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논 유저 질문 드립니다..ㅠ to 권학봉 선생님 :)

질문 & 답변

캐논 유저 질문 드립니다..ㅠ to 권학봉 선생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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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취미 사진을 하고 있지만 사진을 정말 '잘' 하고 싶은 구독자입니다 :) 

사진 보정을 배워보고자 권학봉 선생님 라이트룸 강좌책을 구매해서 보고 있는데, 어렵지 않게 되어있어 도움이 정말 많이 되고 있답니다 :) 


유투브에 선생님 영상을 보던 중에, 캐논을 버리게 된 이유에 대해서 올리신 영상을 보고나서 카메라를 잘못샀나 싶어서..ㅠ

조금은 위안을 받고 싶고, 겨울철 카메라 사용관련 질문을 드리고자 글을 올립니다 :) 


1. 캐논 카메라, 제가 사용하고자 하는 용도에 알맞을까요? 

저는 고등학교 교사로 근무하고 있고, 카메라에 관심이 아주 많습니다. 취미로 사진을 하는 것이지만 제대로 하고 싶어서 기존에 EOS 80D를 쓰다가 EOD 6d mark2를 구매했습니다. 

이전에 선생님 영상을 봤었다면 제가 심각하게 고민해보고 DR과 다른 성능을 많이 비교해보았겠지만, 이미 캐논 바디와 렌즈 두 개를(오이만두와 신형 이사백오) 구입했답니다..ㅠㅠ

저는 처음 캐논을 선택한 이유가 카메라가 이뻐서였습니다..ㅠㅠ 이거 은근 제가 선택할 때 중요하게 작용했더라고요...ㅠㅠ


사실 제가 오랫동안 교제하던 여자친구와 결혼계획에 대해서 이야기 하면서 제가 사진에 관심이 많으니 셀프웨딩촬영을 한 번 해보자고 해서 풀프레임 카메라를 구입했는데, 

RAW파일로 찍어서 보정하기에 6D mark2가 만족할 만한 결과물이 나올 수 있을까요? 한계점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2. 겨울철에 카메라 사용에서 주의할 점이 궁금합니다. 

카메라는 일단 많이 찍어야 실력을 키울 수 있다는 아는 형의 말을 따라 매일 들고다니고 있고, 기회가 된다면 꼭 촬영을 하는 편입니다. 근데 이제 겨울이 되니까 카메라가 급격한 온도 변화에 습기라도 찰까 걱정되더라고요... 작년에는 그래서 밖에서는 거의 꺼내지 않았는데, 사실 사진에서 제일 관심있는 분야(?)가 스트릿 포토그래피라 늘 들고다니면서 찍고 싶거든요... 겨울철에는 어떻게 하면 좋을지 간단한 조언 부탁드립니다 :) 




질문을 너무 장황하게 했네요, 정리하자면 

1. 캐논 육두막, 셀프웨딩을 나름 잘 찍어보려고 한다면 성능이 많이 부족할까요?

2. 겨울철 육두막, 거리를 돌아다니면서 찍으려면 어떻게 관리해야할까요? 

정도가 될 수 있겠네요 :) 답변 부탁드릴게요!!! 감사합니다!!!


P.S - 다른 분들도 좋은 답변 주시면 정말 감사히 참고하겠습니다!!! :)

14 Comments
7 황무 2018.12.12 02:37  
권학봉 선생님은 아니지만 제 개인적인 의견을 말씀드릴게요.
다이나믹 레인지가 넓으면 보정에서 이점이 생기는 것은 사실이나
웨딩 및 기타 촬영현장에서 충분히 사용 가능하고
캐논 카메라 많이 쓰고 있습니다.
다이나믹레인지가 좁아 못쓰는 카메라인 것처럼 인식하는 것은 잘못된 생각입니다.
조금. 불리한 환경일 뿐 입니다.
Dr이 좁기 때문에 히스토그램 밖으로 벗어나는 데이터를 최소화 해서 촬영해 주시는게 좋아요.
겨울철 카메라 사용은 성애가 낄 정도로 추운 날씨라면 렌즈에 핫팻을 이용하기도 하고요,
배터리가 빨리 소모되기에 여분의 배터리를 챙기는 것도 좋고요,
실내 실외의 온도차로 결로가 생기는 것을 주의하라고 합니다.
안밖을 오가며 촬영할 일이 가끔 있는데요,
촬영 중단 시킬수도 없는 노릇이고 그냥 촬영해도 문제된 적이 아직은 없습니다.
특별히 겨울이라 그런건 아니고 가방에 실리카겔은 넣고 다닙니다.
저의 경우는 겨울에 특별히 하는 카메라 관리는 없네요.
소모품이라 생각해서 막 굴리는 경향이 있긴 합니다.
겨울에 들고 다니며 찍기는 손이 많이 시려우실 겁니다.
3 Paulcussion 2018.12.12 20:02  
좋은 답변 감사합니다! :) 완전 극한 상황만 아니면 괜찮겠네요!!! 감사히 참고하겠습니다 :)
25 수경 2018.12.12 08:08  
같은 육두막 유저로서 저의 그간의 느낌을 적어 보자면...
저도 이곳 대장의 DR에 관한 유튜브 영상을 먼저 보았다면 카메라 구입 시 많이 참고하고 고민 했을 겁니다.
크롭바디에서 풀프레임 바디로 넘어 오면서 오막포와 육두막 사이에서 정말 고민 많이 했거든요.
이때 고민한 포인트는 당연히 총알이었습니다. 취미 생활에 투자 할 총알이 조금만 더 여유가 있었다면 당연히 오막포를 구입 했을 겁니다.
근데, 아쉬움과 미련을 가까스로 접고 육두막을 구입 했는데, 대장과 다른 유튜버들이 올려 놓은 DR에 관한 영상을 보게 되었습니다. ㅠㅠ
저도 폴쿠션님 처럼 엄청 실망 했고 카메라를 잘 못 샀나 싶어서 한참을 고민 했었습니다. ㅎㅎ
그러나, 자꾸 찍어 보고 보정해 보면서 암부에서 디테일이 쬐끔 아쉬울 때가 있긴 하지만 뭐 그렇게 까지 못 쓸 카메라는 아닌 것 같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ㅋ
출시한지 얼마 되지도 않은 요즈음, 가격이 자꾸만 떨어지는 것 같아서 속이 쓰리긴 하지만, 전자제품의 특성이려니 하고 그런 대로 만족하며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ㅎ
취미로 볼링, 골프등을 해 봤고, 지금은 사진과 자전거를 즐기고 있는 제가 지름신을 벗어날 때 호출하는 좌우명은 "선수는 장비 탓을 하지 않는다. 장비빨에 속지 말자."입니다. ㅎㅎ
그리고, 장비빨 보다는 연습과 공부를 통해서 실제로 그런 사례들을 실증 해 보이면서 말이죠...
폴쿠션님께 조금의 위안이 되었을까요? ㅎㅎ
글구, 저는 기본적인 매뉴얼 이외에는 특별히 카메라를 어떻게 관리해야 된다는 생각을 가져 본 적이 없는 것 같아요.
다만, 캐논 유저이니까 집 근처에 캐논 A/S 센터가 어디에 있는지 정도만 알고 있습니다. ㅎㅎ
사진 찍는 즐거움을 카메라 모시는 일과 바꾸기는 싫어서요. ㅎㅎ
3 Paulcussion 2018.12.12 20:02  
사진 찍는 즐거움을 카메라 모시는 일과 바꾸기 싫다는 말씀이 너무 와닿습니다 :)
수경님 댓글로 힘을 얻고 가진 장비로 최선을 다해보겠습니다 :)
M 古九魔 2018.12.12 09:30  
1. 6D mark II 정도의 카메라는 아주 훌륭합니다. 원하는 모든것을 촬영하고도 부족함이 없습니다.
2. 어지간한 추위에는 크게 문제되지는 않을것 같습니다.
문제는 "사진을 많이 찍는다고 실력이 늘까요?" 입니다. 유명한 출사지에 가서 똑같은 구도에 똑같은 사진을 찍는연습을 하는게 실력향상에 도움이 될까요?
보통 장비 끝판왕 이라고 해서 600mm 렌즈에 새사진 찍으러들 많이 갑니다.. 연사로 여러방찍은후에 "오~ 하나 건졌어" 사이트에 올리고 '좋아요' 숫자 올라가는것에
희열을 느끼며 10여년 이상 생활하다가보면 더 찍을게 없어서 대부분 의미를 잃고 접게 됩니다...
한가지 예로 침팬지에게 카메라를 들려주고 이걸 누르라고 한 후에 사진을 찍어보라고 한 사진을 본적이 있습니다만... 웬만한 고수(혹은 초보)가 찍은 사진이나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남들에게 보여주면 "잘 찍었네" 소리 한번 듣고 그게 끝인 사진은 아무리 찍어도 사진이 늘지 않는것 같습니다.

셀프 웨딩 사진을 준비하신다고 했습니다.
인터넷에 웨딩 사진 검색하면 수도 없이 많은 사진이 나옵니다. 거기에 나오는 하나 골라서 비슷하게 찍으면 셀프웨딩 됩니다.
하지만 좀더 의미 있게 찍으시려면 장비에 대한 고민 하시기 전에 어떻게 찍으면 이 작업을 의미있게 함께 평생을 할 사람과 찍는 사진이
소중한 추억이 될까를 좀더 고민해 보는게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기술적으로 부족한 부분은 쉽게 해소가 되지 않을까 싶은 생각입니다.
주제넘는 이야기 죄송합니다.
3 Paulcussion 2018.12.12 20:12  
주제넘기는 커녕 저에게 필요하신 말씀을 분명하게 해주신 것 같아 감사합니다 :)
일단 장비에 대해서는 만족하는게 맞는 것 같고, 여러 댓글을 읽으면서 애정도 좀 더 커진 것 같아요!
말씀하신대로 사진 찍고 SNS에 올린 다음 좋아요 숫자를 확인하는 제 모습은 부정할 수 없네요 ㅋㅋㅋ 저에게 있어 일종의 가벼운 즐거움이긴 합니다 :)

제가 한 가지 추가로 질문드리고 싶은 것이 있어요 :) SNS에 업로드하고 제 사진을 공유하는 즐거움과 별개로 오랫동안 사진기를 놓지 않고 좋은 추억을 남기고, 때로는 나름대로의 개인적인 작품도 기록으로 남기고 싶어요.. 그렇게 하기 위해서 무작정 많이 찍어보는 일 말고 어떤 것을 하면 좋을까요? 조금은 철학적인 질문 같지만 즐겁게 사진 하기 위해서 어떤 것이 중요하고, 어떻게 롱런 할 수 있는지 조그마한 조언이라도 부탁드립니다 :)
M 古九魔 2018.12.13 10:21  
저도 못하고 있는 것이라 답변 드리기가 무척 어렵습니다...
그저 많이 읽고 공부하고 생각하면서 피사체와 대화를 나눌 수 있으면 좋지 않을까요?
피사체가 어떤 이야기를 내게 혹은 내 사진을 봐주는 사람에게 들려줄지 ...
3 Paulcussion 2018.12.13 23:30  
열심히 노력해보겠습니다 :) 많은 공부와 고민이 필요한 작업인 것 같네요! :)
M NewDelphinus 2018.12.12 10:06  
위에 분들이 너무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해주셔서
음 전 옛날 아니 전세대의 유명한 포토그래퍼들이 카메라가 좋아서 사진을 잘 찍고 유명해 진 것이 아니듯이 카메라는 아무런 상관이 없습니다..
최근에는 편의성이 더 좋아서 가격이 올라가곤 하지만 사실 100D같은 가장 낮은 보급기로도 사진 찍는데는 아무런 지장이 없다고 봅니다..
실제로 100D같은 보급기로도 예술적인 사진 작품성이 높은 사진 찍는 분들도 많구요
..
육두막이면 차고 넘칩니다..
..
멋진 셀프웨딩 촬영하세요..

축하합니다. 17 럭키 포인트를 받으셨습니다.

3 Paulcussion 2018.12.12 20:14  
좋은 답변 감사합니다! :) 장비에 불만족했던게 좀 부끄러워지네요.. :)
7 역말 2018.12.12 20:36  
1.육두막 정도면  웨딩과 행사사진을 촬영하시는데 부족함이 없을것 같네요..
 (단지, 동조속도가 조금낮은점, 최고셔터속도가 한스톱정도 낮은점 등 조금 불편할뿐 입니다.)
2. 겨울철에 장비관리는 밧데리 소모가 빨리되서 바디에 핫팩및 보온을 조금 해주시면 도움이 됩니다. 
 카메라에 성에는 추운곳에서 다스한곳으로 이동시 카메라 가방에 넣어서 이동해서 잠시후에 사용하시면 됩니다.
3 Paulcussion 2018.12.12 22:55  
좋은 답변 감사합니다! :) 생각보다 추천해주시는 관리 방법들이 간단하네요! :) 편하게 사진 찍으면 될 것 같네요! :)
M 권학봉 2018.12.13 14:56  
1. 캐논 육두막, 셀프웨딩을 나름 잘 찍어보려고 한다면 성능이 많이 부족할까요?
전혀 부족함을 느끼시지 못할것 같습니다. DR문제는 타사의 센서와 비교했을때 그렇다는 말이지 그게 사진에 치명적이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니까 차량 최고속도가 140km/h 차량보다는 160km/h 차가 더 고성능이라는 말인데요, 실제 운전시 이정도로 다니는건 흔히 있는 일이 아닙니다.
잘 기획하시면 나름 의미도 있고 만족하시는 샐프웨딩사진을 촬영하실수 있을겁니다. 화이팅입니다. !

2. 겨울철 육두막, 거리를 돌아다니면서 찍으려면 어떻게 관리해야할까요?
너무 카메라를 아끼지 마시고, 열심히 들고 다니며 촬영하시면 됩니다.
왠만한 상황에서는 많은 테스트를 했기 때문에 추운 날씨정도로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지는 않습니다.
다만, 추운대서 촬영하고 따뜻한 실내로 들어오면 렌즈나 뷰파인더 등에 습기가 찰수 있는데 조금 기다리면 카메라 온도가 적당히 올라 사라집니다.
무리하게 제거할려고 하지 않으시면 될것 같아요.
3 Paulcussion 2018.12.13 23:29  
명쾌한 답변 감사합니다! :) 다양한 선배님들의 답변 덕분에 한결 마음이 편해진 것 같아요! :)
선생님 책도 잘 보고 있습니다 :) 필요할때마다 찾아보면서 하는데 궁금한 내용들이 명쾌하게 들어있어서 너무 좋아요 (최고)

축하합니다. 11 럭키 포인트를 받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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