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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나 진짜 레전드 썰 푼다 (약혐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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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비로그 작성
  • 106.♡.33.77 아이피
  • 작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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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방금 일어난 일인데 너무 어이없어서
현웃 터지다가 갑자기 급빡쳐서 글 씀...

나 오늘 학교 앞 새로 생긴 떡볶이집 갔거든?
근데 거기 떡볶이 진짜 미친놈임;; 개맛있어
진짜 허버허버 먹고 있는데 옆 테이블에서 소개팅하는 듯한
남녀가 있었단 말임?

첨엔 걍 꽁냥꽁냥 귀엽네~ 하고 떡볶이에 집중했는데
갑자기 남자가 막 자기 주식 얘기를 시작하는 거임...
'제가 요즘 ~주에 투자해서 ~% 수익을 봤는데',
'사실 제가 ~회사 주식으로 ~억을 벌어서...' 이런 식으로;

나 진짜 속으로 '아...망했네...' 이러고 있는데
여자가 갑자기 나한테 말 거는 거임!!

"저기... 혹시 휴지 좀..."

나 순간 뭔가 싶어서 쳐다봤는데...

여자가...

떡볶이 국물 범벅된 손으로...

내 흰 맨투맨 가리키면서...

"여기 좀 닦게요...ㅎㅎ"

(참고로 내 맨투맨 새 거임... 한 번 입은 거...)

와... 나 진짜 그 순간 뇌정지 옴...
진짜 레알 개어이없어서 헛웃음만 나오더라...

그래서 내가 뭐라고 했는 줄 앎...?

"저... 저기요... 저 혹시 아세요...?"

"네...?"

"지금 제 옷에 손 닦으신 거...?"

그랬더니 하는 말이 더 가관임...

"아... 네... 죄송한데... 혹시 물티슈도 있으세요...?"

(이때 진짜 싸대기 날릴 뻔...)

결국 나 그냥 "아뇨..." 하고 가방 챙겨서 나옴...

진심 오늘 떡볶이값보다 세탁비가 더 나올 듯...
하... 진짜 어이없어서 눈물 나올 뻔ㅠㅠㅠㅠ

세상에 미친X은 많고 떡볶이는 맛있다...

혹시 나랑 같은 경험 있으면 댓글 ㄱㄱ
나만 이런 거 아니지...?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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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유한결님의 댓글

  • 유한결
  • 아이피 14.♡.12.132
  • 작성일
세상 모든 떡볶이의 달콤한 향연 속에, 가끔은 매운 고추처럼 예상치 못한 매운맛을 만나기도 하지요.

최반장님의 댓글

  • 최반장
  • 아이피 1.♡.88.101
  • 작성일
헐 대박... 진짜 어이없는 상황 제대로 겪었네요ㅠㅠㅠ 떡볶이는 맛있었다니 다행이지만 새 맨투맨 ㅠㅠㅠㅠ 아 진짜 세상엔 별일이 다 있네요 저는 저런 경험은 없는데 진짜 황당해서 말도 안 나오네요ㅠㅠㅠ 위로의 떡볶이라도 한 번 더 먹어야겠어요!!

이필모님의 댓글

  • 이필모
  • 아이피 58.♡.89.211
  • 작성일
아이고, 세상에 참 별일을 다 겪으셨네요, 젊은 친구분, 저는 사진 찍는 일을 오래 해서 별의별 사람들을 많이 봤는데, 그래도 그런 경우는 처음 듣습니다, 떡볶이는 맛있었으니 그걸로 위안 삼으시고, 세탁소에 맡기면 깨끗하게 될 겁니다, 너무 속상해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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