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을 시작하고 국민 포인트라는 것이 있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지금 제가 시간이 좀 있는 상황이라 가까운 곳부터 하나씩 가보고 있는데, 이번에 기회가 되어 좀 멀리 내장산까지 다녀왔습니다.

단풍이라든지 운해라든지 가장 핵심적인 포인트가 있을 텐데요. 물론 한두번 찾아가서 최상의 환경을 만날 수는 없겠죠. 하지만 일단 지금은 국민포인트가 어디에 있는지, 그리고 어떤 모습인지 익힌다는 마음으로 다니고 있습니다.

  여기가 그 유명한 쌍계루네요. 반영도 자신 없고, 단풍도 조금 어설프고, 더구나 하늘까지 흐려서 어디 내놓을 만한 사진은 못됩니다. 하지만 다른 분들 하시는 대로 따라 찍어 봤어요. 사진 결과물이 썩 좋지는 않지만, 제가 직접 가서 내장산 단풍을 보고 온 것이 가장 큰 이득이지 않나 싶어요. 원래 어디 다니는 걸 좋아하는 성격이 아니고 영화보거나 책 보거나 하는 게 취미였는데 사진 찍고 나서부터 돌아다닌 곳만 몇 군데인지 모르겠네요. 사진이 아니었으면 절대 찾아가 볼 일이 없던 아름다운 풍경을 직접 보게 되어 사진이라는 취미에 다시 한번 감사함을 느낍니다.

  국민포인트는 사실 워낙 좋은 사진들이 너무 많아서 더더욱 자신이 없고 주변에 찍을 만한 감성 포인트가 있나 찾아 다녔습니다. 물위에 낙엽들이 떠 있는 게 더욱 가을이 피부에 와닿길래 담아 봤습니다.

 

 

 

 

단풍도 찾아다니면서 찍어 보고요. 내장산, 정말 멋진 곳이더군요. 계곡물도 너무 맑아서 투명하고 바위에 낀 이끼들도 아주 짙은 초록색이라 그 자체로 아주 멋있었습니다. 요즘은 또 카메라 둘러 메고 어디로 가볼까 하는 생각으로 즐거운 날들이네요.

점점 날씨가 추워지는데 건강 유의하시면서 즐거운 사진생활 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