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디오 셋팅 이야기
안녕하세요. 다른 커뮤니티에서 눈팅만 하다,
이제 가입하고, 책도 사고, 이벤트 사은품(?)도 신청한 신입회원입니다. ^^
책을 보며 스튜디오 셋팅을 고민중입니다.
사실 저는 저희 사업장이자, 집 지하에 작은 미니 스튜디오를 구성해 놓고 있습니다.
문제는 최근 강릉 폭우로 무릎까지 침수.... 다행히 피해는 없었지만,
안그래도 대대적인 리모델링을 고민중이었기에 이번 가을 전까지 과감히 진행해보기로 했습니다.
우선 저희 스튜디오는
수해를 입은 뒤 물을 빼내고, 대충 청소한 뒤의 사진입니다. ;;
아, 물 찼을때는...
수중펌프와 노가다로 퍼냈습니다.
다행히도 바닥에 놓은 물건이 없어서... 피해가 극도로 적었네요.
저기 끄트머리에 머리만 남긴 물건이 제습기인데, 녀석도 다행스레 생존했습니다.
어쨌건 수해도 있고, 스튜디오의 구조적 한계도 있고 해서 리모델링을 준비중이었습니다.
구조적 한계는 바로 높이입니다.
지하 스튜디오의 크기는 대략 가로 5m, 세로 4m, 높이 2m인데요,
높이가 낮은 편이라, 정물은 상관없지만, 인물이 서서 촬영했을 때 머리에 선이 만들어집니다. 이렇게요.
때문에 결과물마다 머리 위 선을 없에기 위한 보정을 해야 합니다. 꽤나 피곤하더라고요.
그래서 지금 생각하고 있는 것이, '벽과 천정이 만나는 곳에 호리존을 만들자'입니다.
머리 위쪽에 호리존을 두면 그래도 머리 위쪽에 선은 좀 덜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래서 호리존 제작을 알아보고 있는데, 전문적인 목공을 투입하기엔 비용이 만만치 않을 것 같아서,
PVC 재질의 탄력있는 흰색 배경지를 약간의 곡선을 주고 설치하고자 합니다.
어떻게 바꿔야 할지 머릿속으로 계속 고민, 고민중입니다.
현재는 배경을 커튼레일을 통해 바꾸고 있는데, 이게 펴지는 것도 그렇고 좀 불편한 감이 있어서 어떻게 바꿔야 하나 고민하고 있고요.
주절주절 적어보았는데, 구축 과정을 종종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많은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