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고민 상담 좀 해주세요 ㅜㅜ;
실은 이 글은 slrclub 에 좀 전에 올렸던 질문글인데
제가 사진을 배우는데 있어 큰 도움을 주신(유튜브. 거의 모든 영상을 보았고 몇번씩 본 영상도 있습니다.)
권학봉님께 상담을 받고 싶어서 다시 올립니다.
시간이 되시면 정말 간단하게 라도 조언을 주시면
영광으로 생각하고 따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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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주로 제 강아지를 찍어주는 강아지 전용 사진사입니다.
처음 시작은 이랬어요.
우리 강아지가 나이를 먹어가니 사진을 많이 찍어줘야겠다.
그래서
집에서 썩어가던 550d 에 시그마 30mm 를 꽂아서 산책을 다니면서 열심히 찍었습니다.
raw 로 찍으면 연사로 두세장 정도 찍히는 사진기였지만
매일 한시간반정도 산책하면서 찍으니까
(주말에는 8시간 이상)
원래 카메라는 계속 쳐박혀있었는데
갑자기 재미가 느껴지더라고요.
그때 이런 생각을 했었죠.
바디만 좀 더 좋으면 연사로 여러장 찍히면 얼마나 좋을까 이렇게요..
그러던 차에 친구가 캐논 750d 를 사놓고 안 쓴다 하길래 빌렸어요.
세상에 이런 신세계가 없더군요
측거점도 겁나 많고(19개, 550d는 한 열개되나...) 한 열장정도는 연속으로 찍히더라고요(초당 아닙니다.)
맙소사 너무 즐거웠습니다.
근데 문제는 뷰파인더를 보면서 강아지를 찍는게 진짜 너무 힘들었습니다.
항상 허리를 굽히거나 쪼그려 앉은 상태에서 찍어야해요.
주말에 사진을 하루에 1200~2000 정도 찍는데(연사로 찍으니깐 가능한거죠?)
대부분이 핀이 나가있고 그런것 때문에 스트레스 만빵이었어요.
그러다가 소니에서 animal eye af 기능을 발표하고
와 저것만 되면 대박이겠네 하면서
a6400 을 구매하게되었죠
(m3 랑 고민을 많이 했었는데
일단 저는 사진을 찍을때 한손밖에 못쓰고(다른 손은 강아지 목줄)
산책을 장시간 하기 때문에 무게를 중시하거든요.
그리고 마지막 젤 중요한게 전자제품은 최신걸 사는게 맞다고 생각해서...)
정말 여러가지 편해지고 좋아졌어요..
초점도 자동으로 탁탁 맞고...
그런데....
사진이 맘에 들게 안나오더라고요.
첨엔 이게 캐논이랑 소니 색감 문젠가?? 싶었는데
그것도 아닌 것 같고...
이것땜에 정말 많이 고민하다가
기변한지 한달 좀 넘었을때
옛날 750d + 삼식이를 가지고 가서 사진을 찍어봤어요.
그러니까 사진이 맘에 들게 나오더라고요.
그러면서 깨닭은 사실이 하나 있는데
750d는 뷰파인더 보면서 몸이 진짜 힘들게(쪼그려 앉고 바닥에도 앉고 옆드려도 보고)
연사로 여러장 찍히지 않으니까
연사 누를때도 중요한 순간을 잡을려고 엄청 신경쓰면서 찍었는데
소니 카메라를 쓰면서는 틸트 lcd 돌려서
그냥 서서
연사도 빠르고 40장 버퍼도 있으니까 아무렇게나 대충 찍는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어요.
캐논때처럼 초점을 눈에 맞출려고 안간힘을 쓰지도 않고 그냥 대충대충....
이런걸 깨닫고 나서
사진이 쪼끔 좋아졌어요..
하지만 캐논처럼 엄청 불편하게는
몸이 너무 편해진 까닭에 찍지는 못하겠더라고요.
사진은 여전히 좋지 않은 상태에요...
그러다가 좀전에 친구한테 너무 충격적인 얘기를 들었습니다.
저 : '요즘 인스타 좋아요가 왜 이렇게 안눌리는지 모르겠다.'
친구 : '그래도 한 5-600 정도 나오는것 같던데??'
저 : '그건 팔로워 2-3000 일때도 그랬어'(현재는 7500 정도)
친구 : '요즘 확실히 너 사진이 별로긴 하더라... 핸드폰으로 찍으니깐 그렇지...'
저 : '헐........ -_-;;;'
아..................................
긴글 썼는데
제게 아무거나 조언 좀 해주세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