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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부끄럽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하고 사람 욕심이란게 참...

피그베이 8 309



어제밤에 우연히 라이카 렌즈에대한 로망? 이 일어나서 


인스타그램을 하던 중 평소 팔로잉이 되어 있던 카메라 샵에서 라이카 중고 렌즈들을 검색하게 되었습니다.


새제품은 저의 머리론 이해할 듯 하나 마음으론 그저 범접할 수 없는 금액대라 


최대한 저렴한 중고렌즈를 알아보았습니다.



그래야 나중에 팔때에도 그다지? 손해를 보지 않기 때문이란 생각이 있어서 입니다.



그러다 우연히 쥬피터 12 L39 마운트 매물을 보게 되었고, 금액대도 라이카 M9에 마운트 시킬 렌즈들중엔


너무 저렴한 편이라 대뜸 카메라 샵 사장님의 인스타그램에 댓글을 달았습니다.



뻔뻔하기도 하고 인간의 욕심이 돈앞에서 얼마나 잔인할수 있는지 어제의 저를 통해 다시금 


나를 알게 되었다고 할까요?  댓글에다 인친 할인도 가능하나요??  라며 적었습니다.



당연히 사장님께서 댓글에 가능하다면서 오! 그렇다면 제가 메세지 드리겠습니다! 라고 하여


약 10프로 정도 할인 된 금액으로 주신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기쁜마음에 계좌를 주시면 제가 입금을 할까요 아니면 홈피에서구매를 할까요 라고 하니


내일 아침에 계좌를 드리겠습니다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그럼 내일 뵙겠습니다. 라고 하여 메세지를 종료하였습니다.



그리고 나서 쥬피터 12에 대해 이리저리 구글링을 해보았습니다.



알고보니 2차대전 종전후에 소련이 독일에게 받은 전쟁보상중의 하나로 칼짜이즈 설계를 받아 만든게 


쥬피터 렌즈라고 각종 블로그에 나와있었습니다.



오 그럼 렌즈 성능은 뛰어나겠구나! 라며 이리저리 또 검색을 해보며


문득? 내가 산 금액이 과연 싸게 잘 산 가격일까? 라며 속에서 야비한 생각이 자꾸 꿈틀거렸습니다.



그래서 이베이 및 각종 판매사이트를 다 돌아다녔습니다.


결국 평균 가격이 제가 구매하기로 한 가격보다 절반 정도 저렴한 것이였습니다.


음... 예를 들어 출사지를 갔는데 메모리 카드를 놓고 왔다던가 배터리를 놓고 왔을 경우


인터넷 가격보다 비싼걸 알면서도 급하니 (인터넷 가격보다 비싸게) 구매 할순 있지만



지금의 경우는 단순 지름신이 와서 그렇지  두배이상의 금액을 주고 구매할 이유가 없다는 


간사한 생각이 자꾸 머리속을 떠나가시질 않았습니다.



결국 2시간 검색끝에 다시 인스타그램 메세지로 사장님께 


금액이 비싸다는 말씀은 차마 죄송해서 못드리고 (업으로하시는분들도 먹고는 살아야하니) 


돈을 조금 더 모아 라이카 렌즈로 가겠다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뭐 그다음은 메세지만 받으시고 답변은 없으셨는데 기분 상하셨을듯 합니다.



그래서 뭔가 찜찜한 기분을 떨쳐내지못하고 


1년전 구매했던 올드렌즈를 오두막에 결합시키고 밖으로 나가 한컷 찍어봤습니다.


이렇게 허영심을 달래고 나니 밀려오는 허탈감이랄까요?



난 왜 사진을 찍는것인가?


렌즈를 사기 위해서 사진을 찍는 것인가?


카메라를 사기 위해 사진을 찍는 것인가?



이번 헤프닝으로 내 자신의 비열함과 간사함에 다시금 나란 인간에 대해서 환멸을 느낄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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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古九魔
누구나 필히 느꼈을만한 갈등이죠... 가볍게 한 약속이라도 신의와 주머니사정은 항상 갈등하는 것 같습니다.
판매를 업으로 하시는 분들은 물론 이런 상황을 많이 겪어보셨지 않을까 생각 되네요..

장터에 물건을 올리면 이런 경우를 종종 당하곤하죠 ㅎㅎㅎㅎ

여하간에 지름신의 시기가 지나면 자아성찰을 하기 시작합니다. '과연 장비란 무엇인가'  50미리 렌즈 하나면 못찍을것도 없는데 말이죠 ㅎㅎㅎ
피그베이
감사합니다. 특히 마지막 문장이 가슴에 와 닿았습니다!  다시한번 현자타임때 자아성찰을 해보도록하겠습니다.
보일러박사
그  냔  사진  가  의  일상  입니다.

하여  저는  업자  에게서  거래는  일단  하지  않습니다

거래가  없는  것  자체가  미안  할일이  없지요.

물론  라이카  계열은  일 반  거래도  드물  기도  하지요

저는  수집가 로서  많은  것을  수집  합니다

해서  거래시

실제  사진을  첨  부  했는지  1  판매자  전화 번호가 있는지 2  내용을  꼼 꼼 히  보고  3

늘  택배비는  제가  부담  합니다..  하면  혹  모를  다음  거래를  서로의  신용으로  거래  하지요.
피그베이
이번 기회를 통해 올드렌즈에 대해 좀더 공부를 해야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고구마님 말씀처럼 50미리 하나면 못찍을께 없는데

무슨 욕심이 그렇게나 많은지 ㅠㅠ
NewDelphinus
음 이러면 안되는데 재밌네요..그리고 공감이 갑니다 ㅎㅎ
저 또한 뭔가를 살때는 항상 피그베이님과 비슷한 검증(?)을 거치며 나름 싸게 살 경우에는 왠지 절약한 느낌이 들고 조금 비싸게 샀을 경우에는 왠지 씁쓸한 마음도 들고 그러죠 ㅎㅎ
결구 싸게 샀던 비싸게 샀던 본인이 즐겁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샀느냐가 문제겠지만 말이죠 ..

축하합니다. 5 럭키 포인트를 받으셨습니다.

피그베이
활용을 잘해야하는데 지금의 머리론 그저 가지고 싶다는 욕심뿐이라서 그래서더욱 변덕이 심한것 같습니다.
thereday
피그베이님의 솔직한 고해성사 ?
누구나 겪었을법한 ㅎㅎㅎ
그래서 공감되는 글입니다
좋은 렌즈와  마음에 드는렌즈는 늘 돈과 관계 있으니 그게 문제죠
지름신 추방을 위해서 화이팅 !!!

축하합니다. 3 럭키 포인트를 받으셨습니다.

피그베이
오후가 되니 발작증세가 조금 가라앉았습니다. ㅎㅎ 이제 다시 현자타임에서 차근히 매물을 살피는? 중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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