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변병 뻘글
니콘이나 캐논, 파나소닉으로 가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습니다.
렌즈는 50미리만 쓸 것 같고요.
그나저나
캐논 90d 써보신 분 계신가요?
a7m3에서 90d로 넘어가면 어떨지 모르겠네요. 크롭이라 아쉽겠지만..
고무도장에 대한 아쉬움 때문에 기변을 하려고 합니다.
소니는 고무도장이 그립에만 있고 나머지 부분은 그냥 처리가 안 돼있죠.
저는 카메라 어디든 만졌을 때 고무가 만져지길 원해요.
전에 z6를 백화점에서 만져봤는데 느낌이 괜찮더군요. 그립감도 엄청 좋고요.
90d 역시 그랬습니다. 고무도장은 z6에 비해서 별로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특유의 묵직한 느낌이 있더군요.
갖고 있는 카메라 팔고 그 돈으로 시계를 사든 저렴한 카메라를 사든 하고 싶습니다.
그런데 파는 것도 일입니다.
사진 찍어서 올리고 연락오면 받고 보내거나 들고 나가서 거래하고 그러는 것도 귀찮네요.
비싼 돈 주고 사서 헐값에 넘기는 것도 물론 싫고요.
z6+24-70 f4 키트 결제 직전이었는데 하필 그때 엄청난 폭우가 오는 바람에 소니로 넘어간 게 화근입니다.
제 인생에 이렇게 큰 돈을 쓰면서 이렇게 후회되는 물건을 산 적이 없네요.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면 z6나 eos r 또는 d750을 샀을 겁니다.
어쩌면 90d....
90d가 크롭이라 별로지만 렌즈 가격이 저렴하더라고요.
소니도 저렴한 렌즈들이 많지만 대개 서드파티죠.
제 주제에 하필이면 취미가 사진이라 이래저래 금전적 손해가 막심하네요.
음
백화점에 d750이나 d850, 오막포가 있었다면 만져볼 수 있었을텐데 아쉽게도 없었습니다.
그런 카메라들을 직접 만지려면 서울까지 가야합니다.
ㅋㅋㅋㅋㅋ
이 뻘글을 아무 생각없이 쓰고 있는데 이제 마무리를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군요.
퇴고 한 번 하면 괜찮은 글이 나올 것 같긴 하지만 뻘글인데 퇴고는 오바고
뻘글 답게 이렇게 끝맺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