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린터 캘리 삽질기...
원래는 컬러멍키 디스플레이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프린터와 모니터의 색깔을 맞춰야 했는데,
캘리브레이션에 무지했던 저는 가격이 저렴한 컬러멍키 디스플레이를 구입하게 됩니다. 이 제품은 모니터 캘리 전용입니다.
아무리 모니터만 맞춰봤자 프린터 색깔은 제가 모니터에서 보던 색깔이 아닙니다. 결국 모니터와 프린터 모두 캘리를 잡야야 한단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런데, 프린터 캘리브레이션 툴... 꽤나 비쌉니다.
신품은 보급형 dslr 바디 하나 가격... 중고는 국내에 흔치 않습니다. 결국 눈을 돌려 이베이를 보게 됩니다.
이베이도 그렇게 싸지만은 않습니다. 하지만 한국보다는 자주 올라옵니다.
하지만 역시... 비딩은 쉽지만 낙찰은 어렵습니다. 막판에 마구 오르다보면 한국 중고가에 비슷해집니다.
아주 저렴한 가격에 낙찰되려는 물건을 보기도 했는데... 입찰하려는 순간
갑자기 이베이에서 제 계정을 블락합니다............... 비딩도 못하고 포기...
그렇게 눈팅하던 중... 하나가 떴습니다.
판매자는 미국의 한 중고 카메라 가게 같습니다.
모든 구성품도 있고, 바이잇나우 가격이 나쁘지 않네요.그렇게 질렀습니다.
국내 중고가 절반 조금 넘는 가격에 구했네요.
오매불망 기다리던 중 도착. 자체 프로그램으로 잡아보는데... 이게 win10의 문제인지 에러를 뿜습니다.
못하는 영어로 질문을 던져봤으나, 자기네 문제는 아니랍니다.
열이 슬며시 오르는 찰나, 어느 블로그에서 오픈소스 캘리브레이션 프로그램을 알려줍니다. 자체 프로그램보다 프로파일 타켓도 많고, 성능도 좋답니다.
그렇게 캘리브레이션을 완성... 사진을 뽑아보는 순간 까암짝 놀라게 되더군요. 모니터와 100% 같진 않지만, 커브 조정만으로 모니터의 느낌을 80%정도 구현 가능하더군요.
덕분에 요즘 하루에 한컷 출력해보고 있습니다.
모니터의 출력물 색감에 스트레스 받으셨던 분은, 꼭 프린터 캘리 하세요. 두번 하세요.
참, 또 하나 확실해진 게 있다면, 역시 중요한 건 원본 이더라는 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