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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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왠지...

M 온달2 8 2507 0 0

 

 

 

 

                  이조은                      
                                                

님은
갔지만 
가지 않았습니다

님을
보냈지만
보내지 않았습니다

몇 번이나
갔는데
몇 번이나
보냈는데 

님은

 

 

 

그대로 있습니다 

 

 

 

 



...................2010년 온달이 이조은이라는 닉네임으로 용해원 시인 전용카페에 썼던 글 옮겼습니다.

 

 

8 Comments
19 큐니 2016.08.17 09:17  
익숙한 듯 낯설은 표현들이 온달님의 사진 세계와 닮아 있는듯 합니다.  여운이 남는 시, 잘 감상했습니다.
M 온달2 2016.08.17 12:33  
큐니님의 섬세한 통찰력...
그 감성의 깊이에 온달은 감동합니다.
감사합니다~ ^^
M 古九魔 2016.08.17 09:20  
그럼요~ 님을 그리 쉽게 보낼 수 없죠!
저 푸른 초원위에 그림같은 집을 짓고 한평생 살순 없을지 몰라도 그리 쉽게 보내줄순 없죠..
미우나 고우나 내님인걸요~ ^^
M 온달2 2016.08.17 12:37  
만남과 헤어짐은
절묘한 곡예를 타며
아름다운 삶을 이어가는가 봅니다.
M NewDelphinus 2016.08.17 11:05  
시 좋아요...
대학교 1,2학년때는 시집 참 많이 샀더랬읍니다만..
M 온달2 2016.08.17 12:40  
시는 우리들의 삶을
해석해주고
설명해주고
처방해주는 사랑의 묘약입니다.
M 권학봉 2016.08.17 15:28  
오.. 멋진 시네요.
이렇게 감성이 풍부하다는게 정말 부럽습니다.
저도 분발해 보겠습니다. !
M 온달2 2016.08.17 16:04  
앗, 권작가님~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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