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6년 이후 처음으로 혼자 떠난 여행-1
안녕하세요.
1976년 이후 처음으로 혼자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코스는 서울에서 출발하여
강원도 안반데기 - 동해휴게소 - 삼청 장호항 - 통영 한산호텔 주변 및 동피랑마을 - 여수 돌산대교
순으로 다녀왔습니다.
2-3년전부터 막연히 대한민국을 알파벳 'U'자 형태로 돌아보고 싶었습니다.
모든곳을 다 보겠다는것 보다는
다니면서 그때그때 사진 찍고 뭐 그런 낭만을 바랬던것 같습니다.
p.s : 사진 올리고 보니 좌상단의 먼지가 보이네요. 센서 청소를 해야겠습니다.
고랭지 배추 수확이 지난철입니다.
이곳에 올라왔을때가 12시 전후였던것 같습니다.
제가 사진 찍었던 이곳에는 월요일이라 그런가 사람이 한명 없었습니다.
저 빈곳을 배추가 채워줬을텐데...
아쉬운만큼의 저 자리를 다음에 또 채울 수 있을거라 기대해봅니다.
바람이 강하게 불었습니다.
나뭇잎들이 바람의 힘에 못이겨 여기저기 흩어집니다.
당시에 나뭇잎들이 너무 많이 바람에 흩처져, 그치기를 기다렸습니다.
애초에 저는 풍차(?)와 깨끗한 하늘만을 기대했거든요.
여러장을 찍었습니다.
깨끗한 모습보다는 그냥 자연스레 날리는 나뭇잎들이 뭔가가 더 좋았습니다.
동트기전 일출을 담아서 고랭지 배추가 있는 풍경이였으면...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그걸 알면서도 오후에 도착했더랬습니다.
다음에는 꼭!
동트기전, 고랭지 배추가 푸르르던날에 와서 담고 싶습니다.
동해안도로를 달리다보니 표지판에 ' 동해휴게소 바다가보이는...'이런 문구가 보여서 머물렀습니다.
휴게서 건물 뒤쪽에는
이렇게 바다가 보이는 전망대(?)같은 곳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에 이렇게 동해바다가 보이는 휴게소가 있다는것을 처음 알았습니다.
바닷색이 참 좋았습니다.
그냥 무턱대고 내려가다가 '장호항'이런곳이 있길래 들어갔습니다.
계절의 시기가 그런것인지, 월요일이라 그런지 정말 한적했습니다.
이 한적함이 참 좋습니다.
두서 없는 포토 에세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