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로만 듣던 김여사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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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로만 듣던 김여사를 만나다

31 카제 11 2718 1 0

제 인생 처음으로 김여사님을 만나봤습니다.

 

유명한 분을 뵈니 좀 떨렸네요...

 

그런 의미에서 영상 캡쳐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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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김여사님 태동하다

 

맨 오른쪽으로 보이는 하얀 차. 이번 글의 주인공입니다.

저 차 뒤쪽으로도 차 한 대는 들어갈 공간이 있었습니다. 그냥 후진으로 바로 나왔다면 제가 비켜줬을텐데,

자꾸 밍기적 거리면서 전방으로 나오려고 앞뒤 앞뒤... 한 5분 이상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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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아저씨 등장~!

 

기다리다 안 되겠는지, 자기가 먼저 빼줄테니 들어와라 하십니다. 창문을 열고 수신호를 해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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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아저씨의 자비

 

저 좌측으로 차를 넣어주십니다. 저보고 들어오라고요. 센스 있으시다 생각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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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희망의 길

 

저리로 들어가면 차 3대가 모두 해결되는 상황이었습니다. 모세가 바다를 가르듯 쫙~ 펼쳐지는 주차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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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김여사의 역습

 

저리로 들어가려고 브레이크를 떼는 순간! 다시 브레이크를 밟았습니다. 뒤에는 차가 있고...

이미 살짝 비켜주는건 저 멀리 간 상황이었지요. 근데 왜 밀고 나오는지 이해가 안됐습니다.

나올 공간은 확보가 안된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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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김여사 스크래치 내다

 

제가 탄 차와는 부딪히지 않았습니다. 천만에 만만에 행운 ㄷㄷㄷㄷㄷㄷㄷ

입구는 얕고 나머지는 인도 턱이 있는... 뭔지 아시죠? 

퍽! 하면서 자동차 배에 강한 충격을 주는 김여사의 차입니다. 놀라서 바로 서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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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김여사 열받다

 

창문을 내리는 김여사. 아... 불안의 기운이 스물스물 올라오고 있음을 느끼는 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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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김여사 스킬 시전

 

제대로 찍힙니다. 손가락으로.... ㄷㄷㄷㄷㄷ

삿대질 스킬을 시전하는 김여사. 

전 가만 있었는데, 못 나올거 같으면 말을 해야 후진을 해서라도 공간을 확보해줄텐데...

왜 무리해서 나와가지고 화풀이를 하느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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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김여사의 정당한 이유

 

저기서 차를 돌리고 있는데 계속 서 있으면 어쩌냐고 하더군요 -_-;

밍기적 거리고 있는데 들어갈 수도 없고, 비상등 켜고 눈치 봐가며 뒷 차들 보내주고 있었습니다. 

사과는 못할망정 이런 삿대질 스킬로 뭐라 하다니... 부글부글...

 

 

 

 

 

 

 

 

 

 

 

후기는... 제 차는 아무런 피해를 입지 않았기에 대충 보내려 했지만,

어머니께서 열받으셔서 싸움날 뻔 했네요 ;;

노발대발 할 상황까진 갈 필요 없어서 대충 싸우고(?), 가게 냅뒀습니다.

 

 

 

 

더럽네요 -_-;

 

11 Comments
M 권학봉 2016.09.27 19:22  
끝에서 두번째 사진 정말 멋지네요.
마치 '오늘은 너야로 정했다' 하는 것 같아요... ㅎㅎㅎㅎ
아무튼, 뜻밖의 여정이었네요... 맨탈을 부여잡으시길 ^^
31 카제 2016.09.27 19:30  
제대로 찍힌 느낌이었습니다 후덜덜...
살짝 두통이 올 뻔했지만, 멘탈 차분하게 잘 잡았습니다 ^^
동영상으로 올렸다면 리얼하게 느낌이 와 닿았을텐데, 번호판이고 얼굴이고 다 나오기 때문에 스샷으로...
19 TripleCrown 2016.09.27 19:41  
ㅎㅎㅎ 과연 김여사 네요^^
상계동에 계시는 고모님은 칠순이 넘으셨는데 카레이서 이십니다.^^ 처녀시절 부터 차를 가지고 다니셨다고 아버지 께서....

축하합니다. 25 럭키 포인트를 받으셨습니다.

31 카제 2016.09.27 19:43  
김여사님들은 정말... 황당 그 자체입니다.
여자분들 중에서도 운전 잘 하시는 분들은 잘 하시던데...

고모님께서 그 시절에 차 있었다면, 부자셨군요 +_+
저희 집 첫 차는 포니였습니다만 ㅎ
M 古九魔 2016.09.27 20:03  
첫차가 포니면 갑부 아닌가요? ㅎㅎㅎ
저희집 첫차는 브리샤 입니다... ㅋㅋㅋㅋ 아부지 택시 ㅠ.ㅠ
M NewDelphinus 2016.09.27 19:47  
ㅎㅎㅎㅎㅎ 그냥 웃고 갑니다...대책이 없어요 ㅠㅠ
31 카제 2016.09.27 19:48  
운전 못하는건 이해 합니다. 남에게 피해만 안 준다면요... ^^;
운전 더럽게 못하나 보다 하고, 전방으로 돌려서 나오려나보다~ 하고
기다려주고 있었는데... 삿대질 당하니 짜증났었습니다 ㅋ;;
M 古九魔 2016.09.27 19:59  
부디 멘탈에 스크래치 나지않으셨길~  속상하니까 어디라도 화풀이 하고 싶었던 거죠 뭐...
사실 카제님 이 조금 빨리 무브먼트를 보였다면 김여사는 아무것도 하지 못했을거에요 ^^

여성형 두뇌구조를 가진 분들은 길을 건널때도 위험이 닥치지 않는 쪽을 바라본다고 합니다.
블랙박스등의 사고를 보면 여자분들은 차가 진행하는 반대방향을 보는 경우가 많아요 그게 그 이유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냥 보고만있지 마시고 위험하니 이렇게 하세요 하고 미리 알려주시는게 좋을거에요 ^^
저도 최초로 당한 교통사고가 김여사가 가만히 있는 제차를 받았었던거더라구요 ㅠ.ㅠ

더러워진 기분은 뭐 ... "Gibyun"으로 정화 하세요~ 하하하하하하하하하
31 카제 2016.09.27 20:15  
기.......승.......전..........기변.........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여자와 남자는 확실히 유전적으로 뭔가 있긴 한거 같다는 느낌입니다 ㅎㅎ
차도가 아니었다면 내려서 어찌하라고 답답해서라도 말 해줬을텐데... 제가 내릴 수는 없던 상황이었네요.
짜징나... ㅠㅠ
24 hielo 2016.09.27 21:07  
사진으로 보기에는 후진안하고 그냥 나올정도의 공간이 있는거 같은데 초보운전인가 봅니다
31 카제 2016.09.27 21:10  
공간이 없었는데도 밀고 나오느라, 바퀴 지나서 푹 꺼지니 차 바닥이 퍽! 한거에요...
어디 깨지지는 않았나 싶을 정도... ㄷㄷㄷ
못 나올 공간인데도 파악 못하고 그냥 나온 초보운전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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