진에 대한 생각을 다시금 하게 하는 글이네요. 잘보고 갑니다.
M 온달2 2016.07.29 11:25  
그래서 저는 사진이란
"실상(實像)의 관조(觀照)를 통하여 그려진 심상(心像)을
시간 및 공간의 단면에 압축해 놓은 미적 감성의 결정체"라고 정의를 내립니다.
따라서 사진의 창작은
"어떻게 볼 것인가, 그리고 어떻게 담을 것인가?"에서 출발해야 한다고 봅니다.
19 큐니 2016.08.06 23:05  
좀 어려운 말씀이지만 십분 공감이 갑니다.
M 온달2 2016.08.07 19:30  
'어떻게 볼 것인가' 는
실상(實像)을 보고 어떤 심상(心像)을 그려낼 것인가 하는 문제입니다
1 skyspace 2016.08.20 10:31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M 온달2 2016.08.20 10:38  
저는
"사진은 실상(實像)의 관조(觀照)를 통하여 그려진 심상(心像)을
시간 및 공간의 단면에 압축해 놓은 미적 감성의 결정체이다."라고 정의를 내립니다.
그렇기 때문에  늘 "어떻게 볼 것인가, 그리고 어떻게 담을 것인가?"에 몰입하고 있습니다.
관심있게 보아주신 점 감사드립니다~ ^^

축하합니다. 50 럭키 포인트를 받으셨습니다.

3 찬바람 2016.08.24 18:16  
고맙습니다
M 온달2 2016.08.24 19:03  
관심있게 보아주시고
그 마음 놓고 가심에 감사드립니다~ ^^
3 너구리 2018.01.10 14:48  
음.. 생각하게 만드는 글 입니다. 감사합니다.

축하합니다. 17 럭키 포인트를 받으셨습니다.

M 온달2 2018.01.12 00:08  
관심과 고마운 말씀 감사합니다~ ^^
7 primingwater 2018.04.05 18:23  
초보라 아직 어렵게 느껴지지만 열심히 읽고 배우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M 온달2 2018.04.05 20:24  
겸손의 마음을 갖고 계시니
더욱 조심스럽고 기대됩니다.
좋은 시간 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