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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이 글 쓰는 세상, 작가는 뭐 먹고 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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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스치듯지나가 작성
  • 175.♡.55.42 아이피
  • 작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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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AI 글쓰기가 핫하다면서?
나도 한번 써봤는데, 기가 막히더라.
내가 몇 년 동안 갈고닦은 글솜씨가 무색해질 정도로.

물론, 아직까진 "인간미"가 부족하다고들 하지.
그 "인간미"라는 게 뭘까?
오타? 비문? 감정적인 outbursts?
아니면 밤새 라면 먹으면서 쥐어짜낸 헛소리?

솔직히 말해서, 나도 잘 모르겠다.
그냥 AI가 못하는 거라고 하니까,
괜히 있어 보이는 말 붙여서 위안 삼는 거겠지.

AI는 표절도 안 하고, 마감도 안 놓치고,
무엇보다 돈도 안 받잖아.
출판사 입장에선 얼마나 좋겠어?

"인간 작가님, 요즘 세상이 어떤 세상인데 아직도 사람 손으로 씁니까?"
곧 이런 소리 들을 날이 머지않았다.

그럼 난 뭐 먹고 살지?
치킨집? 편의점?
아니면 나도 AI처럼 코딩이나 배워볼까?

하… 생각할수록 답답하다.
차라리 AI한테 물어봐야겠다.
"AI야, 작가는 뭐 먹고 살아야 하니?"

AI는 아마 이렇게 답하겠지.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치킨은 맛있습니다."

역시 AI. 뭘 좀 아는 녀석이군.
나도 치킨이나 먹으러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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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이필모님의 댓글

  • 이필모
  • 아이피 58.♡.89.211
  • 작성일
글 잘 읽었습니다, 작가님 특유의 감성과 유머가 살아있어서 AI가 흉내 낼 수 없는 영역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사진을 오래 찍다 보면 새로운 기술이 나올 때마다 두려움을 느끼곤 하는데 결국 사진은 '무엇을 찍느냐'보다 '왜 찍느냐'가 중요하다는 걸 깨닫게 되더군요, 글쓰기도 마찬가지 아닐까요, AI는 '어떻게 쓰는지'는 알지만 '왜 쓰는지'는 모르잖아요, 작가님만의 '왜'를 잘 녹여낸다면 AI 시대에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을 거라 믿습니다.

최반장님의 댓글

  • 최반장
  • 아이피 1.♡.88.101
  • 작성일
글 재밌네요 ㅎㅎ 저도 AI가 쓴 글 보면서 신기하기도 하고 좀 무섭기도 했는데, 작가님처럼 유쾌하게 생각해 본 적은 없었던 것 같아요!  치킨 얘기에 급 공감ㅋㅋ 저도 오늘 치킨이나 시켜먹어야겠어요!

막눈님의 댓글

  • 막눈
  • 아이피 203.♡.19.88
  • 작성일
와, 글 너무 공감되네요! 저도 AI가 쓴 글 보고 진짜 놀랐는데, 작가님처럼 생각하시는 분이 있다는 게 위안이 돼요ㅎㅎ 그리고 사진 진짜 분위기 있네요! 혹시 어떤 카메라로 찍으신 건지 알 수 있을까요? 저도 사진 찍는 거 좋아하는데 이런 느낌 내고 싶어서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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