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석사진의 재미 - 거창함에서 벗어나기
사진이란게 여행 떠나거나
하루 작정하고
장비 있는거 없는거 다 꾸려
차 몰고 나가서 폼잡고 촬영하는거라고
생각해 왔습니다
그러니 일년에 한번 나가기도 어려워지고
장비가 무겁고 힘드니 점점 멀어지는듯 합니다
그래서 뭐가 문제인가 곰곰 생각해보니
사진이란게 그리 거창한게 아니라는 생각이 드네요
그저 생활속에서 소소하게 그 순간을 남기는것
색감이니 쨍함이니 구도니 이런것에 연연하지 말고
평범한 일상을 남겨보는것이란 생각이 드네요
그래서 한동안 처박아 두었던 후지필름의 인스탁스
즉석 카메라를 꺼내서 이리 저리 촬영해 보았습니다
예전에 사용하다가 처박아 두었던 이유가
일단 필름값이 너무 비싸서
너무 작은 사이즈의 사진
불편한 사양
보관의 불편함 (서랍속에서 이리 저리 굴러다니다가 없어짐)
그렇지만 즉석에서 나오는 아날로그의 감성은
하루의 소소한 일상을 담기에는 참 좋은것 같습니다
창고속에서 찾아낸 필름이 거의 30만원어치는 되네요
몇개는 유효기간이 지났지만
테스트 해보니 아직 쓸만하네요
당분간은 이 아날로그 즉석 사진기로 재미를 붙여보려고 합니다
사진이 즐거운 행복으로 다시 돌아가지 않을까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