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그넘작가이자, 네셔널 지오그래픽 작가인 스티브 맥커리의 인도 인터뷰

사진작가 소개

매그넘작가이자, 네셔널 지오그래픽 작가인 스티브 맥커리의 인도 인터뷰

M 권학봉 9 8998 4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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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mbai, 1993. Mother and child at a car window. 이사진은 스티브가 가장 좋아하는 사진이다.  

 

 

 

네셔널 지오그래픽의 작가이자 매그넘의 맴버인 전실적인 사진작가 스티브 맥커리가 AP통신의 에디터 나이젤 어스턴과의 

인도 아 대륙에 대한 작업 인터뷰내용입니다.  

 

스티브 맥커리는 더이상 소개가 필요하지 않는 사진가 중 한사람입니다. 

매그넘과 네셔널지오그래픽에서 수많은 상을 받았고, 그의 심볼과 같이 유명한 사진인 "아프간의 소녀"로도 이미 많은 사람들의 머리속에 각인되어 있을 것입니다. 

 

전세계 곳곳을 돌아다니면서 40년이상 사진 작업에 몰두해 온 필라델피아 출신의 사진가 말입니다. 

하지만, 그 중에서 스티브가 계속해서 재 방문한 나라가 있었습니다. 

바로 인도 입니다.

 

사진가에게 끈이지 않는 영감을 불어넣는 나라, 그곳은 스티브에게 거의 경력중 90번이나 방문하게 했죠. 

그가 그동안 거의 공개 되지 않았던 아름다운 아대륙의 이미지를 큰 포멧의 하드커버 양장본으로 발표 했습니다. 

 

AP는 아주 어렵게 니콘 포토스쿨에서 스티브와 인터뷰 했습니다. 

여기에는 그의 삶과 열정 그리고 그의 작업, 물론 그의 가슴을 뛰게한 아대륙에 관한 솔찍한 이야기를 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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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ra, 1983. A steam train passes in front of the Taj Mahal. This image would be impossible to take today. All images by Steve McCurry 

 

 

 

 

왜 인도죠?

 

제가 12살때 라이프지에서 유명한 사진가인 브라이언 브래크가 촬영한 '몬순'에 과한 기사를 봤습니다. 

저는 그 드라마틱한 사진들을 봤을 대 제 마음이 사로잡히는것을 기억합니다. 

저는 그 장소에 완전 매료 되었죠. 

그리고 20년후 제 프리렌서의 경력이 시작될때 였죠, 그 때 인도로 떠났습니다. 그리고 완전히 사로 잡혀 버렸죠. 

 

인도에서는 다른 모든 종교를 볼수 있습니다. 그리고 엄청난 풍부함과 극단적인 가난이 보여주는 차이를 느끼게 되죠. 

아마 수백년 전부터 사람이 살기 시작한 마을들, 그중 몇몇은 지구상에 가장 많은 인구가 있는 도시죠. 

그리고 그 모든 곳에서는 축제가 있습니다. 

그 나라는 한 마디로  놀라운 문화의 집합체 입니다. 

지질학적으로도 굉장한 다양성이 있습니다.

제 생각에 인도는 그 어떤 나라보다 깊이가 있고 다양한 것들을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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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ipur, Rajasthan 2008. Man walks through Jantar Mantar, an 18th century astronomical observation site 




만약 딱 한장소에만 다시 돌아갈수 있다면 어디로 갈것 같나요?

 

저는 라다크와 라자스탄을 놓고 고민 할것 같습니다. 저는 라자스탄의 색감과 아름다운 건축을 좋아합니다. 

문화적으로 너무나 풍부한 조드푸르와 자이푸르가 있습니다. 

그러나, 제가 거의 불교문화에 심취해 있거든요. 그런점에서 엄청나게 넓은 라다크지역이 있습니다. 

산꼭대기에 앉아있는 불교사원들 같은거 말이죠...

제가 처음 방문했던 1978년에 비해서 지금은 거의 관광지화 되었지만 말입니다. 

하지만 아직도 방문하기엔 벅차오르는 지역이기도 합니다. 

 

 

인도를 처음 방문했을때에 비해서 어떻게 변했다고 생각하나요?

 

제가 인도의 마을을 방문했을때 한 20명정도의 아이들이 따라다니던걸 기억합니다. 

아마 외국인이나 사진가를 자주 볼수 있는게 아니기 때문이겠죠. 

티비나 인터넷, 휴대폰이 넘처나는 요즘은 카메라를 울러멘 외국인이 더이상 특별한 존재가 아닐것 입니다. 

물론, 경제적인 발전도 큰 변화 입니다. 

제가 처음 인도를 방문했을때 거리에는 2,3가지 종류의 자동차 밖에 없었습니다. 

지금은 미국에서 보는것과 같은 엄청난 크기의 쇼핑몰이 거리에 늘어서 있고

세계는 점점 균질화 되어 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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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jasthan, 2012. Mahouts sleep with their elephant 




 

여행가기전 준비의 순서는 어떻게 되나요?

 

저는 항상 통역이자 어시스턴트를 고용하는게 첫번째 시작입니다. 

언제나 현지어를 할수 있는 사람과 함께 한다는것 좋은일입니다. 

여행에 문제점을 해결해줄 조수가 있다는걸 누가 싫어 할까요?

하지만, 제가 작업을 계속하면 할수록, 이게 정말 꼭 필요한 일인지 의심이 됩니다. 

출발하기 전부터 너무 많은 고민을 하면 여행을 망처버리기 쉽습니다. 

저는 긴 쇼핑리스트를 하나씩 발견해 나가는 즐거움이 휠씬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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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ra, 1983. Women wash their clothes in the Yamuna River 

 

 

 

기획했던 일을 하는것과 개인적인 작업에 투자하는 비율은 어떻게 되나요?

 

제 개인적인 경험으로 보자면 거의 80% 정도의 시간을 기획했던 작업을 하는데 사용했던것 같습니다. 

그러나 가장 즐거운 부분은 제 개인적인 작업을 할때죠. 

일어나고 싶을때 일어나서 원하는 거라면 아무것이나 촬영하는것 말이죠. 어떤 특정한 아젠다에 얽메이지 않고 말입니다. 

 

기획된 일일경우엔 마감시간이 있습니다. 어디로 가야하는지 무엇을 촬영해야하는지 와 같은 압박이 있죠. 

이런 종류의 일들은 좀더 많은 계획과 조사가 필요합니다. 

 

 

저는 사실 거리르 다니면서 제 눈에 들어온 뭔가를 아무생각 없이 촬영하기를 더욱 즐깁니다. 

이 사진이 스토리에 어떻게 맞아 떨어야 하는지 걱정하지 않고서 말입니다. 

제 개인적인 작업을 할때는 아침에 호텔을 나서서 온종일 주변을 떠돌아 다닙니다. 

좋은 프레임과 의미가 있기를 기원하면서 말이죠. 

그리고 조금 있다가 다시한번 둘어 봅니다. 가끔은 제가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아름다운 순간이 스쳐지나갈때도 있고,

마법과 같은 일이 벌어지기도 하죠. 

마지막엔 그냥 평범한 것만 건집니다. 

 

그래서 제가 하바나나, 랑군,또는 인도 같은데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뛰처나가서 좋은 사진을 건지거나, 적어도 거리를 걷는 즐거움은 얻을수 있으니까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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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jasthan, 2002. Women in a step well 






어떤 종류의 피사체가 눈에들어 오나요? 어떤 점이 당신의 셔터를 누르게 만듭니까?

 

저는 인간의 행동이나 문화적 행위에 관심이 많습니다. 

사람들이 어떻게 그들의 환경과 연결되어 있는지 말이죠. 

저는 매우 드물게 풍경사진을 촬영합니다. 

풍경은 매우 특별한 장르입니다. 

우연히 자동차를 몰고가다가 굉장한 풍경사진을 만날 확율은 매우 적죠. 계획이 필요합니다. 

올바른 장소에 올바른 시간, 그리고 화면내의 모든 엘리먼트를 잘 조화시켜야만 합니다. 

 

 

 


어떤 사람은 캔디드한 사진만 촬영하고, 또 어떤 사람은 포즈를 취한 사진만 촬영합니다. 

그런데 당신은 그 둘다 하는것 같군요, 피사체와 소통하는 철학은 무었입니까?

 

저에게는 그냥 거리를 걸으면서 있는 그대로의 삶을 담아내는것이 가장 즐겁습니다.

물론, 그들을 만나고 이야기하는것도 말이죠. 

지나가는 사람을 붙잡아서 사진을 찍어도 되냐고 묻는건 조금 겁을 주는것 같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이 보여주는 매력적인 얼굴이 있습니다. 

저는 그런 얼굴을 촬영하기 위해서 스스로에게 잡아세우는 일을 시도하라고, 납득하라고 말하고 있는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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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jasthan, 2009. Man in an orange turban


스스로를 매우 부끄럽 타는 타입으로 말했습니다. 사람들을 잡아세우는 걸 좀더 쉽게 할수 있는 방법을 찾은건가요?

 

기획된 일을 수락하고, 현장에 도착한 후 몇일뒤에 걱정과 패닉에 빠집니다. 

난 도무지 이일과 맞지 않는것 같은 생각이 들죠. 

제가 생각하던 그림은 어디에도 없고 말이죠. 

그러다가 갑자이 어느 순간부터는 그림들이 저를 향해서 달려 오고 있는것 같아요. 

굉장하죠. 

 

 

 

India by Steve McCurry, published by Phaidon Press, price £3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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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produced in a large format, this new portfolio of emotive and beautiful work by Steve McCurry features 96 previously unpublished photos taken across the Indian subcontinent, along with images that have become known across the world.
 

바로 구입하기 : https://www.amazon.com/India-Steve-McCurry/dp/0714869961

 

 

 

원본 인터뷰

http://www.amateurphotographer.co.uk/technique/interviews/steve-mccurry-mccurrys-india-79454 

 

 

9 Comments
22 supadupa 2017.01.19 18:42  
아... 맥커리 작년 재작년 스캔들로 이미지가 너무 구겨졌습니다 ㅠㅡㅠ 그래도 최고의 작가는 작가죠

축하합니다. 22 럭키 포인트를 받으셨습니다.

M NewDelphinus 2017.01.19 20:59  
포토샵 논란을 말씀하시는듯하군요...불필요한 부분을 지우는게 조작인지 보정인지 말이 많았다죠...
22 supadupa 2017.01.19 22:33  
네, 이게 일반 상업작가면 조용할텐데 분위기가 포샵(특히 원본에 대해서)에 관대하지 않은 포토저널리즘을 대표하는 작가라서 더 뭇매를 맞은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M NewDelphinus 2017.01.20 13:29  
검색해보니 퓨리처상 받은것도 포토샵 한게 있더군요 ..사람 머리에 전신주가 걸려서 ㅎ..어찌 봐야할지
22 supadupa 2017.01.20 14:13  
참 이게 오묘한 경계기준이죠.
M NewDelphinus 2017.01.19 20:51  
그림들이 자기를 향해 달려오면 얼마나 행복할까요? ㅎㅎ

축하합니다. 24 럭키 포인트를 받으셨습니다.

8 봄의향기 2017.02.20 21:35  
맨위에 사진  정말 독특하고 눈에 확 들어오네요
진짜 잘 보고 갑니다
사진이 다 넘 아름다워요
1 겜블러 2017.03.03 08:53  
인도를 한번 여행사를 통해 와이프와 단체 여행을 했을 때는
와이프 한테 다시는 인도에 오지 않겠다고 했답니다.
사진진 글을 보니 가보고싶네요...^^
33 라포르 2017.10.22 19:25  
특별한 피사체를 사진에
담아서 특별한 것이 아니라
일상을 담는데도 특별함이
표현됩니다.

모델의 어색함이 없는 표현은
자연스럽게 하라고 말한다고
자연스러운 표정이 나오지 않지요.

작가의 역량이 바로
표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작가가 자연스러운 표정을
만들어가는 것이 참 멋지고
아름답고 배울 점이네요.

생각했던 그림이 어디에도
없었는데 자기를 향해서
그림이 달려온다는 말도
참으로 신선한 말씀입니다.

어느 한 순간
기가 막힌 표현이 다가오는
기회는 막다른 골목에서
경계에 서서 지극히
간절한 사람에게
오는 선물이라 생각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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