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국사 - 추억의 여행
라이트룸을 스트로비스트 코리아 덕분에
배우게 되니
보정하는 사진마다 다 멋지게 보여서
즐거운 보정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디지탈 카메라를 처음 만질때
오래 된 사진첩도 뒤적여 보면서
이런 사진도 다있네 저런 사진도 다있었네
추억에 잠기게 되네요
잊어비리고 있던 엣날 사진들 보다 보니
경주 토함산 불국사 사진이 있네요
수학 여행 시절 아무것도 모르고 마냥 좋아서 갔던 경주 불국사
토함산 석굴암
그때 왜 다시 가고 싶었던지 갑자기
그 석굴암이 보고 싶어서 예정에 없던 일정을 틀어서
추억여행 삼아 자동차를 렌트해서 직접 운전해서 찾아갔었습니다
제가 변한걸까요 아니면 세월이 저의 기억을 변하게 만든 걸까요
웅장했던 석굴암은 너무 작아 보였고
모든 부분에서 좀 실망했습니다
석굴암을 촬영하지 못하게 막아 놓아서 그게 제일 아쉬었어요
석굴암 앞을 암자를 세워 막아 놓았습니다
왜 그랬을까...
답답한 실내에서 굴내부를 보기가 쉽지 않습니다
문앞에 붙여진 큰 광고문구
100일 기도 합격 보장 필살기 판매중입니다
떨어지면 기도빨이 약한게고
시주돈이 모자란게지요
누가 빨리 달리나
카메라까지 달리는 청춘의 싱그러움 풋풋함
극락전을 문을 통해서 프레이밍 해봤습니다
때마침 중국 일본 여행자들이 함께 왔습니다
복돼지 만지면 돈이 마구 마구 들어온대요
때 마침 다보탑 재정비 공사가 한창입니다
공사하는 모습을 볼수 있도록 이층 난간을 만들어서
내려다 볼수 있도록 해놓았습니다
덕분에 이런 하이앵글로
불국사 극락전을 다 찍어 보네요
아마 당분간 다시 없을
다시 못볼 기막힌 앵글이라 생각합니다
초보일때 아무것도 모르고 막셔터를 누를때인데
지금 봐도 괜찮은 사진들이라 생각합니다
오히려 많은 지식과 더 좋은 장비들을 갖춘 지금에
더 게을러지고 나태해지고 식상해진 저를 돌아보게 만드네요
옛날 사진들을 보는 재미 중 최고는
저의 젊은 모습을 볼수 있다는 것 같습니다 ^^