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샵으로 해 본 화이트(블랙) 클리핑

질문 & 답변

포토샵으로 해 본 화이트(블랙) 클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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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7년 8월 23일 라이트룸이 아닌 포토샵으로만 화이트(블랙) 클리핑에 대하여 질문을 올렸습니다.

그 질문의 요지는 라이트룸이 아니라 포토샵만 사용가능할 때 어떻게 하면 화이트(블랙) 클리핑을 할 수 있는가 하는 것이었는데요.

친절하게 권학봉 작가께서 친절하게 답변을 달아 주셨습니다.

그래서 필자가 직접 따라해 보기를 해 봤는데 궁금하고 이상한 점이 있어서 질문을 드립니다.


 


클리핑을 하고 싶은 대상은 위의 사진처럼 검정색 잠바입니다.

잠바의 원색은 첫번째 사진의 검정색보다 약간 짙은 색이면서 아주 새까만 색은 아닌 적당한 밝기를 가지는 검정색입니다. 즉 첫번째 사진은 원색을 보여주고 있지 못합니다. 그러니까 최대한 원색을 찾는 과정에서 클리핑을 하게 되는데요. 


따라서 두번째 이미지처럼 화이트 클리핑을 하면 오브제의 색이 실제로 밝아진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검정색 잠바가 회색으로 바뀌었다는 느낌이 들지만 아무튼 과정 중에 있으니까 일단 넘어갑니다. 

그런데 큰 문제라고 생각되는 것이 히스토그램에서 나타나는 것 같은데요. 그것이 뭐냐하면 pic.1에서는 한쪽으로 몰렸지만 매끄럽게 연결된 히스토그램이 pic2에서는 드문드문 이빨 빠진 형태로 나타난다는 점입니다. 그렇다면 그만큼 해당 계조의 화소수가 줄어들었다는 의미가 되는 것으로 해석해도 맞는지요?


세번째 이미지는 블랙 클리핑을 하는 모습인데요. 히스토그램을 보면 계조가 전체적으로 뒤로 이동하고 실제 화면을 봐도 오브제의 색이 상당히 시커멓게 변할 것이 보입니다. 그런데 직전과 같은 현상 즉 매끄러운 히스토그램이 드문드문 이빨 빠진듯 변한 그림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아무튼 검정이 나타나기 시작하는 부분을 기억했다가 검정 스포이드로 콕 찍어 줍니다.


네번째 이미지는 화이트 클리핑과 블랙 클리핑을 거친 결과물인데요. 여기서 완벽한 질문이 한 가지 떠오릅니다. pic. 1~pic.3까지를 거치는 동안 흰색은 흰색 대로, 검정색은 검정색 대로 충실해 졌다는 것을 느낄 수가 있는데요. 그러나 지적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 잠바가 진한 색상을 갖는 바람에 완전히 칠흙같이 어두운 검정색으로 변하고 그결과 계조의 폭이 오히려 더 좁아진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드는 것입니다. 즉 더 답답해 졌다는 느낌이 드는 것입니다. 즉 밝음은 밝음대로 최대한 살리고 어둠은 어둠대로 최대한 살리는 과정이 각각은 의미가 있는데(pic 2. 과 pic 3.처럼) 그러나 그것이 한 몸을 나타는 클리핑 결과(pic.5)는 오히려 원하는 결과에서 멀어진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바꿔말하면 오브제의 대비가 커졌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것이 원하는 결과가 아닌...


그래서 질문하고 싶은 핵심은 바로 여기부터 적기 시작하는데요.

1) RAW가 아니라 JPEG라서 히스토그램도 매끄럽지 못하고 이빨이 빠진 듯한 그리고 원본 사진보다 밝기가 더 줄어들었다는 느낌이 드는 그런 결과가 나오는 것인지 아니면 중간에 어떤 과정에 문제가 있어서 그런 것인지 궁금합니다.

2) 혹시 검정색 잠바가 너무 단순한 색을 가지고 있어서 그런 것이 아닐까하는 반론도 가능하기에 좀더 다양한 색을 보유하고 있는 다른 사진 pic. 5를 사용해서 실험해 보아도 비슷한 결과가 나타나는데 역시 제대로 된 것인지 어떤 것인지 궁급합니다.


위의 질문에 대하여 아시는 분께서는 답변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실은 결자해지라고 했듯이 원래 권학봉 작가께서 답글을 달아주셨으니 바쁘시더라도 권작가께서 다시 답글을 달아주시는 영광을 기대합니다.


1 Comments
M 권학봉 2017.09.18 14:59  
아...
클리핑을 잘 못하신것 같습니다. ^^;;;;;;;
1.
일단 설명드린데로 하신다고 한것 같은데, 첫번째 화이트 스포이트를 찍을때, 잠바 사진과 같이 배경이 흰색일 경우 (배경의 밝기는 255 이라고 했을때)
배경을 흰색 스포이드로 찍어 주셔야 합니다.
흰색 스포이드의 의미는 = 여기가 이 사진에 가장 밝은 부분으로 삼겠다. 즉 이 포인트를 밝기 255(완벽한 흰색)로 만드어라 라는 의미입니다.
만약, 흰색 스포이드를 잠바 내부에 있는 어떤 지점으로 설정하시면 위와 같은 결과가 나올것 같습니다.

두번째 검정 스포이드를 사용하실때도 마찬가지로 이 지점을 가장 어두운 0 밝기 로 설정하겠다. (흰색도 마찬가지지만, 여기보다 더 어두웠던 곳이 사진에 있었다고 하더라도 0 으로 모두 바꿉니다. )
따라서, 알트키를 이용해서 정말로 사진에서 가장 어두운 한점을 찾아 주는거죠.
흰색도 마찬가지 입니다.

2. 히스토그램이 막대기로 변하는 문제
이는 데이터를 손실했다는게 아니라 각 픽셀간의 밝기 대비가 벌어 젔다는 말입니다.
예를 들어서 사진에 밝기가
1234 가 있을때 히스토그램이 연속되어저 보인다면 위의 작업과 마찬가지로 인위적으로 좌우로 땡겨서 벌려 놓으면,
2468 이렇게 됩니다.
따라서 그래프상 비어있는 1,3,5,7,9 가 눈에 보여서 막대그래프가 저렇게 보입니다.
일반적인 사진의 경우 이렇게 벌리는 동안 좌우(밝고, 어두운)가 압축되어 데이터를 잃어버리는데,
위의 잠바 사진의 경우엔 어차피 어둔잠바라 유효대이터가 특정밝기에 집중되어 있죠. 따라서 잃어 버린 데이터는 없는 듯합니다.

3, 클리핑의 의미
히스토그램상 가장 왼쪽을0 가장 오른쪽을 255 라고 했을때 (8bit 기준으로 표기하기 때문에 그냥 8bit로 설명합니다.)
이는 디지털 환경에서 사용할수 있는 계조(밝기 단계)의 한계를 규정합니다.
디지털 사진에서는 0 보다 더 어두운 픽셀이 존재 하지 않고 255보다 밝은 픽셀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이는 개념설정의 문제로 모니터표시나 기분, 주변의 밝기등과 상관없이 픽셀에 적혀 있는 숫자값을 말하는거죠.

각 픽셀은 RGB 채널을 가지고 있습니다. 즉, Red 채널이 빨간색이 아니고, 흑백 사진이라고 생각해 보세요.
여기에서 가장 빨강부분은 255 가장 안 빨강은 0 으로 표시됩니다.
Green 이나 Red도 마찬가지로 이런 데이터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를 조합해 우리가 보는 색으로 만들기 때문에 조금 어려운데요.
사진을 1채널만 있는 흑백이라고 가정해 보고 이야기해 봅니다.

일반적으로 사진을 보면 가장 어두운 부분이 0이 아니고 10 이나 14 정도 되는경우가 많아요.
그리고 가장 밝은 부분이 255가 아니고 240 이나 230 정도 되는경우도 많습니다.
따라서 , 우리가 표현할수 있는 계조를 모두 사용하는게 아니죠.

이때, 그럼 좌우의 히스토그램을 고무줄 처럼 쭉 땡겨서 10이나 14의 가장 어두움을 0 어두움으로 맞춰주고,
밝은 부분도 마찬가지로 땡겨서 255로 맞추어 줍니다.

사진 = 현실 이라고 생각하시는데 클리핑은 이 개념이 아닙니다.
프레임 안에서 표현할수 있는 계조를 모두 사용해 그 프레임안에서 가장 보기 좋은 사진을 만들어 주는개념입니다.

그럼 잠바로 사진으로 돌아가서, 잠바 사진은 원래 부터 클리핑 아웃 되도록 디자인되어 저 있습니다.
흔히 누끼촬영이라고 하고 아이솔레이트 촬영이라고 부르는데요. 이는
바닥의 흰색을 강제로 255밝기로 만들어 주어 아무런 데이터가 없는 부분을 만들어 준것입니다.

잠바사진을 찍고 가위로 잘 오려서 흰색 종이에 붙이는것과 같은 효과입니다.

이를, 클리핑의 개념으로 봤을땐 잘못된 클리핑이죠. 화면안에서 사용할수 있는 계조를 모두 사용한게 아닙니다.
따라서 흰색은 데이터가 없기 때문에 무시하고 잠바에서 가장 밝은 부분을 255 밝기로 맞추고,
잠바에서 가장 어두운 부분을 0으로 맞추는게 사진에서 말하는 올바른 클리핑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하면 현실(잠바)적으로 보이지 않는게 당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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