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필름 다 팔았습니다
디자인 하나에 미쳐가지고 돈을 꽤 썼었죠.
본격적으로 사진을 시작한 게 아니라
사진기 생활을 시작한 거라서 지식 하나도 없이 그냥 들고다니던 시절이 생각납니다.
그때 찍었던 것들은 여전히 외장하드 어딘가에 있긴 합니다만
다시 꺼내보기 부끄러운 것들 뿐이군요.
후지필름의 카메라와 렌즈는 다 팔았고
오늘 세로그립까지 팔았습니다.
이제 싹 정리했으니 기분이 좋습니다.
요즈음 저는 보통 사람들이 술이나 담배를 찾듯
같은 이유로 장비를 찾습니다.
더 나은 퀄리티의 결과물을 위해서가 아니라
정신을 미치게하기 위한 목적입니다.
ㅋㅋㅋㅋㅋ
다시 열정을 갖고 열심히 해야하는데 왜 이렇게 사는지 참...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