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80주년 기념 사진전《독립운동_겹쳐진 시선展》 권학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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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 80주년 기념 사진전
독립운동_겹쳐진 시선展
“이름 없는 이들의 시선이 오늘을 향한다”
▶ 흑백 사진으로 소환한 도시 풍경 속 독립운동의 기억, 잊혀진 시간과의 시각적 대화
▶ 과거와 현재 공간이 교차하는 시공간 속에서, 시대에 대한 질문과 마주하다
???? 광복절 80주년 기념 사진전 《독립운동_겹쳐진 시선展》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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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 간 | 2025년 8월 6일(목) ~ 2025년 8월 31일(일) ※ 매주 월요일 휴관, 광복절 8월 15일(목) 정상운영 |
장 소 | 강동아트센터 아트갤러리 (1층) |
주 소 | 서울시 강동구 동남로 870 |
관람시간 | 화~일 10:00 - 18:00 ※ 입장 마감: 17시 |
주 최 | 강동문화재단 |
관람료 | 무료 |
문 의 |
홈페이지: www.gdfac.or.kr 문의전화: 02-440-0500 |
2025년 광복 80주년을 맞아, 사진작가 권학봉이 독립운동의 역사적 기억을 오늘날의 풍경 위에 겹쳐놓는 사진전 《독립운동: 겹쳐진 시선》을 선보인다. 전시는 8월 7일부터 8월 31일까지 서울 강동아트센터 아트갤러리 그림(1층)에서 개최되며, ‘기억’이라는 주제를 사진이라는 매체를 통해 깊이 있게 탐구한다.
이번 전시에서 권학봉 작가는 서울과 천안을 비롯한 독립운동 사적지에서 촬영한 작품들을 중심으로, 이화학당 교복을 입은 인물을 등장시킨다. 이는 유관순 열사를 상징하는 동시에, 이름 없이 사라진 수많은 독립운동가들을 위한 시각적 메타포로 작동한다. 작가는 하나의 상징을 통해 특정 인물의 초상을 재현하는 것이 아니라, 집합적이고 무명의 존재들에 대한 기억을 환기시키고자 한다. 익명의 얼굴 없는 존재들이야말로 진정한 역사적 주체라는 시선을 담고 있다.
특히 작가는 '현재'라는 시간성과 독립운동의 '현장'이었던 공간들을 전면에 배치함으로써, 역사가 과거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지금 이곳에서 여전히 작동하고 있음을 시각적으로 드러낸다. 사진 속 인물은 관객을 등지고 서 있거나 시선을 멀리 둔 채 존재하지만, 그 침묵 속에서 "우리는 무엇을 기억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을 또렷이 던진다.
작가노트에 따르면 이번 전시는 단순히 과거를 재현하거나 사건을 복원하려는 작업이 아니다. 오히려 ‘기억하는 방식’ 자체를 다시 묻는 실천적 탐색이다. 과거의 이미지를 오늘의 시공간 속에 겹쳐놓는 방식은, 시청각적 재현을 넘어서 존재론적 질문으로 확장된다. 사진은 기록이자 질문이고, 재현이자 저항이다. 권학봉의 작업은 그 경계의 긴장을 정면으로 받아들이며, 역사와 예술 사이의 접점을 사진이라는 언어로 재구성한다.
권학봉은 태국 람빵을 거점으로 활동하며, 다큐멘터리와 순수예술 사진을 꾸준히 전개해온 사진작가다. 그의 작업은 사회적 현실을 예민하게 포착하는 동시에 시각적 은유와 미학적 구성의 깊이를 갖추고 있다. 특히 미얀마 로힝야 난민 사태를 다룬 다큐멘터리 작업은 국내외에서 강한 반향을 불러일으킨 바 있으며, 인도 자리아 탄광촌과 동남아 산악지대 조미아(Zomia) 지역의 소수민족 삶 등을 탐구한 시리즈 또한 주목받았다.
이번 전시는 작가의 대표적인 사진작업 중에서도 한국 근현대사와 작가 개인의 역사적 정체성을 본격적으로 교차시키는 작업으로, 그의 활동 이력에서 하나의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총 40여 점으로 구성된 작품들은 각각 독립된 장면이자 동시에 하나의 서사 구조를 이룬다. 사진은 대부분 독립운동 관련 사적지에서 촬영되었으며, 현재의 도시 및 농촌 경관 속에 과거의 상징과 흔적을 중첩시켜 관객에게 이중적인 시선을 요구한다.
전시는 무료로 개방되며, 전시장 내에는 각 작품에 대한 설명과 함께 QR코드를 통해 작가의 해설 영상 및 웹 기반 인터랙티브 콘텐츠를 제공한다. 관람자는 이를 통해 단순히 작품을 감상하는 데서 나아가, 그 이면의 의도와 역사적 맥락을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
권학봉 작가는 이번 전시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한다.
“이 사진들은 기록을 위한 것이 아니라, 우리가 어떻게 기억하고 있는지를 다시 묻기 위한 것이다. 나는 이 작업을 통해 관객 스스로의 기억과 시선을 되돌아보는 자리를 만들고 싶었다.”

<유관순열사 생가지터>, 90x60cm, 사진인화지에 안료잉크 출력, 2025

<독립기념관>, 380x260cm, 폴리에스터천에 수성잉크 출력, 2025

<서대문형무소>, 90x60cm, 사진인화지에 안료잉크 출력, 2025
■ 작가명: 권학봉 (Kwon Hakbong)
○ 학력 및 주요 경력
- 1996.03 ~ 2003.02. 단국대학교 시각디자인 학사, 서울 한남동
- 2020.05 ~ 2025.05. 치앙마이대학교 비주얼아트 석사, 치앙마이 태국
- 2003.07 ~ 2006.12. 한화 디자인 센터 그래픽 디자이너, 서울 장교동
- 2010 ~ Alamy 기고 사진작가, 영국
- 2011 ~ Getty Images 기고 사진작가, 미국
- 2015.05. 사진 커뮤니티 사이트 ‘스트로비스트 코리아’ 개설
- 2018.06. EBS 세계테마기행 ‘황금보다 아름다운 골든 트라이앵글’ 큐레이터 (1~4편)
- 2019.11. UNESCO 국제 사진교육 프로그램 강사, ‘17회 EIU 사진교실’, 태국 치앙마이
- 2024.02. 영남이공대, 시각영상디자인과 ‘사진의 이해’ 출강
○ 개인전
- 2015.03. 『한국에서 대학생으로 산다는 것』, 아트스페이스 코너, 서울 안국동
- 2016.11. 『산 속의 사람들』, 수원국제사진축제, 수원미술관
- 2016.12. 『산 속의 사람들』, 여미갤러리 초청전
- 2017.11. 『낭파, 왕국을 되돌아보다』, 수원국제사진축제, 빛누리갤러리
- 2017.11. 『태국의 색깔』, 초 와이 갤러리 초청전, 방콕
- 2019.04. 『로힝야 난민 이야기』, 갤러리 경북, 서울 인사동
- 2020.12. 『부정의 풍경』, 치앙마이대학교 아트 센터, 치앙마이
- 2022.09. 『현재 시간과 장소에서의 존재 개념』, 룽품 아트 스페이스, 치앙마이
- 2023.04. 『인간 본성에 대하여』, 갤러리 경북, 서울 인사동
- 2024.12. 『SEA: Day and Night』, 갤러리 경북, 서울 인사동
○ 단체전
- 2018.04. 『인도 자리아의 삶의 대가』, 룽품 커뮤니티 아트 스페이스 3인전, 치앙마이
- 2019.12. 『PhapthaySajin』, 참여 및 디렉터, 한-태 사진 교류전, 주태국한국문화원, 방콕
- 2023.11. 『PhapthaySajin』, 참여 및 디렉터, 한-태 사진 교류전, 주태국한국문화원, 방콕
- 2024.02. 『The Korean Gaze』, 참여 및 디렉터, 반특 아트센터, 치앙마이
- 2024.11. 『A Thousand Cameras』, 참여 및 디렉터, 하우스 오브 포토그라피, 치앙마이
- 2025.01. 『Phayao Photo Biennale』, 초대작가, 파야오
○ 수상경력
- 2012. 스노든 사진 콘테스트 Choice Award, 호주
- 2014.05. 『유랑인들』, 카페 마다가스카르(드림팩토리+한겨레신문 공모전)
- 2014.11. 온빛 다큐멘터리 선정 11인, 온빛상 수상
- 2018.11. 온빛 다큐멘터리 온빛상 수상, 『로힝야 난민 캠프, 1년 후』
- 2023.09. IPA 파인 아트 추상 부문 Honorable Mention, 『WORSHIP』
○ 출판물
- 2016.11. 『포토샵 라이트룸 사진보정 강의』, 황금부엉이 출판사
- 2018.07. 『권학봉의 프로페셔널 사진 촬영 및 조명 강의서 1, 2권』, 황금부엉이 출판사
- 2019.04. 『로힝야 난민 이야기 – 권학봉 사진 보고서』, 황금부엉이 출판사
- 2023.04. 『PHOTOBOOK HAKBONG KWON』, 황금부엉이 출판사
- 2024.05. 『권학봉의 포토샵 라이트룸 클래식 사진보정 강의』, 황금부엉이 출판사
- 2025.12. 『동남아 길 위에서: 낮과 밤의 여정』, 황금부엉이 출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