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샷? 그거 별거 아닙니다. 30년 사진 인생, 엑기스만 담아 드립니다.

사진 좀 찍는다는 젊은 친구들 보면 참 기특합니다.
하지만, 30년 셔터 인생을 산 저로서는...
크흠... 아재 냄새 풍기기 전에 본론으로 들어가죠.

요즘 '인생샷' 많이들 찍으시더군요.
인생샷... 인생에 남을 사진... (먼 산)
그런데 말입니다.
정말 '인생에 남을' 사진을 찍고 싶다면,
기술적인 부분보다 중요한 게 있습니다.

첫째, '진심'을 담으세요.

아무리 좋은 카메라, 완벽한 구도라도
사진에 '진심'이 담기지 않으면
그저 멋진 풍경 사진일 뿐입니다.

피사체의 눈빛, 표정, 분위기...
그 안에 담긴 이야기를 읽어내려 노력하세요.
셔터를 누르는 순간,
당신의 진심이 사진에 전달될 겁니다.

둘째, '순간'을 포착하세요.

인생은 B컷의 연속입니다.
완벽한 순간만 기다리다간
정작 중요한 순간을 놓치게 됩니다.

예측 불가능한 상황, 어색한 표정,
삐져나온 머리카락까지...
그 모든 '날 것'의 순간들이
훗날 당신의 추억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줄 겁니다.

셋째, '장비'에 너무 집착하지 마세요.

물론 좋은 장비는 좋은 사진을 만들어내는 데 도움을 줍니다.
하지만, 사진의 본질은 '기록'입니다.

스마트폰이든, DSLR이든,
당신의 눈과 마음에 담긴 순간을
진솔하게 기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마지막으로... 사진은 '나'를 표현하는 수단입니다.

타인의 시선, 유행하는 필터에 얽매이지 말고
당신만의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세요.

그것이 바로 당신의 '인생샷'을 만드는 비결입니다.

(경험에서 우러나온 깊은 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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