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딱지 뽕 - 라이카 구입기
얼마전에 라이카를 구입했는데 ㅎㅎ
제가 생각해봐도 한편의 코미디입니다
유튜버 사진작가중에 Kyo라는 분이 있는데 즐겨보는 분중에 한분입니다
이분이 사용하는 카메라중에 취미나 여행할때는 라이카를 사용합니다
이때 라이카라는 제품에 대해서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전 까지는 제게는 라이카라는 장비는
그저 엄청비싸고 성능은 떨어지는
명품브랜드라고 생각해 왔기에 별 관심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저런 정보를 검색해 보니
천만원짜리 바디만 있는게 아니고
100만원짜리 D-LUX 7 처럼 진입 장벽이 높은게 아니더군요
일단은 요즘 제가 콤팩트 카메라에 관심이 있어서
Ricoh GRiii 나 Fujifilm X100F 를 구입해 볼까
온라인에서 이리 저리 아이쇼핑 하던중에
요녀석 Leica New X Type 113 을 보는순간
이 녀석의 아날로그 감성에 그만 반해버리고
저도 모르게 그만 결제단추를 클릭해버리는 실수를 ㅠㅠ
예산을 초과해도 한참 초과한 금액
와이프 몰래 배달 받아 숨길수 있을까 해도
이놈의 강생이가 UPS 트럭운전수만 보면 하도 날뛰어서...
(아래 사진은 UPS 트럭 오는 시간 맞춰 기다리고 있는 모습)
충동구매라고 하나요
뒷감당 생각없이 저지른 ㅎㅎ
그래서 작전을 바꿔서
마눌님 진상품으로 둔갑시키기로 했습니다
마눌님 진상품 둔갑작전
일단은 겉모습이 예뻐야 합니다
라이카는 처음 구입해보는데 박스를 오픈하는것 자체가 신기하게 열리네요 스르르
이런 된장
좀 싸구려 스크린 프로텍터를 구입했더니
아래쪽이 좀 모자라네요 ㅠㅠ
비싼걸로 재구입
케이스도 라이카 전용 예쁨이로
후드와 가죽스트랩도 이쁜걸로
글래스프로텍트도 1주일 기다려서 다시 인스톨
렌즈 보호 필터 붙이고
마지막으로 빨간색 엄지 그립을 붙이면 완성
엄지그립까지 붙이고 나니
뽀대가 납니다
마눌 진상용 라이카 완성 조립품 사진입니다
물론 와이프한테 들려주고 몇일 지나면 제손아귀에 떨어지겠지만요 ㅎㅎㅎ
마지막으로 아무래도 가죽으로 꼰 스트랩이 너무 두꺼워서
편안해 보이지 않아서
검색하던중에 이름을 박아주는 가죽 스트랩 얄썅한게
있길래 질렀습니다
카메라 패션의 완성은 가방이라고
기왕 사는것 ONA 브랜드로 세일하길래
질렀습니다 휴~~우 ㅠㅠ
얼떨결에 지른 카메라 쇼핑이
마눌 진상품으로 바뀌면서
크고 작은 악세사리로 장식하느라
고생했습니다 ㅠㅠ
오늘 테스트 삼아서 라이카를 만져보니 그 나름 매력이 느껴집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 카메라를 구입하고나니
금방 눈이 슬슬 Q2 로 올라갑니다
이게 바로 빨간딱지 뽕이란걸까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