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수민족중의 소수민족 LAWA 족의 촬영이야기

사진 에세이

소수민족중의 소수민족 LAWA 족의 촬영이야기

M 권학봉 11 5737 3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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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와족의 전통을 지키는 거의 유일한 마을의 전경> 

 

 

 

 라와족은 그들의 기원이 불명확한 몇 안되는 소수민족중의 하나이다. 기록 된 역사속에서 라와족이 처음 등장하는 것은 북부의 명왕 '맹라이(1238–1317)'부터가 거의 확실 한것 같다. 

현재에도 그 문화적 영향력을 강하게 보여주고 있는 치앙마이 (새로운 도시)가 그의 손에서 탄생했으니 말이다. 

그가 바로 반은 라와족의 피를 물려 받았다고 전해지고 있다. 

아무튼, 역사학자와 인류학자들 사이에서도, 남부 크메르 지방에서 진출했다는 설과, 북부 미얀마 중국 티벳에서 내려왔다는 설이 아직 검증되지 않은채 남아있다. 

 

내가본 그들의 의복이나 장신구로 미루어 봤을때, 카렌족과 매우 흡사했다. 소수민족의 특성을 가르는 아이콘이자, 태국 대부분의 소수민족이 공유하는 가방의 디자인도 카렌족과 가장 닮아 있었다. 

물론, 추측에 지나지 않지만 말이다. 아무튼, 아직도 태국어와는 다른 라와 족만의 언어를 사용하고 있다. 이 마을은 주변의 다른 마을과 달리 자신만의 문화를 기독교 선교사들로부터 지켜낸 

몇 않되는 - 거의 유일한 - 라와 마을이지 않나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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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와족 전통의상을 차려 입고 촬영에 임해준, 라와족 할머니, 손주를 안고 있다. 낭수핀 57세> 

 

 

 

마을 주민들은 우리들의 방문에 다소 흥분되면서도, 부끄러워 하는 모습이었다. 

4륜구동 차량을 가지고, 언제던지 대도시인 치앙마이로 나가 장을 보거나, 생산한 곡물을 내다팔면서 외국인에도 다소 익숙하지만 말이다. 

자식들은 대부분 마을을 떠나 큰도시에서 공부를 하고, 일부는 마을을 지키기 위해 전통적인 생활 방식으로 돌아와 생활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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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핀을 만들어 다듬는 라와족 남자 , 르안 62세> 

 

 

 

가옥은 주로, 태국과 같은 고상식으로 설계되어 있었다. 태국의 것과 다른점은 집이 크게 두부분으로 양분되어 

한쪽은 집안에서 불을 짚일수 있는 부엌과 손님맞이용 거실의 기능을 더했다. 나머지 한쪽은 침실과 같이 

사생활의 영역으로 들여다 보지는 못해다. 

아래 땅바닥에서는 주로 돼지나, 닭, 오리 등과 같은 가축을 키우고 있었으며, 남자들은 소일거리로 

엽총을 들고 나가 야생동물을 사냥해 오기도 했다. 

 

필요한, 소품은 주로 나무나 대나무 같은 걸로 손수 만들어 사용하는 모습을 볼수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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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제 보관된 돼지 족발을 보여주고 있는 할머니, 끼우 70세>

 

전통 직물과, 훈제보관법이 잘 발달 되어 있는것 같았다. 

여성들은 모두 각자의 물래와 직조기구를 갖추고 있어, 시간이 허락할 때마다 부지런히 의복과 가방, 

테이블용 천을 짜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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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녹차를 끓여 마시며 생활하는 풍경, 우리가 머문 주인집 바깥양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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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와 족 특유의 담배를 말아서 피우는 주인집 남자>

 

 

남녀 불구하고 주로 담배를 피우는 모습을 주로 볼수 있었다. 

많은 소수민족들이 씹는 입담배를 하는것과는 대조적으로 여성은 파이프를 사용했고, 남자들은 커다란 잎담배를 말아 피우는 모습이었다. 

잎담배는 바나나 말린잎으로 담배잎을 감싸서 만들었는데, 독하기 상당했다. 

한번 만들면 몇모금 피우고 나중에 다시 불을 붙여 피우는 식으로 그리 많은 양을 피우는것 같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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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머물렀던 집의 안주인이 라와족 전통 소주를 내리는 모습, 플런 48세> 

 

 

이 마을의 라와족은 전통적으로 곡물을 재배하여 먹고 살았다. 

들벼(물을 대지 않는 산악재배 쌀)와, 팥, 그리고 옥수수등을 재배하여 시장에 내다 팔고 남은 것은 술을 만들거나, 자급자족했다. 

일부 채소를 약간 재배하기는 했지만 집에서 먹을 정도이며 판매용으로는 부족해 보였다. 

농사짖는 밭은 관계시설을 잘 갖추어저 있어 생산성이 높아 보였다. 

 

다른 고산족과는 다르게 쌀을 발효시켜 술을 빚었다. 몽족이나 리수족은 주로 옥수수를 이용해 술을 빚는것 과는 다르게 품질이 우수한 술을 만들었다. 

모든 동물이나 살아있는것에 정령이 있다고 믿는 그들의 전통종교르는 애미니즘이었는데, 제의식 등에 사용하는 술을 직접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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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가 들어오지 마을앞의 풍경, 별이 정말로 많이 보였다. 그러나 9시 이후부터 안개가 쏟아저 내려 더이상 촬영은 불가능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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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와족 특유의 토템폴(정령의 기둥)이 새워저 있는 마을 학교앞, 이 학교에는 유치원생 10여명과 초등학생 20여명이 재학중이다> 

 

 

 

 

 

이렇게 간단하게 라와족 마을을 한번 둘러 보았다. 

 

 

 

 

 

 

 

 

 

 

 

 

 

 

 

 

11 Comments
34 등대 2016.02.17 23:25  
삶이 참 정겨워 보입니다.
한번 가보고 싶은 마음도 들고요.
진짜 옛날처럼 시골 스런 모습이 보고 싶은데
강원도 골짜기를 들어가도 보기가 힘드니....^^

축하합니다. 29 럭키 포인트를 받으셨습니다.

M 권학봉 2016.02.19 16:39  
네, 방에서 불때면서 잠을 잔다는게
정말로 낭만적이고 매력적이었습니다.
물론, 온몸에 배인 탄내는 빠지지 않는다게 흠이긴 했지만 말입니다.
4 mustangsally 2016.02.20 13:23  
꼭 한번 가보고 싶은 곳 입니다.
3 장산 2016.02.23 19:27  
참 멋지게 담으셨습니다.
별이 쏟아지는 밤하늘과 정감있는 인물들에게서
많은 생각이 교차합니다.

축하합니다. 44 럭키 포인트를 받으셨습니다.

2 paprika 2016.02.29 15:51  
멋진 곳이네요. 잘 보았습니다.
19 Michael 2016.03.06 17:43  
도시의 불빛이 없는 시골의 밤하늘을 보고 싶네요.. 사진들의 색감이 너무 정겹습니다. 감사 합니다.

축하합니다. 18 럭키 포인트를 받으셨습니다.

9 yjkim 2016.03.22 09:33  
감사합니다.
1 호야야 2016.04.01 20:58  
조명이 어디있을까.. 하는 버릇이 생겼어요^^;;;;
2 sini 2016.05.11 18:40  
생명은 어디에나... 감동입니다!
1 자수정 2017.03.15 17:53  
스트로비트 작품인지요?
13 네모선장 2017.06.27 22:05  
정말 생생한 사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