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학봉의 프로페셔널 사진조명 강의
일단 원하는 부분만 우선 읽었다.
내가 원하는 부분이 야외 인물 촬영이었기에 1권은 맨 앞의 기본만 살짝 맛보고 2권으로 넘어갔다.
거기서도 스튜디오는 살짝 간만 보고 이제 진짜로 내가 보고싶었던, 알고 싶고 배우고 싶었던 야외에서의 인물 촬영으로 들어갔다. 나머지는 나중에 천천히 읽어보는 것으로 하고.
처음으로 느낀 부분이 참 쉽게 써졌다는 것이다.
촬영 중간 중간에 나올 수 있는 실수 내지는 오류에 대한 시정방안도 그렇고 그냥 한 번 슬쩍 훑고 넘어가도 이해가 된다.. 조명 설치를 나타낸 그림만 보아도 알 것 같다.
조명이란 게 이렇게 쉬운 거인가 잘못 이해를 할 정도로..
두어 개의 상황 (Lecture)을 지나고 나서부터는 새로운 Lecture 대한 결과물 사진을 보면서 어찌 조명을 설치했을까 혼자 미리 상상하고 고민해보았다… 앞에 글로 읽을 때는 그렇게 쉽게 느껴지던 조명이 캄캄해진다. 조명이 캄캄하면 안되는데…
사진을 본다는 것은 구도나 빛의 방향이나 해서 이미 절반 이상의 힌트를 얻은 것임에도 모르겠다.
그러다 글을 읽고 다이어그램을 보면 또 쉬워지고…
“아이고 이 쉬운 걸 몰랐을까..” 하다가
다음으로 넘어가면 또 다시 맞닥뜨리는 절벽…
그래도 몇 개의 Lecture를 지나니 조금은 감이 올들 말듯하다.
책으로 백 번 알아보았자 실전에서 연습이 안되면 말짱 꽝이기에 시간을 가지고 천천히 부딪혀야 할 일이지만 우선은 급할 때 찾아 볼 책이 생겼다는 그 자체에 만족한다.
다만 프로와는 달리 혼자서 북도 치고 장구도 쳐야 하는 순수 아마 입장에서는 남의 도움없이 한정된 장비로 얼마나 따라 할 수 있을런지 알 수가 없다는 측면에서 사알짝 좌절감이 오는 부분도 있다는 것은 사실이다.
이 부분은 공부를 더하고 프로로 전업을 할 것이 아닌 이상 적당한 선에서 현실과 타협을 해야 할 것 같다.
무게때문에 인지 장비에 대한 펌프질도 오지 않으니 내가 갖고 있는 한도내에 타협안을 찾아야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