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 아래 흐르는 라면, 그것은 찰나의 진리였다.

밤하늘에 걸린 은하수,
찬란한 별빛 아래 끓어오르는 너,
라면이여.

꼬불꼬불한 면발 사이로,
스며드는 달빛의 속삭임.

후루룩,
찰나의 희열이 온 세상을 감싼다.

스프의 향기는 우주의 숨결,
계란은 태초의 생명,
파는 영원한 젊음.

그 모든 것이,
이 밤,
나의 싸구려 냄비 안에서,
하나가 된다.

하지만,

찰나의 만남은,
항상 이별을 동반하는 법.

빈 냄비를 바라보며,
나는 깨닫는다.

진리는,
항상 바닥을 보이는 법이라고.

그래도,
괜찮다.

내일,
다시,
너를 만나면 되니까.

라면이여,
영원하라.

(댓글)

ㄴ ㄹㅇ 밥 말아먹고 싶다

ㄴㄴ 야식 땡기네

ㄴㄴㄴ 시인이세요?

ㄴㄴㄴ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ㄴㄴㄴㄴㄴ 라면 먹고 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