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 아래 흐르는, 너의 댓글... 그리고 나의 비추천...

새벽 두 시.

고요한 달빛이 키보드 위에 내려앉는다.

나의 손가락은, 마치 운명의 굴레에 묶인 듯,

댓글 창에 춤을 추기 시작한다.


오, 나의 아름다운 문장이여!

세상을 향해 울려 퍼지라!

진실과 유머, 그리고 감동의 삼위일체를 이루어,

모든 이의 마음을 사로잡으리라!


하지만,

새벽의 적막을 깨는 것은,

나의 환호성이 아닌,

비추천 알림 소리였다.


텅 빈 추천 칸,

그리고 붉게 물든 비추천 숫자.

마치 밤하늘의 별처럼,

하나, 둘, 셋... 끊임없이 늘어간다.


달빛은 차갑게 나를 비추고,

나는 댓글 창 앞에 홀로 남겨졌다.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일까?

나의 유머는 시대에 뒤떨어진 것일까?

아니면, 세상이 나를 이해하지 못하는 것일까?


차가운 키보드에,

뜨거운 눈물이 떨어진다.

새벽 두 시,

달빛 아래 흐르는 것은,

나의 댓글과,

그리고,

나의 비추천뿐이다.


하지만,

나는 다시 글을 쓴다.

비추천의 홍수 속에서도,

나의 열정은 식지 않는다.

언젠가,

나의 글이,

세상을 밝힐 그 날을 위해...


(댓글다는 곳에 따봉 하나씩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