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고민 상담 좀 해주세요 ㅜㅜ;

질문 & 답변

사진 고민 상담 좀 해주세요 ㅜㅜ;

2 JamesChulSungLe… 11 311 0 0


실은 이 글은 slrclub 에 좀 전에 올렸던 질문글인데


제가 사진을 배우는데 있어 큰 도움을 주신(유튜브. 거의 모든 영상을 보았고 몇번씩 본 영상도 있습니다.) 


권학봉님께 상담을 받고 싶어서 다시 올립니다.


시간이 되시면 정말 간단하게 라도 조언을 주시면


영광으로 생각하고 따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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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주로 제 강아지를 찍어주는 강아지 전용 사진사입니다.

처음 시작은 이랬어요.

우리 강아지가 나이를 먹어가니 사진을 많이 찍어줘야겠다.


그래서


집에서 썩어가던 550d 에 시그마 30mm 를 꽂아서 산책을 다니면서 열심히 찍었습니다.

raw 로 찍으면 연사로 두세장 정도 찍히는 사진기였지만

매일 한시간반정도 산책하면서 찍으니까

(주말에는 8시간 이상)

원래 카메라는 계속 쳐박혀있었는데

갑자기 재미가 느껴지더라고요.


그때 이런 생각을 했었죠.

바디만 좀 더 좋으면 연사로 여러장 찍히면 얼마나 좋을까 이렇게요..

그러던 차에 친구가 캐논 750d 를 사놓고 안 쓴다 하길래 빌렸어요.

세상에 이런 신세계가 없더군요

측거점도 겁나 많고(19개, 550d는 한 열개되나...) 한 열장정도는 연속으로 찍히더라고요(초당 아닙니다.)

맙소사 너무 즐거웠습니다.


근데 문제는 뷰파인더를 보면서 강아지를 찍는게 진짜 너무 힘들었습니다.

항상 허리를 굽히거나 쪼그려 앉은 상태에서 찍어야해요.

주말에 사진을 하루에 1200~2000 정도 찍는데(연사로 찍으니깐 가능한거죠?)

대부분이 핀이 나가있고 그런것 때문에 스트레스 만빵이었어요.


그러다가 소니에서 animal eye af 기능을 발표하고

와 저것만 되면 대박이겠네 하면서

a6400 을 구매하게되었죠

(m3 랑 고민을 많이 했었는데 

일단 저는 사진을 찍을때 한손밖에 못쓰고(다른 손은 강아지 목줄)

산책을 장시간 하기 때문에 무게를 중시하거든요.

그리고 마지막 젤 중요한게 전자제품은 최신걸 사는게 맞다고 생각해서...)


정말 여러가지 편해지고 좋아졌어요.. 

초점도 자동으로 탁탁 맞고...

그런데....

사진이 맘에 들게 안나오더라고요.

첨엔 이게 캐논이랑 소니 색감 문젠가?? 싶었는데

그것도 아닌 것 같고...

이것땜에 정말 많이 고민하다가

기변한지 한달 좀 넘었을때 

옛날 750d + 삼식이를 가지고 가서 사진을 찍어봤어요.

그러니까 사진이 맘에 들게 나오더라고요.

그러면서 깨닭은 사실이 하나 있는데


750d는 뷰파인더 보면서 몸이 진짜 힘들게(쪼그려 앉고 바닥에도 앉고 옆드려도 보고)

연사로 여러장 찍히지 않으니까 

연사 누를때도 중요한 순간을 잡을려고 엄청 신경쓰면서 찍었는데



소니 카메라를 쓰면서는 틸트 lcd 돌려서 

그냥 서서 

연사도 빠르고 40장 버퍼도 있으니까 아무렇게나 대충 찍는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어요.

캐논때처럼 초점을 눈에 맞출려고 안간힘을 쓰지도 않고 그냥 대충대충....



이런걸 깨닫고 나서

사진이 쪼끔 좋아졌어요..

하지만 캐논처럼 엄청 불편하게는 

몸이 너무 편해진 까닭에 찍지는 못하겠더라고요.

사진은 여전히 좋지 않은 상태에요...



그러다가 좀전에 친구한테 너무 충격적인 얘기를 들었습니다.


저 : '요즘 인스타 좋아요가 왜 이렇게 안눌리는지 모르겠다.'

친구 : '그래도 한 5-600 정도 나오는것 같던데??'

저 : '그건 팔로워 2-3000 일때도 그랬어'(현재는 7500 정도)

친구 : '요즘 확실히 너 사진이 별로긴 하더라... 핸드폰으로 찍으니깐 그렇지...'

저 : '헐........ -_-;;;'


아..................................

긴글 썼는데

제게 아무거나 조언 좀 해주세요 ㅜㅜ;;; 

11 Comments
M 권학봉 07.19 21:04  
질문이,
캐논이나 니콘 DSLR을 쓸때는 힘들어도 좋은 반응을 얻는 사진을 촬영할 수 가 있었는데,
소니 미러리스로 바꾸니까 반응도 시원찮고 본인도 별로 마음에 들지 않는다. 이 말씀이신가요?
아무튼, 다른 사진을 보지 못해서, 캐논, 니콘, 소니 등 카메라 촬영한 사진에 렌즈나 화각이 달라서 그런것인지.
아니면, 사진을 찍다가 보면서 본인의 감성이 일반적인 대중의 범위를 넘어갔기 때문이지 모르겠습니다.
말씀 하신 인스타그램이나 혹은 캐논, 니콘에서 좋은 반응을 얻은 사진과 현재 소니의 별로라는 사진을 각각 올려주시면 말씀 드리는데 도움이 될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질문을 요약하면 말씀해주신대로 캐논 DSLR 을 쓸때는 힘들어도 저 자신도 만족하고 인스타에서 반응도 좋았는데

소니 미러리스로 바꾸니까 저 자신이 만족이 안되고 인스타에서도 반응이 안좋은 것 같습니다.

사실 제가 사진에 입문한지 오래되지 않아 뭐가 좋은 사진인지 나쁜 사진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캐논 750d 에 시그마 30mm로 찍은 사진 다섯장이랑

소니 a6400 에 시그마 30mm로 찍은 사진 네장 올립니다.

ps : 소니는 보정하지 않은 사진입니다.
    정말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캐논










소니






M NewDelphinus 07.19 21:32  
권작가님 말씀처럼 정보가 단지 말로만은 어떤 사진이 마음에 들었고 어떤 사진이 마음에 안 들었는지 알 수 가 없으니
그냥 일반적인 수박 겉할기식으로밖에 대답이 힘들듯하네요..
저도 그냥 사진을 즐기는 한낱 아마추어에 불과하지만 사진은 장비가 중요한게 아니고 사진을 찍는 사람이 어떻게 찍느냐가 중요하다라는 뻔한 대답밖에는 ;;; 못할 것 같아요..
구체적인 예시사진같은게 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위에 부족한 사진 몇장 올려보았습니다. 고견 주시면 너무너무 감사하겠습니다. ㅜㅜ
10 밀크웨이 07.20 00:18  
저같은 막눈이 보기엔 아마 심도 표현 때문인거 같군요.
노출이 더 많고  배경 날림이 더 많은 사진이 좋아요를 많이 받으셨던거 같습니다.
말씀보고

아침에 전에 캐논 쓸때 세팅해놨던거랑 비슷하게 놓고 찍어봤는데(ev1.3, f1.4~1.8, s 400)

많이 좋아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Lcd 에 보이는대로 찍힌다고 생각하면 안될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꾸뻑
12 광세기재 07.20 08:18  
니콘 D3200
캐논 70D
캐논 6D
소니 A7R3

순서로 넘어온 유저입니다.
비슷한 경험이 있어서 댓글 달아봅니다.

네 맞습니다.
DSLR에서 찍을때는 광학뷰파인더로 찍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미러리스에서는 그재미가 사라진것도 현실이죠.

소니로 오면서 느끼는점이 "사진찍는게 너무 쉬워졌다" 입니다.
노출도 화면으로 보면서 맞추면 되니 DSLR처럼 찍으면서 노출 맞추는 재미도 없어졌죠.

저도 그랬습니다. 처음에는 가족과 함께 하는 순간을 모두 기록하고 싶어서 사진을 시작했죠.
같이 여행 다니면서 번들렌즈로 찍어도 사진이 재밌었습니다. 그때가 제일 재밌었던 것 같습니다.
번들렌즈외에 다른 렌즈를 살 생각조차도 안했었죠.. 사진은 결코 비싼 취미라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물론 찍으면서 바디에 대한 아쉬움은 항상 느꼈습니다. 그래서 소니까지 오게 된 것 같습니다.
예전에는 입문 카메라에 번들렌즈를 들면서 찍고싶은 순간 혹은 배경이 있으면 어떻게 하면 이 환경에서 내가 원하는 결과를 찍을 수 있을까 라는 고민을 많이 했는데.
이제는 카메라가 70%는 알아서 하니 좀 재미가 없어진것이 사실입니다.

그런데 말이죠. 저는 가족을 찍고 싶은데.. 왜 카메라가 어떻네 , 사진이 쉽네 어렵네 하면서 시비를 할까요?
정작 찍어야 할 대상에 집중하기는 커녕, 카메라 때문에 뭔가 잘못된것 마냥..
애초에 저는 그냥 가족이라는 핑계로 카메라라는 기계를 가지고 노는것이 재밌었는지도 모릅니다.
저는 이젠 정말 가족과의 순간을 아주 잘 포착하는 카메라를 가지고 있는데도 말이죠.

연사로 찍는거 좋습니다. 30장 찍어서 한장 건진다 마인드..
저는 뭘 찍으려 하는걸까요?

아마 저는 내가 원하는 이미지를 , 카메라 니가 알아서 찍어줘봐를 원했을지도 모릅니다.

말이 길어졌습니다.

요즘은 저는 이런고민에 많이 해방되었습니다.
저는 이젠 찍고 싶은거에 집중하고, 그 찍고 싶은거를 가장 잘 찍는 도구가 손에 있으니깐요..

좋아요 안달리면 어때요, 내가 좋으면 되는거지.

언젠가는 강아지가 질문자님 곁을 떠날겁니다.
그때 지금 모든 사진들, 흔들렸던, 아니던.
초점이 칼이던 흐리던, 심도가 어떻든..
노출이 어떻든..
다시 사진을 보게 될때면 이런 외적인것에 집중할지 아니면 나랑 함께 했었던 강아지에 집중하게 될지...

최고의 카메라를 손에 있으면 최고의 사진을 찍어야 되는 강박감에서 자유로워 지시면 사진이 좀 더 재밌어지지 않을까요 :)

축하합니다. 11 럭키 포인트를 받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말씀 가슴에 새겨 듣겠습니다.
M 권학봉 07.20 20:35  
네, 올려 주신 사진을 자세히 봤습니다.
확실히 두 사진간의 차이점이 눈에 보이는데요, 사진을 대하는 태도에서 약간의 안일함이 느껴집니다.
위에 캐논 부분이라고 하셨던 사진들에서는 어떤 느낌을 표현하려고 노력했던 흔적이 사진에 남아서 그 부분이 사람들의 마음을 흔들고 있는듯 합니다.
하지만, 아래 소니 부분이라고 하셨던 사진들에서는 클리핑도 되지 않았고, 주제 부분인 강아지와 촬영자분의 감정이 일치하는 느낌이 많이 줄어 든듯 합니다.
거칠게 이야기 하자면 좀 대충 대충 촬영되었다는 느낌을 보는 사람들도 쉽게 받을 것 같습니다.

어떤 카메라를 쓰든지 간에 표현하려는 감정 (귀엽다, 즐겁다, 아련하다, 등등)과 주제 (강아지)가 일치하는 순간을 기다렸다가 촬영해 보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즉, 스크린이나 뷰파인더를 보면서 마음이 흔들이는 순간을 담으려고 애쓰시면 금방 좋아 질것 같습니다.

더불어, 아무리 많은 사진을 촬영하더라도 보여주려고 선택한 사진의 경우에는, 잘 하든 못하든 최선을 다해서 후반작업을 본인이 만족할 때 까지 해 주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결론은, 사진을 대하는 태도가 조금은 느슨해 지지 않았나 생각해 보는 것 입니다.
감사합니다. 큰 도움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작가님 ㅜㅜ
말씀해주신것 계속 생각하고 있는데요.

정말 맞는 말씀이신것 같습니다.

550d 때나 750d 때는 바디가 성능이 많이 딸리다보니

뷰파인더를 계속 보면서(보면서 안찍는 경우도 굉장히 많았던..)

딱 마음이 동하는 그 순간을 찍을려고(연사가 별로 안되고 버퍼가 적으니까요)

정말 노력하면서 그 순간을 잡을려고 했었는데(그리고 초점도 어떻게든 잘 맞출려고)

근데 지금은 바디가 알아서 해주는게 많다보니

정말 대충 찍어서 한장 건지자 이런 생각이 많아 진것 같습니다.

근데 정말 웃긴게 이렇게 바디가 다 알아서 해주고 연사로 전보다 더 많이 찍어도

정작 그 중에 쓸만한 사진은 하나도 없는것 같습니다. 쓰레기만 잔뜩 양산하고 ㅜㅜ;

좋은 말씀 감사드리고

당분간 550d 로 다시 찍어보려고 합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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